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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MN 10-대념처경(大念處經)) 수업 준비

【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MN 10-대념처경(大念處經)) 수업 준비】


1. 「sattānaṃ visuddhiyā, sokaparidevānaṃ samatikkamāya, dukkhadomanassānaṃ atthaṅgamāya, ñāyassa adhigamāya, nibbānassa sacchikiriyāya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슬픔[수(愁)]과 비탄[비(悲)]을 건너기 위한, 고통[고(苦)]과 고뇌[우(憂)]의 줄어듦을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이 정형구는 12개의 경(經)에서 29번 나타나는데, 디가 니까야와 맛지마 니까야의 6개 경(經) 14번의 용례는 사념처(四念處)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념처가 불교 안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가지는 것인지 확연히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사념처 외에는 6개의 경에서 15번 나타나는데, 모두 앙굿따라 니까야에 속한 경들입니다. 사념처만큼의 비중은 아니라 해도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 (AN 3.75-니간타 경)/(AN 4.194-사무기야 경)/(AN 6.26-마하깟짜나 경)/(AN 6.30-위 없음 경)/(AN 9.37-아난다 경)/(AN 10.95-웃띠야 경)입니다.


2. 사념처(四念處)


“katame cattāro? idha, bhikkhave, bhikkhu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vedanāsu vedan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citte citt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dhammesu dhamm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보면서 신(身)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할 것이다. 수(受)를 이어보면서 수(受)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할 것이다. 심(心)을 이어보면서 심(心)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할 것이다. 법(法)을 이어보면서 법(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할 것이다.


1) bhikkhu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의 구조


이 문장은 주격인 bhikkhu = kāyānupassī가 처격인 kāye에 동사인 viharati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몸을 이어보는 자인 비구가 몸에 머문다.’입니다. 이때, ‘이어보는 자’도 ‘이어보다(anupassati)’라는 동사를 담고 있어서, 이 문장에는 두 개의 동사가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비구는 ‘①이어보면서, ②머문다.’인데, ‘이어보다’는 몸을 목적어로 하고, ‘머문다’는 몸을 그 장소로 하는 상황[신(身) ↔ 촉(觸)]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머묾의 상황 위에서 이어보는 상황의 전개를 설명하는 것이 이 경의 중심 주제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 구조는 후렴에서 kāyānupassī와 samudayadhammānupassī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어보는 상황이 몸을 이어보는 상황과 자라나는 법을 이어보는 상황으로 단계적으로 전개되어 완성으로 나아가는 수행의 지도(地圖)를 설명합니다[수행지도(修行地圖)].


3. samudayadhamma와 vayadhamma의 이해


samudaya는 atthaṅgama와 짝을 이루어 오온(五蘊)을 서술하는 정형(定形)을 구성하는데, 자라남과 줄어듦입니다. 이 짝은 유사한 몇 가지 용어의 짝으로 나타나는데, samudayadhamma와 vayadhamma는 자라나는 법-무너지는 법으로 번역하였습니다.


udayabbaya

생겨남-무너짐

samudaya - atthaṅgama

자라남-줄어듦

udayattha

자라남-줄어듦

samudayadhamma - vayadhamma

자라나는 법-무너지는 법



• 첨부 ― 주제의 확장 ①「samudayadhammānupassī-vayadhammānupassī의 의미」


4. paṭissati ― 밀착된 사띠


paṭi-s-sati는 sati에 접두사 paṭi가 결합한 복합어인데, paṭi를 close contact(밀접한 접촉)로 이해하여 ‘밀착된 사띠’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이때, paṭissati는 paṭissatimattāya와 paṭissato의 두 가지 용례를 보여주는데, paṭissatimattāya는 두 개의 대념처경(大念處經)에서 yāvadeva ñāṇamattāya paṭissatimattāya(앎만이 있고, 밀착된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의 단일한 용례를 보여줍니다. paṭissato는 paṭissata(paṭissati를 가진 자)의 주격인데, ariyasāvako evaṃ vigatābhijjho vigatabyāpādo asammūḷho sampajāno paṭissato(빈틈없이 알아차리고[밀착된 사띠],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정지(正知)] 이렇게 간탐(慳貪) 않고, 진에(瞋恚) 않고, 열중 않는 그 성스러운 제자는)의 형태로 사무량심(四無量心)으로 이어지는 용례가 주가 됩니다.


• 첨부 ― 주제의 확장 ②「paṭissati(밀착된 사띠)」


5. 후렴의 분석


iti ajjhattaṃ vā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bahiddhā vā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ajjhattabahiddhā vā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samudayadhammānupassī vā kāyasmiṃ viharati, vayadhammānupassī vā kāyasmiṃ viharati, samudayavayadhammānupassī vā kāyasmiṃ viharati. ‘atthi kāyo’ti vā panassa sati paccupaṭṭhitā hoti. yāvadeva ñāṇamattāya paṭissatimattāya anissito ca viharati, na ca kiñci loke upādiyati. evampi kho, bhikkhave, bhikkhu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이렇게 몸을 이어보면서 안의 몸에 머물거나, 몸을 이어보면서 밖의 몸에 머물거나, 몸을 이어보면서 안팎의 몸에 머문다. 또는 자라나는 법을 이어보면서 몸에 머물거나, 무너지는 법을 이어보면서 몸에 머물거나, 자라나고 무너지는 법을 이어보면서 몸에 머문다. 또는 오직 앎[지(知)]만이 있고 밀착된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 ‘몸이 있다!’라고 사띠를 확고히 한다. 과정을 넘어서서 머물고, 세상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다. 이렇게도,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을 이어보면서 몸에 머문다.


1) ‘몸을 이어보는 자’가 안-밖-안팎의 몸에 머문다[신(身)-촉(觸)] →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ajjhattaṃ cetosamatha) ― 「ajjhattameva cittaṃ saṇṭhapeti sannisādeti ekodiṃ karoti samādahati(안으로 심(心)을 진정시키고 가라앉게 하고 집중되게 하고 삼매에 든다)」


; (SN 47.40-분석(分析) 경)에 의하면 이 부분은 염처(念處-satipaṭṭhāna)입니다.


2) ‘자라나는-무너지는-자라나고 무너지는 법을 이어보는 자’가 몸에 머문다 → 법(法)의 위빳사나(dhammavipassanā)[드러나는 법의 관찰] ― 「viditā vedanā uppajjanti, viditā upaṭṭhahanti, viditā abbhatthaṃ gacchanti; viditā saññā uppajjanti, viditā upaṭṭhahanti, viditā abbhatthaṃ gacchanti; viditā vitakkā uppajjanti, viditā upaṭṭhahanti, viditā abbhatthaṃ gacchanti 수(受)는 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현재하고,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 상(想)은 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현재하고,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 위딱까는 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현재하고,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


; (SN 47.40-분석(分析) 경)에 의하면 이 부분은 염처수행(念處修行-satipaṭṭhānabhāvanā)입니다.


3) paṭissatimattāya 밀착된 사띠만이 있을 때까지 → ajjhattaṃ cetosamatha의 완성

4) ñāṇamattāya 앎[지(知)]만이 있을 때까지 → dhammavipassanā의 완성 ⇒ 여실지견(如實知見)


[그림] (DN22/MN10-대념처경) 후렴의 의미 분석 ─ ➀앞 부분


※ 지금 삶의 행위자인 심(心)은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가 진행될 때는 1차 인식의 공동주관으로서 몸을 이어봄 즉 인식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법(法)의 위빳사나가 진행될 때는 삼매 위에서 드러나는 법을 이어봄 즉 행위의 영역에서 역할을 합니다.


5) anissito ca viharati na ca kiñci loke upādiyati


상윳따 니까야 제5권은 일곱 가지 보리분법(菩提分法) 모두에서 같은 반복 구문을 설하는데, 「vivekanissitaṃ virāganissitaṃ nirodhanissitaṃ vossaggapariṇāmiṃ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입니다. 그래서 anissito는 떨침-이탐-소멸의 과정(nissita)을 넘어섬으로, na ca kiñci loke upādiyati(세상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다)는 과정을 넘어서서 쉼으로 귀결된 상태 즉 집착하지 않게 된 깨달음의 성취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림] (DN22/MN10-대념처경) 후렴의 의미 분석 ─ ②전체


6. 「yo hi koci, bhikkhave, ime cattāro satipaṭṭhāne evaṃ bhāveyya satta vassāni … sattāhaṃ, tassa dvinnaṃ phalānaṃ aññataraṃ phalaṃ pāṭikaṅkhaṃ diṭṭheva dhamme aññā; sati vā upādisese anāgāmitā.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사념처(四念處)를 이렇게 칠 년 … 칠 일을 닦는 사람에게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가 기대된다. — 지금 여기서 무위(無爲)의 앎이 있거나, 집착이 남아있을 때 불환자(不還者)의 상태[불환과(不還果)]이다.」


사념처는 이렇게 ‘과정을 넘어서서 머물고, 세상에서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다.’ 즉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입니다. 그래서 경은 사념처를 닦은 성과로 무위(無爲)의 앎 즉 아라한이거나, 집착이 남아있을 때 불환자를 말합니다.


7. mūlapariyāyavaggo niṭṭhito paṭhamo. 첫 번째 근본법문 품이 끝남


tassuddānaṃ — mūlasusaṃvaradhammadāyādā, bheravānaṅgaṇākaṅkheyyavatthaṃ. sallekhasammādiṭṭhisatipaṭṭhaṃ, vaggavaro asamo susamatto. 


• 목록 ― 근본-잘 단속함-법의 후계자, 무시무시함-때 없음-원한다면-옷감, 더 높은 삶-정견-념처, 비할 바 없이 뛰어난 품이 잘 완성됨 


Comments

아빈뇨 2021.01.19 23:1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