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의 확장 ― (12)「사식(四食-cattāro āhārā)」
누적된 것인 중생을 유지하고 존재를 추구하는 자를 도와주는 것인 네 가지 자량(資糧)이 있는데, 사식(四食)이라고 한역(漢譯)된 교리입니다. 그런데 네 가지 자량(資糧)의 인연-자라남-생김-기원은 애(愛)라고 정의됩니다. 그래서 자량은 애(愛)가 전제된 중생의 삶에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해탈(解脫)-열반(涅槃)으로 나아가는 자량이 아니라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으로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게 붙잡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반대 방향으로 이끄는 동력이라는 의미입니다.
비구들이여, 누적된 것인 중생을 유지하고 존재를 추구하는 자를 도와주는 네 가지 자량(資糧)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거칠거나 미세한 덩어리진 자량(資糧)[=단식(段食)], 촉(觸)이 두 번째이고[=촉식(觸食)], 의사(意思)가 세 번째이고[=의사식(意思食)], 식(識)이 네 번째이다[=식식(識食)].
이때, 누적된 것인 중생과 존재를 추구하는 자는 개별의 두 존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1차 인식에 참여하는 공동주관으로의 육내입처(六內入處)와 욕탐(欲貪)-무명(無明)의 요소-지금 삶의 행위자인 심(心)을 의미하는데, 네 가지 자량에 대한 기본적 시각입니다. → 그림① 「사식(四食)에서 ①누적된 것인 중생과 ②존재를 추구하는 자의 의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