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의 확장 ― (16)「sīlavata = sīlabbata ― vata의 의미」
계금취(戒禁取)로 번역된 용어는 sīlabbatupādāna 또는 sīlabbataparāmāsa인데, sīla-b-bat-upādāna/sīla-b-bata-parāmāsa입니다. sīla[계(戒)]와 upādāna/parāmāsa[집착 – 취(取)] 그리고 bata입니다. 이때, bata는 vata: a religious duty or observance. (nt.)입니다. 한역(漢譯)에서는 bata를 금(禁)으로 번역하였기 때문에, 계금취(戒禁取)입니다. ‘v’는 ‘ㅇ’으로 발음되지만, 특히, 단어의 첫 음일 때를 위주로 ‘ㅂ’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sīla-b-bata로 발음된 것입니다. 같은 경우로는 udayabbaya를 볼 수 있는데, udaya와 vaya인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sīlabbata는 sīl-abbata로도 해석됩니다.
abbata [a + vata, Sk. avrata]
(a) (nt.) that which is not “vata” i. e. moral obligation, breaking of the moral obligation,
(b) (adj.) one who offends against the moral obligation, lawless
여서, ‘계(戒)와 도덕적 의무 위반’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계금취(戒禁取)의 의미에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sīlabbata를 sīla-vata로 해석해야 하는 타당성의 확보 위에서 vata의 의미 해석을 용례에 의해서 서술하였습니다.
• 국내외 번역
초기불전연구원 – 계와 의식 →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규범과 금계 → 규범과 금계에 대한 집착
bhikkhu bodhi – rules and observances → clinging to rules and observa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