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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69)「‘asu amutra upapanno’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다.」

▣ 주제의 확장 ― (69)「‘asu amutra upapanno’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다.」


(DN 16-대반열반경)에서 꼬띠가마를 떠나 나디까에 도착하신 부처님과 일행들은 나디까의 벽돌집에 머뭅니다. 거기서 아난다 존자는 살하 비구와 난다 비구니 등 많은 사부대중의 임종을 고하고 그들의 태어남에 대해 여쭙니다. ―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살하 비구는 아라한이고, 난다 비구니는 불환자여서 정거천에 화생하였다는 등 부처님은 그들의 태어남에 대해 답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부처님에게 묻는 것은 성가신 일[vihesā-짜증]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마치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어 예류자 됨을 설명할 수 있는 법을 설하는데, 예류의 4요소[불(佛)-법(法)-승(僧)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삼매로 이끄는 계를 갖춤]이고, 이것이 법의 거울[법경(法鏡)]에 대한 법문입니다.


그런데 이 경이 부처님 돌아가실 시점에 인접하여 설해진 점을 고려할 때, 어쩌면 더이상 개개의 경우에 답해줄 수 없는 시점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확인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 「‘asu amutra upapanno; asu amutra upapanno’”ti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고,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다.’라고」 말하는 경들의 경우에 부처님은 전혀 성가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으로는 (DN 18.1-자나와사바 경, nātikiyādibyākaraṇaṃ)과 (MN 68-날라까빠나 경)과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이 있습니다.


1. (DN 18.1-자나와사바 경, nātikiyādibyākaraṇaṃ) ― 부처님께서 죽어 저세상으로 간 그들을 위해 설명하신다면 많은 사람이 믿음을 가질 것이고, 선서(善逝)에게로 갈 것이라고 아난다 존자가 생각합니다.


2. (MN 68-날라까빠나 경) ― 큰 외경심이 있고, 큰 환희가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그 말을 들은 뒤에 그것을 위하여 심(心)을 집중하고, 그것은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으로 이끌기 때문에 부처님은 죽어서 가버린 제자의 태어남에 대해서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고, 누구는 이런 곳에 태어났다.’라고 말합니다.


3. (SN 44.9-대화하는 장소 경) ― 육사외도(六師外道)는 지나간 자, 죽은 자인 제자들의 다시 태어남을 설명하는데, 으뜸가는 제자의 다시 태어남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 ‘이러이러한 자는 이러이러한 곳에 태어났고, 이러이러한 자는 이러이러한 곳에 태어났다.’라고.


하지만 부처님은 지나간 자, 죽은 자인 제자를 다시 태어남에 대해 같은 방법으로 설명하면서도 으뜸가는 제자에 대해서는 같은 방법으로 설명하지 않고 ‘애(愛)를 끊고, 족쇄를 풀고, 바르게 자기화를 관통했기 때문에 괴로움을 끝냈다.’라고 설명합니다.

 

[pdf 화일 첨부]


Comments

대원행 2022.09.30 22:44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7_08&wr_id=2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68. 날라까빠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