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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AN-18) - 「생천(生天)에 대한 오해」

주제의 확장(AN-18) - 생천(生天)에 대한 오해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늘 세상은 너무 행복하고 수명이 길어서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그러면 수행하지 못하므로 인간으로 태어나서 깨달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의 자각이 없으면 고멸(苦滅)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경전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MN 90-깐나깟탈라 경)에 의하면, 어떤 신()들 또는 범천(梵天)에게 거슬림이 있으면, 여기로 돌아오고, 거슬림이 없으면, 그 신들은 여기로 돌아오지 않고, 거슬림이 있어서 여기로 오는 신들이 거슬림이 없어서 여기로 오지 않는 신들을 그곳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떠나게 할 수 없습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10&wr_id=1

 

그리고 (AN 4.123-다름 경1), (AN 4.124-다름 경2), (AN 4.125-자애 경1), (AN 4.126-자애 경2), (AN 3.117-흔들리지 않는 경지 경) 등은 수행을 통해 죽은 뒤 색계 하늘에 태어나거나 공무변처-식무변처-무소유처의 무색계 3처에 태어남과 거기의 수명의 기준을 설하는 경전들입니다. 그는 그것을 즐기고, 그것을 열망하고, 그것에 따르는 행복을 경험한다. 거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거기에 기울고 거기에 많이 머물고 퇴보하지 않는 그는, 죽으면, 각각의 하늘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라고 하는데, 색계-무색계 하늘에 태어나는 과정을 설명해 줍니다.

 

(AN 4.123-다름 경1)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3&wr_id=6

 

(AN 4.124-다름 경2)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3&wr_id=1

 

(AN 4.125-자애 경1)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3&wr_id=7

 

(AN 4.126-자애 경2)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8_03&wr_id=2

 

(AN 3.117-흔들리지 않는 경지 경)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6_02&wr_id=6

 

그런데 이 경전들이 알려주는 특별한 점은 신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 「거기서 범부(凡夫)는 수명의 기준만큼 머문 뒤에, 그 신들의 수명의 기준이 모두 지나면 지옥으로도 가고 축생의 모태로도 가고 아귀계로도 간다. 그러나 세존의 제자는 거기서 수명의 기준만큼 머문 뒤에, 그 신들의 수명의 기준이 모두 지나면 그 존재에서 오직 완전히 꺼진다[반열반(般涅槃) 한다].

 

하늘

수명의 기준

초선(初禪) 범신천(梵身天)

1()

제이선(第二禪) 광음천(光音天)

2

제삼선(第三禪) 변정천(遍淨天)

4

제사선(第四禪) 광과천(廣果天)

500

공무변처(空無邊處)

2만 겁

식무변처(識無邊處)

4만 겁

무소유처(無所有處)

6만 겁

 

또한, 이러한 차이의 원인으로

 

그는 거기서 색()에 속하고, ()에 속하고, ()에 속하고, ()들에 속하고, ()에 속한 법들을 무상(無常)하고 고()이고 아픔이고 종기고 화살이고 재난이고 결점이고 남[]이고 부서지는 것이고 공()이고 무아(無我)라고 관찰한다.

 

라고 하는데, 사념처(四念處) 사마타-위빳사나의 수행체계입니다.

 

즉 수행[삼매]의 힘으로 색계-무색계 하늘[존재의 삶]에 태어났다 해도 거기서 해탈된 삶으로 이끄는 수행을 이어가는 자는 해탈-열반을 실현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자는 공덕이 다하면 다시 낮은 세상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배우지 못한 범부(凡夫)와 비교할 때, 갈 곳과 태어남에 대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 이런 차이가 있고 이런 특별함이 있고 이런 다름이 있다.

 

라고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 삼계(三界) 즉 중생들의 삶의 영역인 세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아는 성스러운 제자들은 하늘에서도 수행을 이어가고, 벗어나게 되지 낮은 세상으로 다시 윤회하지 않는다고 알려줍니다.

 

이것은 주목해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은 생천(生天) 즉 하늘에 태어남을 강조하고 권장합니다.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옳다면, 부처님이 권장하는 하늘에 태어남[생천(生天)]의 결과가 깨달음을 위한 공부의 측면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불리하다는 것이고, 부처님은 많은 경우에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끌지 않는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교리의 체계에서 심각한 충돌을 야기(惹起)

Comments

대원행 2022.10.09 21:37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153 참조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3 - (66)[세 가지 오해 & 진리에 대한 불교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