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의 확장(AN-24) - 「nijjara 부서짐 또는 퇴보로부터의 벗어남」
nijjara(adj.)는 causing to decay(쇠퇴케 하는), destroying(파괴하는), annihilating(전멸시키는)이고, ; nijjarā(f.)의 형태로는 decay(쇠퇴), destruction(파괴), death(죽음)를 의미합니다.
nijjara를 제목으로 하는 경은 nijjarasuttaṃ (AN 10.106-부서짐 경)이 있는데,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를 정견(正見) ~ 정해탈(正解脫)의 열 가지 법에 반복하여 열 가지 부서짐의 본질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DN 34.11-십상경, 열 가지 법들)에서는 실답게 알아야 하는 열 가지 법들로 소개되고, (MN 117-커다란 마흔의 경)에서는 스무 가지 선(善)의 측면과 스무 가지 불선(不善)의 측면을 포괄하는 커다란 마흔의 법문으로 나타납니다.
이외에 nijjara는 두 가지 용례에서 나타나는데,
1) 니간타의 교리 ― (AN 3.75-니간타 경)
― evametissā sandiṭṭhikāya nijjarāya visuddhiyā samatikkamo hoti
(초기불전연구원)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오염원들을] 부수는 청정을 통해서 [윤회를 건너게 합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이것이야말로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멸진청정에 의한 제도입니다.
(bhikkhu bodhi) In this way, the overcoming [of suffering] takes place through this directly visible purification by wearing away
2) 불교의 교리 ― (SN 42.12-라시야 경)/(AN 3.75-니간타 경)/(AN 4.195-왑빠 경)
― sandiṭṭhikā nijjarā akālikā ehipassikā opaneyyikā paccattaṃ veditabbā viññūhīti.
(초기불전연구원) 이것이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오염원들을] 부숨에 의한 것이고, 그것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이것이야말로 멸진으로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이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bhikkhu bodhi) The wearing away is directly visible, immediate, inviting one to come and see, applicable, to be personally experienced by the wise.
입니다. 초기불전연구원은 ‘[오염원들을] 부숨’으로, 한국빠알리성전협회는 ‘멸진’으로, bhikkhu bodhi는 wearing away(닳게 만듦)으로 번역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nijjara는 다시 free from old age or decay. (m.)이어서 ‘퇴보로부터의 벗어남/퇴보하지 않음’이라고 정의되기도 하는데, 앞의 정의 위에서 부정적인 것들의 쇠퇴/파괴라는 의미를 부연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근본경전연구회는 nijjara를 부서짐(AN 10.106-부서짐 경) 또는 퇴보로부터의 벗어남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SN 42.12-라시야 경)/(AN 3.75-니간타 경)/(AN 4.195-왑빠 경).
1) 니간타의 교리 ― (AN 3.75-니간타 경)
― evametissā sandiṭṭhikāya nijjarāya visuddhiyā samatikkamo hoti
이렇게 스스로 보이기 위한, 퇴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청정을 위한 이런 건넘이 있습니다.
2) 불교의 교리 ― (SN 42.12-라시야 경)/(AN 3.75-니간타 경)/(AN 4.195-왑빠 경)
― sandiṭṭhikā nijjarā akālikā ehipassikā opaneyyikā paccattaṃ veditabbā viññūhīti.
퇴보로부터의 벗어남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