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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81)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 주제의 확장 ― (81)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1. (DN 27.1-처음에 대한 앎 경, 와셋타와 바라드와자)


비구가 되기를 원하여 비구들 가운데서 심사 기간을 살고 있던 와셋타와 바라드와자가 부처님을 만났을 때 부처님은 바라문 가문에서 출가한 것과 관계해서 바라문들의 비난을 받지 않느냐고 질문하고, 두 사람은 바라문들이 늘 쏟아내는 정형된 욕설로 비난당하고 있다고 답합니다.


• 바라문들이 늘 쏟아내는 정형된 욕설 


‘brāhmaṇova seṭṭho vaṇṇo, hīno añño vaṇṇo; brāhmaṇova sukko vaṇṇo, kaṇho añño vaṇṇo; brāhmaṇāva sujjhanti, no abrāhmaṇā; brāhmaṇāva brahmuno puttā orasā mukhato jātā brahmajā brahmanimmitā brahmadāyādā’ti.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바라문 계급만이 선(善)이고 다른 계급은 악(惡)이다. 바라문만이 깨끗하고 바라문 아닌 자들은 깨끗하지 않다. 바라문만이 범천(梵天)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범천에 의해 생겨났고, 범천에 의해 창조되었고, 범천의 후계자이다.’라고.


부처님은 바라문들의 독선적인 비난의 부당함을 설명합니다. 사회의 변천 과정에서 끄샤뜨리야-바라문-와이샤-수드라의 네 계급이 생겨났는데, 옛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라문들이 이런 독선적 비난을 일삼지만 바라문의 아내도 월경을 하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젖을 빨리며, 이렇게 자궁에서 생겨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무익하고 현자들에 의해 질책받는 십악업(十惡業)과 유익하고 현자들에 의해 찬양받는 십선업(十善業)이 네 계급 모두에게서 발견되기 때문에 이렇게 나쁘고 좋은 법들, 현자에게 질책받고 찬양받는 양 측면이 섞여서 존재하고 있는 이런 네 가지 계급에 대해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현명한 자들에게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런 네 가지 계급 가운데 번뇌 다한 아라한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법(法)에 의해 선언되기 때문에 지금여기에도 미래에도 법을 가진 자가 사람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 “tadamināpetaṃ, vāseṭṭha, pariyāyena veditabbaṃ, yathā dhammova seṭṭho janetasmiṃ, diṭṭhe ceva dhamme abhisamparāyañca.


그런데, 와셋타여, 지금여기에서도 미래에도 법을 가진 자가 사람들 가운데 으뜸이라는 것은 이런 방법으로 알아야 한다. 


“jānāti kho, vāseṭṭha, rājā pasenadi kosalo — ‘samaṇo gotamo anantarā sakyakulā pabbajito’ti. sakyā kho pana, vāseṭṭha,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anuyuttā bhavanti. karonti kho, vāseṭṭha, sakyā raññe pasenadimhi kosale nipaccakāraṃ abhivādanaṃ paccuṭṭhānaṃ añjalikammaṃ sāmīcikammaṃ. iti kho, vāseṭṭha, yaṃ karonti sakyā raññe pasenadimhi kosale nipaccakāraṃ abhivādanaṃ paccuṭṭhānaṃ añjalikammaṃ sāmīcikammaṃ, karoti taṃ rājā pasenadi kosalo tathāgate nipaccakāraṃ abhivādanaṃ paccuṭṭhānaṃ añjalikammaṃ sāmīcikammaṃ, na naṃ ‘sujāto samaṇo gotamo, dujjātohamasmi. balavā samaṇo gotamo, dubbalohamasmi. pāsādiko samaṇo gotamo, dubbaṇṇohamasmi. mahesakkho samaṇo gotamo, appesakkhohamasmī’ti. atha kho naṃ dhammaṃyeva sakkaronto dhammaṃ garuṃ karonto dhammaṃ mānento dhammaṃ pūjento dhammaṃ apacāyamāno evaṃ rājā pasenadi kosalo tathāgate nipaccakāraṃ karoti, abhivādanaṃ paccuṭṭhānaṃ añjalikammaṃ sāmīcikammaṃ. imināpi kho etaṃ, vāseṭṭha, pariyāyena veditabbaṃ, yathā dhammova seṭṭho janetasmiṃ, diṭṭhe ceva dhamme abhisamparāyañca.


와셋타여, 꼬살라의 왕 빠세나디는 ‘사문 고따마는 으뜸가는 사꺄 가문에서 출가했다’라고 안다. 그런데 와셋타여, 사꺄 족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봉신(封臣)이다. 사꺄 족 사람들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 대해 복종하고, 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충성의 선서를 한다. 이렇게, 와셋타여, 사꺄 족 사람들이 복종하고, 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충성의 선서를 하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여래에 대해 복종하고, 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경의를 표한다. 여래를 ‘사문 고따마는 태어남이 좋고 나는 태어남이 나쁘다. 사문 고따마는 힘을 가졌고 나는 힘을 갖지 못했다. 사문 고따마는 사랑스럽고 나는 용모가 나쁘다. 사문 고따마는 능력이 크고 나는 능력이 작다.’라고 말한다. 법을 존경하고 법을 존중하고 법을 숭상하고 법을 예배하고 법을 흠모하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이렇게 여래에 대해 복종하고, 절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경의를 표한다. 와셋타여, 지금여기에서도 미래에도 법을 가진 자가 사람들 가운데 으뜸이라는 것은 이런 방법으로 알아야 한다. 


“tumhe khvattha, vāseṭṭha, nānājaccā nānānāmā nānāgottā nānākul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tā. ‘ke tumhe’ti — puṭṭhā samānā ‘samaṇā sakyaputtiyāmhā’ti — paṭijānātha. yassa kho panassa, vāseṭṭha, tathāgate saddhā niviṭṭhā mūlajātā patiṭṭhitā daḷhā asaṃhāriyā samaṇena vā brāhmaṇena vā devena vā mārena vā brahmunā vā kenaci vā lokasmiṃ, tassetaṃ kallaṃ vacanāya — ‘bhagavatomhi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ti. taṃ kissa hetu? tathāgatassa hetaṃ, vāseṭṭha, adhivacanaṃ ‘dhammakāyo’ itipi, ‘brahmakāyo’ itipi, ‘dhammabhūto’ itipi, ‘brahmabhūto’ itipi.


와셋타여, 여러 태생, 여러 이름, 여러 종족, 여러 가문의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대들은 ‘그대들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사꺄의 아들인 사문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또한, 와셋타여, 여래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뿌리내리고, 확립되고, 굳건해지고,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신이나 마라나 범천이나 세상의 누구에 의해서도 부서지지 않는 자는 ‘나는 세존(世尊)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법에 의해 생겨났고, 법에 의해 창조되었고, 법의 후계자이다.’라고 적절하게 말해야 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와셋타여, 여래(如來)에게는 ‘법의 몸(法身)’이라고도, ‘신성한 몸(梵身)’이라고도, ‘법(法)의 존재’라고도 ‘신성한 존재’라고도 하는 이런 이름이 있다.


이때, 바라문들의 독선적인 비난에 대응하는 불교적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대답은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깟사빠 존자의 일화에서 직접 발견되는데, (MN 111-순서대로 경)과 (SN 16.11-의복 경)입니다. 


• 사리뿟따 존자의 일화 ― (MN 111-순서대로 경)


“yaṃ kho taṃ, bhikkhave, sammā vadamāno vadeyya —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asmiṃ sīlasmiṃ,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asmiṃ samādhismiṃ,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āya paññāya,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āya vimuttiyā’ti, sāriputtameva taṃ sammā vadamāno vadeyya —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asmiṃ sīlasmiṃ,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asmiṃ samādhismiṃ,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āya paññāya, vasippatto pāramippatto ariyāya vimuttiyā’ti. yaṃ kho taṃ, bhikkhave, sammā vadamāno vadeyya — ‘bhagavato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 no āmisadāyādo’ti, sāriputtameva taṃ sammā vadamāno vadeyya — ‘bhagavato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 no āmisadāyādo’ti. sāriputto, bhikkhave, tathāgatena anuttaraṃ dhammacakkaṃ pavattitaṃ sammadeva anuppavattetī”ti.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계(戒)에서 힘을 얻고 완성을 얻었으며, 성스러운 삼매에서 힘을 얻고 완성을 얻었으며, 성스러운 지혜에서 힘을 얻고 완성을 얻었으며, 성스러운 해탈에서 힘을 얻고 완성을 얻은 자’라고 말하고자 한다면, 바르게 말하는 자는 사리뿟따를 그렇게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세존(世尊)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법에 의해 생겨났고, 법에 의해 창조되었고, 법의 후계자이지 재물의 후계자가 아닌 자’라고 말하고자 한다면, 바르게 말하는 자는 사리뿟따를 그렇게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여래가 굴린 위없는 법륜(法輪)을 바르게 이어서 굴릴 것이다.


• 마하깟사빠 존자의 일화 ― (SN 16.11-의복 경)


“yañhi taṃ, āvuso, sammā vadamāno vadeyya — ‘bhagavato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 paṭiggahitāni  sāṇāni paṃsukūlāni nibbasanānī’ti, mamaṃ taṃ sammā vadamāno vadeyya — ‘bhagavato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 paṭiggahitāni sāṇāni paṃsukūlāni nibbasanānī’”ti.


도반이여, 바르게 말하는 자가 누군가에게 '세존(世尊)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법에 의해 생겨났고, 법에 의해 창조되었고, 법의 후계자고, 버려진 천으로 만든 삼베 분소의를 받은 자'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바르게 말하는 자가 나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 '세존(世尊)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법에 의해 생겨났고, 법에 의해 창조되었고, 법의 후계자고, 버려진 천으로 만든 삼베 분소의를 받은 자'라고.


2. (MN 84-마두라 경)


마두라의 아완띠뿟따 왕이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바라문들이 늘 쏟아내는 정형된 욕설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냐고 묻고, 마하깟짜나 존자는 바라문들의 이런 주장은 단지 말로만 있을 뿐 이 네 계급은 대등해서 그들에게 어떤 차이점도 볼 수 없다는 점을 4가지 방법으로 설명함


1) 재산이나 곡식이나 은이나 금을 가진 자에 대해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잠자고 어떤 일을 할 때 복종하고 기쁘게 일하고 사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그가 끄샤뜨리야든 바라문이든 와이샤든 수드라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현상임.


2) 십악업(十惡業)을 짓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나거나 십선업(十善業)을 짓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그가 끄샤뜨리야든 바라문이든 와이샤든 수드라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현상임.


3) 집에 침입하거나, 약탈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길가에 서 있거나, 남이 아내에게 가는 등 범죄를 저지르고 붙잡혀 처벌받을 때 이전의 계급의 이름은 사라지고 단지 도둑이라는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그가 끄샤뜨리야든 바라문이든 와이샤든 수드라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현상임.


4) 출가해서 계를 중시하고, 선법을 가진 자에게 공양하고, 법답게 경계하고, 장애로부터 보호할 것이라는 것은 출가한 자가 끄샤뜨리야든 바라문이든 와이샤든 수드라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현상임.


3. (MN 93-앗살라야나 경)


네 계급의 청정을 선언하는(cātuvaṇṇiṃ suddhiṃ paññapeti) 부처님을 논파하기 위해 젊은 바라문 앗살라야나가 나서는데, 바라문들의 독선적인 비난에 대한 의견을 묻고, 부처님은 그 부당함을 설명합니다. 


1) 바라문의 아내도 월경을 하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젖을 빨리며, 이렇게 자궁에서 생겨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2) 주인과 노예의 두 계급 뿐인 요자나 깜보자나 다른 변방의 예를 볼 때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3) 네 계급에 속한 사람들 모두 십악업(十惡業)을 짓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나므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4) 네 계급에 속한 사람들 모두 십선업(十善業)을 짓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나므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5) 네 계급에 속한 사람들 모두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자심(慈心)을 닦을 수 있으므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6) 네 계급에 속한 사람들 모두 강에서 목욕하여 먼지와 때를 씻을 수 있으므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7) 네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일으킨 불은 모두 같은 불이므로 바라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


젊은 바라문 앗살라야나는 이런 설명에도 바라문들의 독선적인 비난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8) 보시의 결실의 크기는 태생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보시받는 자의 삶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설명에 이르러 정당성을 주장하지 못하게 됨.

Comments

대원행 2023.03.05 00:04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4&wr_id=2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84. 마두라 경)
대원행 2023.05.12 21:12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0_03&wr_id=3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93. 앗살라야나 경[네 계급의 청정과 바라문의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