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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83) 「부처님을 따라 배울 때 깨달음에 필요한 시간」

▣ 주제의 확장 ― (83) 「부처님을 따라 배울 때 깨달음에 필요한 시간」


부처님의 제자로 출가하여 깨달음까지의 시간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방향에서 파악할 수 있는데, ①제자들의 경우에 깨달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 직접 나타나는 경우와 ②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공부를 통해 얼마 만에 깨달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경우입니다.


①의 경우로는 보름 만에 깨달은 사리뿟따 존자, 칠 일만에 깨달은 마하목갈라나 존자/바꿀라 존자/마하깟사빠 존자를 들 수 있는데,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깨달음을 확인해 주는 경은 찾아지지 않습니다.


②의 경우로는 칠 일을 말하는 대념처경과 우둠바리까 경 그리고 하루 주야로써 불환자의 성취를 말하는 삭까 경이 있고, 최단 시간을 제시하는 경으로는 저녁에 가르침을 들으면 아침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고, 아침에 가르침을 들으면 저녁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는 보디 왕자 경이 있습니다.


[1] 제자들의 경우에 깨달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 직접 나타나는 경우


1. 사리뿟따 존자 ― 보름 만에 깨달음


1) vibhattisuttaṃ (AN 4.172-분석 경) ― 「도반들이여, 나는 구족계를 받은 뒤 보름 만에 제한된 표현으로부터 ①의미의 무애해[의무애해(義無碍解)]-②법의 무애해[법무애해(法無礙解)]-③언어의 무애해[사무애해(詞無碍解)]-④이해의 무애해[변무애해(辯無碍解)]를 실현하였습니다. 나는 그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가르치고 밝히고 공언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의심과 혼란이 있는 자는 나에게 질문하십시오. 나는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우리의 법들에 대해 아주 능숙하신 우리 스승께서 곁에 계십니다.」


2) anupadasuttaṃ (MN 111-순서대로 경) ―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현자(賢者)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큰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분석적인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환희하는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민활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꿰뚫는 지혜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보름 동안 법의 위빳사나를 순서대로 진행했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사리뿟따가 순서대로 진행한 법의 위빳사나는 이것이다.」 


2. 마하목갈라나 존자 ― 칠 일만에 깨달음 → 직접 말하는 경을 발견하지 못함


3. 바꿀라 존자와 마하깟사빠 존자 ― 단지 칠 일간 나는 의지처를 가진 자로서[귀의한 뒤 칠 일간]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팔 일째에 무위(無爲)의 앎이 생김


1) bākulasuttaṃ (MN 124-바꿀라 경) ― sattāhameva kho ahaṃ, āvuso, saraṇo raṭṭhapiṇḍaṃ bhuñjiṃ; atha aṭṭhamiyaṃ aññā udapādi 도반이여, 단지 칠 일간 나는 의지처를 가진 자로서[귀의한 뒤 칠 일간]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팔 일째에 무위(無爲)의 앎이 생겼습니다.


2) cīvarasuttaṃ (SN 16.11-의복 경) ― atha kho maṃ, āvuso, bhagavā iminā ovādena ovaditvā uṭṭhāyāsanā pakkāmi. sattāhameva khvāhaṃ, āvuso, saraṇo raṭṭhapiṇḍaṃ bhuñjiṃ”. aṭṭhamiyā aññā udapādi 그리고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이런 가르침을 주신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셨습니다. 도반이여, 단지 칠 일간 나는 의지처를 가진 자로서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팔 일째에 무위(無爲)의 앎이 생겼습니다.


[2]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공부를 통해 얼마 만에 깨달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경우


1. (MN 85-보디 왕자 경) ―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칠 년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왕자여, 칠 년은 그만두고 육 년 동안 … 오 년 동안 … 사 년 동안 … 삼 년 동안 … 이 년 동안 … 일 년 동안 … 일곱 달 동안 … 여섯 달 동안 … 다섯 달 동안 … 네 달 동안 … 세 달 동안 … 두 달 동안 … 한 달 동안 … 반달 동안 … 일곱 주야 동안 … 여섯 주야 동안 … 다섯 주야 동안 … 네 주야 동안 … 세 주야 동안 … 두 주야 동안 … 하루 주야 동안 … 하루 주야는 그만두고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저녁에 가르침을 들으면 아침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고, 아침에 가르침을 들으면 저녁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다.」


2. (DN 22.-대념처경)/(MN 10-대념처경) ―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이 사념처(四念處)를 이렇게 칠 년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으니 지금 여기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거나, 집착이 남아 있으면 불환자(不還者)의 상태[불환과(不還果)]이다. 비구들이여, 칠 년은 그만두고 누구든지 이 사념처를 이렇게 육 년을 닦는 사람은 … 오 년을 … 사 년을 … 삼 년을 … 이 년을 … 일 년을 … 일곱 달을 … 다섯 달을 … 네 달을 … 세 달을 … 두 달을 … 한 달을 … 반달을 … 칠 일을 닦는 사람은 두 가지 결과 중의 하나를 기대할 수 있으니 지금 여기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거나, 집착이 남아 있으면 불환자(不還者)의 상태이다.」


3. (DN 25-우둠바리까 경) ― 「니그로다여,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 ‘정직하고 속이지 않고 올곧음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은 오라! 나는 가르치고, 나는 법을 설한다. 칠 년을 가르친 대로 실천하는 자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바르게 출가한 위없는 목적인 범행(梵行)의 끝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니그로다여, 칠 년을 그만두고 육 년을 … 오 년을 … 사 년을 … 삼 년을 … 이 년을 … 일 년을 … 일곱 달을 … 여섯 달을 … 다섯 달을 … 네 달을 … 세 달을 … 두 달을 … 한 달을 … 반 달을 … 칠 일을 가르친 대로 실천하는 자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바르게 출가한 위없는 목적인 범행(梵行)의 끝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4. (AN 10.46-삭까 경) ― 포살(布薩)과 관련해서 재가자를 위한 가르침 ― 「그렇지만, 삭까들이여, 여기 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며 십 년을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무는 나의 제자는 백 년도 만 년도 십만 년도 온전한 행복을 경험하며 머물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일래자(一來者)거나 불환자(不還者)거나 진실로 예류자(預流者)가 된다. 삭까들이여, 십 년은 그만두고 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며 구 년을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무는 나의 제자는 … 팔 년을 … 칠 년을 … 육 년을 … 오 년을 … 사 년을 … 삼 년을 … 이 년을 … 일 년을 … 열 달을 … 아홉 달을 … 여덟 달을 … 일곱 달을 … 여섯 달을 … 다섯 달을 … 네 달을 … 세 달을 … 두 달을 … 한 달을 … 반 달을 … 열 주야를 … 아홉 주야를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무는 나의 제자는 … 여덟 주야를 … 일곱 주야를 … 여섯 주야를 … 다섯 주야를 … 네 주야를 … 세 주야를 … 두 주야를 … 하루 주야를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머무는 나의 제자는 백 년도 만 년도 십만 년도 온전한 행복을 경험하며 머물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일래자(一來者)거나 불환자(不還者)거나 진실로 예류자(預流者)가 된다.」

Comments

대원행 2023.03.11 15:13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5&wr_id=57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85. 보디 왕자 경[행복으로 더 큰 행복을 일구는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