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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 ― (5)「부처님의 깨달음 ― 사선(四禪)-삼명(三明) & 무명(無明)의 알을 깨고 나온 명(明)」

▣ 주제의 확장 ― (5)「부처님의 깨달음 ― 사선(四禪)-삼명(三明) & 무명(無明)의 알을 깨고 나온 명(明)」


부처님이 자신의 깨달음을 사선(四禪)-삼명(三明)으로 설명하는 일화는 율장의 서문 격인 웨란자 이야기(Vinaya Piṭaka, pārājikapāḷi, verañjakaṇḍaṃ)에 처음 나타납니다. 덮여있는 알의 상태와 같은 무명에 속한 존재들 가운데 무명의 껍질을 부수고 세상에서 혼자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깨달았기에[정등각(正等覺)]. 참으로 세상의 맏이이고 으뜸이라고 선언하는 장면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게으르지 않고, 잊히지 않는 사띠를 확립하고, 몸이 진정되어 동요하지 않고, 삼매를 닦는 심(心)의 집중이 있었을 때 사선(四禪)-삼명(三明)의 과정으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삼명(三明)의 순서대로 숙주명(宿住明)은 밤의 초삼분(初三分)에 얻어진 첫 번째 명(明)이어서 병아리가 알을 안에서 깨고 나오듯이 세상에 대한 첫 번째 염오(厭惡)이고, 천안명(天眼明)은 밤의 중삼분(中三分)에 얻어진 두 번째 명(明)이어서 병아리가 알을 안에서 깨고 나오듯이 세상에 대한 두 번째 염오(厭惡)이며, 누진명(漏盡明)은 밤의 후삼분(後三分)에 얻어진 세 번째 명(明)이어서 병아리가 알을 안에서 깨고 나오듯이 세상에 대한 세 번째 염오(厭惡)라고 말합니다. 중생 세상이라는 알을 세상의 안에서 스스로 깸으로써 세상이라는 한계를 부순 것이 세상에서 무명의 껍질을 부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AN 8.11-웨란자 이야기)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독립되어 나타납니다. 또한, 사선(四禪)-삼명(三明)에 대해서는 깨달음의 과정과 깨달음 이후 법을 설할 때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MN 36-삿짜까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 그리고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극복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설한 (MN 4-두려움과 무시무시함 경)에서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바라문교의 삼명(三明)과 불교의 삼명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AN 3.59-띠깐나 경)/(AN 3.60-자눗소니 경)에서는 알을 깨고 나오는 비유 없이 나타납니다.


한편, 율장 웨란자 이야기의 후반부는 깨달음 그리고 교단의 형성 이후 학습계율의 제정과 관련한 이야기인데, 여기의 주제 「사선(四禪)-삼명(三明)으로 깨달음」을 벗어나지만, 중요도를 감안해 전체 내용을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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