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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확장

주제의 확장(AN-2) ‒ 「dhammaṭṭhitiñāṇa ― 존재가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

▣ 주제의 확장(AN-2) ‒ 「dhammaṭṭhitiñāṇa ― 존재가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 


• dhammaṭṭhitiñāṇa ― 법(法-존재)가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

• dhammaṭṭhitatā dhammaniyāmatā ― 법(法-진리/사실)의 안정성과 법(法-진리/사실)의 확실성

• saddhammaṭṭhitiyā ― 정법(正法-바른 가르침)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 dhamma ― ①법. 진리. 이론. 이치. 도(道). 가르침. 교훈. 조직적인 가르침. ②상태. 성질. ③사물. 것. 현상. 현상세계. ④원인. 조건. ⑤정신의 대상. ⑥관념. 개념. 생각. 분석적 지식. 철학. ⑦정신적 태도. 마음가짐. ⑧자연. 우주적 질서. ⑨도덕. 당위. 해야 하는 것. 선한 행위.            <빠알리-한글사전(한국빠알리성전협회)>


(SN 12.70-수시마 경)은 「“pubbe kho, susima, dhammaṭṭhitiñāṇaṃ, pacchā nibbāne ñāṇan”ti. 수시마여, 이전에는 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이 있었고, 이후에는 열반(涅槃)에 대한 앎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무위(無爲)의 앎을 선언한 혜해탈자(慧解脫者)에 대한 설명인데, ‘pubbe … pacchā’를 ‘먼저 … 나중’으로 해석하지 않고 ‘이전 … 이후’로 해석하였습니다. 무위의 앎의 선언 즉 혜해탈자가 되었다는 사건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를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 pubbe: formerly; in the past. (loc.)

• pacchā: afterwards. (ind.)


그래서 혜해탈자가 되기 이전에는 dhammaṭṭhitiñāṇa(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이 있었고, 혜해탈자가 된 이후에는 nibbāne ñāṇa(열반에 대한 앎)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열반(涅槃)은 무상(無常)의 가라앉음에 따르는 락(樂)과 무아(無我)의 성질을 가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반과 대비된 것으로의 법은 있는 것 즉 존재인데 행(行)들과 열반을 포괄합니다.


그러면 dhammaṭṭhitiñāṇa(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은 무엇입니까? 아마도 깨달음 이전, 사실에 부합 하지 못한, 사실에 괴리된 앎의 상태를 의미한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앎의 영역을 설명하는 두 개의 경을 참고할 수 있는데, (SN 12.33-앎의 영역 경)과 (SN 12.34-앎의 영역 경2)입니다.


(SN 12.33-앎의 영역 경)은 44가지 앎의 영역을 말하는데, 노사(老死)-노사의 자라남-노사의 소멸-노사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 ~ 행(行)들-행들의 자라남-행들이 소멸-행들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고, 


(SN 12.34-앎의 영역 경2)는 생(生)을 조건으로 노사(老死)가 있다는 앎과 생이 없을 때 노사가 없다는 앎을 현재-과거-미래에 적용한 여섯 가지 앎과 ‘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dhammaṭṭhitiñāṇa)도 부서지는 것이고 무너지는 것이고 이탐(離貪)의 법이고 소멸(消滅)의 법이다.’라는 앎을 더한 일곱 가지를 무명(無明)과 행(行)들의 관계에까지 적용한 77가지 앎의 영역을 말합니다.


이때, dhammaṭṭhitiñāṇa는 어떻게 ‘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으로 해석됩니까?


우선 열반에 대한 앎과 대비되는 혜해탈자 즉 깨달음 이전의 앎이라는 점에서 행(行)들에 적용되는 앎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인 행(行)들에 대해 상(常)-락(樂)-아(我)라는 전도된 관점에 의한 왜곡된 앎입니다. 물론 이때도 열반을 말할 수 있는데, 상(常)-락(樂)-아(我)-정(淨)이란 전도된 관점이기 때문에 법은 행(行)들과 열반을 포괄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SN 22.94-꽃 경)은 상(常)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niccaṃ dhuvaṃ sassataṃ avipariṇāmadhammaṃ)인 오온(五蘊)은 없고, 무상(無常)하고 괴롭고 변하는 것(aniccaṃ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ṃ)인 오온(五蘊)은 있다고 하는데, 무상(無常-anicca) ↔ 상(常-nicca), 고(苦-dukkha) ↔ 안정되고 영원함(dhuva-sassata), 변하는 것(vipariṇāmadhamma) ↔ 변하지 않는 것(avipariṇāmadhamma)의 대응 관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dhammaṭṭhitiñāṇa는 dhammaṭṭhiti-ñāṇa/dhamma-ṭ-ṭhiti-ñāṇa인데, 


dhammaṭṭhiti: the real nature of the Norm. (f.) 본성(本性). 참된 성질.

ṭhiti: stability; duration; continuance. (f.) 안정되고 영원함(dhuvaṃ sassataṃ)


입니다. 그렇다면 ṭhiti로써 dhuva-sassata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行)들은 전도되지 않은 사실의 관점에서는 무상(無常)하고 불만족스럽고 변하는 것인데, 혜해탈자가 되기 이전에는 상(常)하고 안정되고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사실과 괴리되게 즉 전도되게 안다는 이해 위에서 ‘고(苦-dukkha) ↔ 안정되고 영원함(dhuva-sassata)’의 측면을 dhamma-ṭ-ṭhiti-ñāṇa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한편, 이런 이해 위에서 「“pubbe kho, susima, dhammaṭṭhitiñāṇaṃ, pacchā nibbāne ñāṇan”ti. 수시마여, 이전에는 법이 안정되고 영원하다는 앎이 있었고, 이후에는 열반(涅槃)에 대한 앎이 있다.」라고 해석하였는데, (SN 12.34-앎의 영역 경2)을 인용하면, 범부는 법에 대해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알고 있지만, 이탐(離貪)-소멸(消滅)의 공부[교학+수행]를 통해 그 앎이 부서지고 무너질 때 깨달음 즉 혜해탈자(慧解脫者)가 된다는 의미입니다(yampissa taṃ dhammaṭṭhitiñāṇaṃ tampi khayadhammaṃ vayadhammaṃ virāgadhammaṃ nirodhadhammanti ñāṇaṃ).


그런데 dhammaṭṭhiti는 이외에도 dhammaṭṭhitatā/saddhammaṭṭhitiyā의 유사한 형태의 몇 가지 용례로 나타납니다.


[1] dhammaṭṭhitatā ― 법(진리/사실)의 안정성


그렇다고 dhammaṭṭhiti(법의 안정과 지속)이 이 경에서처럼 부정적 관점만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dhammaṭṭhitiñāṇa는 무상(無常)해서 고(苦)인 것을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잘못 본 부정적 관점이지만, 이외에 형태를 달리해서 나타나는 용례들은 부정적 관점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1. dhammaṭṭhitatā dhammaniyāmatā(법의 안정성과 법의 확실성) ― 두 개의 경은 삼법인(三法印)과 연기(緣起)에 대해 여래들의 출현이나 출현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 법의 안정성이고, 법의 확실성이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dhammaṭṭhitatā는 법의 안정되고 영원함 즉 경우와 시간에 제한 없이 적용되는 원리/이치 즉 진리/사실을 의미하는데, dhammaniyāmatā(법의 확실성)과 짝을 이루어 부처 이전의 것을 정의해 줍니다.


1) (AN 3.137-출현 경) ― 「uppādā vā, bhikkhave, tathāgatānaṃ anuppādā vā tathāgatānaṃ, ṭhitāva sā dhātu dhammaṭṭhitatā dhammaniyāmatā. 비구들이여, 이 요소는 여래들의 출현이나 출현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 법의 안정성이고, 법의 확실성이다.」


→ ①sabbe saṅkhārā aniccā(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무상(無常)하다[제행무상(諸行無常)]), ②sabbe saṅkhārā dukkhā(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고(苦)다[제행개고(諸行皆苦)]), ③sabbe dhammā anattā(모든 있는 것들은 무아(無我)다[제법무아(諸法無我)])에 반복


2) (SN 12.20-조건 경) ― 「uppādā vā tathāgatānaṃ anuppādā vā tathāgatānaṃ, ṭhitāva sā dhātu dhammaṭṭhitatā dhammaniyāmatā idappaccayatā 이 요소는 여래들의 출현이나 출현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움직이지 않는 법의 안정성이고, 법의 확실성이며, 여기에서의 조건성이다.」


→ jātipaccayā, bhikkhave, jarāmaraṇaṃ(비구들이여, ‘생(生)을 조건으로 노사(老死)가 있다.’) … avijjāpaccayā, bhikkhave, saṅkhārā(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행(行)이 있다.’)에 반복


2. dhammaṭṭhitataṃ dhammaniyāmataṃ(법의 안정성과 법의 확실성) ― (DN 9.4-뽓타빠다 경, 상(想)과 아(我)의 이야기)에서 뽓따빠다 유행승은 부처님이 사실이고, 진실이고, 진정이고, 법의 안정성과 법의 확실성을 갖춘 실천을 선언한다(samaṇo gotamo bhūtaṃ tacchaṃ tathaṃ paṭipadaṃ paññapeti dhammaṭṭhitataṃ dhammaniyāmataṃ)고 말합니다. 역시 법의 안정되고 영원함 즉 경우와 시간에 제한 없이 적용되는 원리/이치 즉 진리/사실에 근거한 실천을 부처님은 설한다는 의미입니다.


「atha kho te paribbājakā acirapakkantassa bhagavato poṭṭhapādaṃ paribbājakaṃ samantato vācā sannitodakena sañjhabbharimakaṃsu — “evameva panāyaṃ bhavaṃ poṭṭhapādo yaññadeva samaṇo gotamo bhāsati, taṃ tadevassa abbhanumodati — ‘evametaṃ bhagavā evametaṃ, sugatā’ti. na kho pana mayaṃ kiñci samaṇassa gotamassa ekaṃsikaṃ dhammaṃ desitaṃ ājānāma — ‘sassato loko’ti vā, ‘asassato loko’ti vā, ‘antavā loko’ti vā, ‘anantavā loko’ti vā, ‘taṃ jīvaṃ taṃ sarīran’ti vā, ‘aññaṃ jīvaṃ aññaṃ sarīran’ti vā,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vā, ‘n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vā, ‘hoti ca na c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vā,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vā”ti.


그 유행승들은 세존이 돌아가고 오래지 않아 뽓타빠다 유행승에게 일제히 찌르는 말들을 퍼부었다. — “이 뽓타빠다 존자는 이렇게 사문 고따마가 말하는 것을 감사하며 기뻐합니다. —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라고. 우리는 사문 고따마가 설한 확실한 법을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합니다. —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거나, ‘세상은 끝이 있다’라거나, ‘세상은 끝이 없다’라거나, ‘그 생명이 그 몸이다’라거나, ‘다른 생명과 다른 몸이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한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거나,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evaṃ vutte poṭṭhapādo paribbājako te paribbājake etadavoca — “ahampi kho, bho, na kiñci samaṇassa gotamassa ekaṃsikaṃ dhammaṃ desitaṃ ājānāmi — ‘sassato loko’ti vā, ‘asassato loko’ti vā ... pe ...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vā; api ca samaṇo gotamo bhūtaṃ tacchaṃ tathaṃ paṭipadaṃ paññapeti dhammaṭṭhitataṃ dhammaniyāmataṃ. bhūtaṃ kho pana tacchaṃ tathaṃ paṭipadaṃ paññapentassa dhammaṭṭhitataṃ dhammaniyāmataṃ, kathañhi nāma mādiso viññū samaṇassa gotamassa subhāsitaṃ subhāsitato nābbhanumodeyyā”ti? 


이렇게 말했을 때, 뽓타빠다 유행승은 그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존자들이여, 나도 사문 고따마가 설한 확실한 법을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합니다. —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지만 사문 고따마는 사실이고, 진실이고, 진정이고, 법의 안정성과 법의 확실성을 갖춘 실천을 선언합니다. 사실이고, 진실이고, 진정이고, 법의 안정성과 법의 확실성을 갖춘 실천을 선언하는 사문 고따마의 잘 설해진 법에 대해, 잘 설해진 것 때문에 나와 같은 현명한 사람이 어떻게 감사하며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2] saddhammaṭṭhitiyā ― 바른 법(가르침)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AN 10.31-우빨리 경)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선언하고 계목(戒目)을 제정한 열 가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이 율장(律藏)의 비구 위방가에 3번, 비구니 위방가에 2번 반복됩니다. 이때, 바른 법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도 이유에 포함되는데, 여기서 법은 부처님이 설한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ekamantaṃ nisinno kho āyasmā upāli bhagavantaṃ etadavoca — “kati nu kho, bhante, atthavase paṭicca tathāgatena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attaṃ, pātimokkhaṃ uddiṭṭhan”ti?


우빨리 존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우빨리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몇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여래(如來)께서는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선언하고, 계목(戒目)을 제정하셨습니까?”라고.


“dasa kho, upāli, atthavase paṭicca tathāgatena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attaṃ, pātimokkhaṃ uddiṭṭhaṃ. katame dasa? saṅghasuṭṭhutāya, saṅghaphāsutāya, dummaṅkūnaṃ puggalānaṃ niggahāya, pesalānaṃ bhikkhūnaṃ phāsuvihār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āsav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āsavānaṃ paṭighātāya, appasannānaṃ pasādāya, pasannānaṃ bhiyyobhāvāya, saddhammaṭṭhitiyā, vinayānuggahāya — ime kho, upāli, dasa atthavase paṭicca tathāgatena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attaṃ, pātimokkhaṃ uddiṭṭhan”ti. 


“우빨리여, 열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선언하고, 계목(戒目)을 제정했다. 어떤 열 가지인가? ①승가의 뛰어남을 위하여, ②승가의 편안함을 위하여, ③침묵하기 힘든 자들을 억제하기 위하여, ④잘 행동하는 비구들의 편안한 머묾을 위하여, ⑤지금여기에 속하는 번뇌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⑥다음 생에 속하는 번뇌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⑦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하여, ⑧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하여, ⑨정법(正法)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⑩율(律)을 보조하기 위하여 ― 우빨리여, 이 열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선언하고, 계목(戒目)을 제정했다.」


한편, (AN 2.201-202-230-율(律)의 반복)은 좀 더 상세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10쌍 20가지 이유입니다.


「“dveme, bhikkhave, atthavase paṭicca tathāgatena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attaṃ. katame dve? saṅghasuṭṭhutāya saṅghaphāsutāya... dummaṅkūnaṃ puggalānaṃ niggahāya, pesalānaṃ bhikkhūnaṃ phāsuvihār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āsav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āsavānaṃ paṭighāt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ver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verānaṃ paṭighāt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vajj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vajjānaṃ paṭighāt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bhay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bhayānaṃ paṭighātāya... diṭṭhadhammikānaṃ akusalānaṃ dhammānaṃ saṃvarāya, samparāyikānaṃ akusalānaṃ dhammānaṃ paṭighātāya... gihīnaṃ anukampāya, pāpicchānaṃ bhikkhūnaṃ pakkhupacchedāya... appasannānaṃ pasādāya, pasannānaṃ bhiyyobhāvāya... saddhammaṭṭhitiyā vinayānuggahāya. ime kho, bhikkhave, dve atthavase paṭicca tathāgatena sāvakānaṃ sikkhāpadaṃ paññattan”ti.


비구들이여, 두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제정했다. 어떤 둘인가? ①승가의 뛰어남을 위하여, 승가의 편안함을 위하여 … ②침묵하기 힘든 자들을 억제하기 위하여, 잘 행동하는 비구들의 편안한 머묾을 위하여 … ③지금여기에 속하는 번뇌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다음 생에 속하는 번뇌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 ④지금여기에 속하는 원망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다음 생에 속하는 원망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 ⑤지금여기에 속하는 결점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다음 생에 속하는 결점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 ⑥지금여기에 속하는 두려움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다음 생에 속하는 두려움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 ⑦지금여기에 속하는 불선법(不善法)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다음 생에 속하는 불선법(不善法)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 ⑧재가자들을 연민하기 위하여, 악한 바람을 가진 비구들의 편 가름을 끊기 위하여 … ⑨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하여, 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하여 … ⑩정법(正法)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율(律)을 보조하기 위하여.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학습계율을 제정했다.」


이렇게 계율의 제정은 그 목적을 분명히 설하는데, 그 가운데 정법(正法)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saddhammaṭṭhitiyā)도 포함합니다. 그래서 바른 법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게 지속하기를 바라는 불교 신자는 계율을 잘 지녀야 합니다.

Comments

대원행 2022.05.12 20:37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18&wr_id=25 참조  [특강 - 법의 도둑질(수시마 경)] 법(法)의 안정성 - 존재-사실-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