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서적출판 >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3 - (62)(2)[삼종외도에 대응하여 부처님이 설한 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922)

1 645 2022.09.23 15:25

▣ 앙굿따라 니까야 관통 법회 3 - (62)(2)[삼종외도에 대응하여 부처님이 설한 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922)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cOp4DHWWRw

 

(AN 3.62-근본 교리 등 경)은 삼종외도(三種外道)의 논파에 이어 후반부에서는 여기에 대응하여 부처님이 설한 법을 설명하는데, 육계(六界)-육촉처(六觸處)-열여덟 가지 의()의 행보-사성제(四聖諦)입니다. -----식의 육계와 관련한 대표적 교리 세 가지를 설명하였는데, 1) 사람의 정의, 2) 세상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육계, 3) 잉태 - 입태 - 태어남 [간답바 육계 - ]의 입태입니다. 한편, 경은 촉()과 다른 것으로 촉처(觸處-phassāyatana)를 말하는데, 촉처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열여덟 가지 의()의 행보에 이어서 사성제를 설명하였는데,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새로운 몸 즉 어머니의 태에 드는 과정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AN 3.62-근본 교리 등 경)은 전반부에서 삼종외도(三種外道)를 논파한 뒤 후반부에서는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질책받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비난받지 않고 책망받지 않는 부처님이 설한 법을 설명하는데, 육계(六界)-육촉처(六觸處)-열여덟 가지 의(意)의 행보-사성제(四聖諦)입니다.


1. 육계(六界) ―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


육계(六界)와 관련한 대표적 교리 세 가지를 설명하였습니다. 


1) 사람의 정의 ― 『나는 불교를 믿는다』 49쪽 인용


한편, 이렇게 ‘유신(有身)은 마음에게 몸이 있는 상태’라는 해석에 타당성을 부여해주는 교리가 있는데,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의 육계(六界-여섯 가지 요소)입니다.


유신(有身)은 나 즉 사람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과 육사외도(六師外道)에

포함되는 아지따 께사깜발리는 사람을 다르게 정의합니다.


• 아지따 께사깜발리 ― 「cātumahābhūtiko ayaṃ puriso, - 사람은 사대(四大)로

되어있다.」(DN 2-사문과경)


• 부처님 ― 「chadhāturo ayaṃ, bhikkhu, puriso’ti - 비구여, 사람은 육계(六界)로 되어있다.」(MN 140-요소의 분석 경)


지(地)-수(水)-화(火)-풍(風) 사대(四大) 즉 색(色-물질)이 사람을 구성하는 일차적 요소라는 아지따 께사깜발리의 주장은 유물론(唯物論)-단멸론(斷滅論)-단견(斷見)입니다. 식(識-마음)은 색(色)으로 구성되는 사람의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이차적 요소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관점은 다릅니다. 부처님은 식(識)이 색(色)과 대등하게 삶을 구성하는 일차적 요소라는 점을 말해주는데,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의 육계(六界)로 구성된 사람의 선언입니다. 이때, 공(空-ākāsa-공간)은 사대(四大)의 결합인 사대조색(四大造色)을 구성하는 요소이므로 물질에 속합니다. 그래서 육계(六界)는 색(色)과 식(識)의 조성입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사람이 색(色)과 식(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선언을 통해 식(識-마음)이 색(色-몸)과 함께하는 상태가 사람 즉 나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바로 유신(有身)입니다.


2) 세상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육계(六界)[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


세상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육계(六界)[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식(識)].jpg

 

3) 잉태(孕胎) - 입태(入胎) - 태어남 → [간답바 – 육계(六界) - 식(識)]의 입태(入胎)


세 개의 경전은 모태(母胎)에 들어오는 것을 간답바거나 육계(六界)거나 식(識)으로 설명합니다. 모태에 들어오는 그것을 이름 붙이면 간답바이고, 구체적으로는 식(識)입니다. 그런데 이 식(識)은 한순간도 물질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서로 조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죽고 태어남의 과정에는 어떤 것으로 규정된 물질[사대조색(四大造色)]과 함께하지 않고 요소 상태의 물질[지수화풍(地水火風)-공(空)]과 함께하기 때문에 육계(六界)의 붙잡음으로 입태(入胎)가 있다고 설명됩니다.


① (MN 38-애(愛)의 부서짐의 큰 경) ― tiṇṇaṃ kho pana, bhikkhave, sannipātā gabbhassāvakkanti hoti. idha mātāpitaro ca sannipatitā honti, mātā ca na utunī hoti, gandhabbo ca na paccupaṭṭhito hoti, neva tāva gabbhassāvakkanti hoti. idha mātāpitaro ca sannipatitā honti, mātā ca utunī hoti, gandhabbo ca na paccupaṭṭhito hoti, neva tāva gabbhassāvakkanti hoti. yato ca kho, bhikkhave, mātāpitaro ca sannipatitā honti, mātā ca utunī hoti, gandhabbo ca paccupaṭṭhito hoti — evaṃ tiṇṇaṃ sannipātā gabbhassāvakkanti hoti. 

 

비구들이여, 세 가지의 집합으로부터 태(胎)에 듦이 있다. 여기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합이 있지만, 어머니가 월경하지 않고, 간답바가 나타나지 않으면 태(胎)에 듦은 없다. 여기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합이 있고, 어머니가 월경하지만, 간답바가 나타나지 않으면 태(胎)에 듦은 없다. 비구들이여,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합이 있고, 어머니가 월경하고, 간답바가 나타날 때, 이렇게 세 가지의 집합으로부터 태(胎)에 듦이 있다. 


② (DN 15.1-대인연경(大因緣經) 연기(緣起)) ― viññāṇañca hi, ānanda, mātukucchismiṃ na okkamissatha, api nu kho nāmarūpaṃ mātukucchismiṃ samuccissathā”ti? ‘‘No hetaṃ, bhante’’

 

아난다여, 식(識)이 모태(母胎)에 들어오지 않는데도 명색(名色)이 모태(母胎)에서 공고해지겠는가? 


③ (AN 3.62-근본 교리 등 경) ― channaṃ, bhikkhave, dhātūnaṃ upādāya gabbhassāvakkanti hoti; okkantiyā sati nāmarūpaṃ 

 

비구들이여, 육계(六界)의 붙잡음을 원인으로 모태에 듦이 있다. 듦이 있을 때 명색(名色)이 있다. 


2. 육촉처(六觸處) 


촉(觸)은 내입처-외입처-식의 삼사화합(三事和合)이어서 수(受)의 조건이 됩니다. 이때, 경은 촉(觸)과 다른 것으로 촉처(觸處-phassāyatana)를 말하는데, 안촉처(眼觸處), 이촉처(耳觸處), 비촉처(鼻觸處), 설촉처(舌觸處), 신촉처(身觸處), 의촉처(意觸處)입니다.


여기서 촉처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두 개의 활성요소 가운데 작의(作意)는 내입처(內入處)와 외입처(外入處)의 두 가지 토대 위에서 인식하고, 여기서 생기는 식(識)을 포함한 세 가지는 촉처(觸處)의 토대 위에서 삼사화합하여 수(受)를 생기게 한다는 이해입니다. 그래서 내입처(內入處)-외입처(外入處)-촉처(觸處)의 처(處-āyatana)는 활성요소의 작용을 위한 토대라고 설명하였습니다.


3. 열여덟 가지 의(意)의 행보(行步) ― aṭṭhārasa manopavicāra


의(意-mano)의 행보(upavicāra)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고서 만족을 주는 색(色)으로 다가가고, 불만족[고뇌]를 주는 색(色)으로 다가가고, 평정을 주는 색(色)으로 다가간다.(안이비설신의에 반복)’라고 설명되는데, 외입처에 대한 세 가지 경험[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에 대한 의(意)의 접근 즉 행위의 출발 자리를 지시합니다(3×6=18). 특히, 행보(upavicāra)는 upa-vicāra여서 vitakka에 이어지는 vicāra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vitakka가 takka에서 수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라면, vicāra는 능독적으로 인식한 대상 즉 외입처로 접근하는 의(意)의 행보라는 이해의 타당성을 제공합니다.


4. 사성제(四聖諦)


1) 「channaṃ, bhikkhave, dhātūnaṃ upādāya gabbhassāvakkanti hoti; okkantiyā sati nāmarūpaṃ 육계(六界)의 붙잡음을 원인으로 모태에 듦이 있다. 듦이 있을 때 명색(名色)이 있다.」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새로운 몸 즉 어머니의 태에 드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식(識)이 머물고 늘어나면 명색(名色)이 참여’하는 일상의 과정이 나의 명색(名色)과 함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몸이 무너진 시점에는 나의 명색이 참여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때, 어머니 즉 남이 제공하는 명색의 참여로 나아가는 것인데, 이 시점에도 식(識)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물질요소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2) 경험하고 있는 자(vediyamāna)에게 사성제(四聖諦)를 선언함


사성제(四聖諦)는 고(苦)와 고멸(苦滅) 그리고 그 조건들을 설명하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고(苦)와 고멸(苦滅)의 느낌을 경험하는 존재에게 적용되는 진리이고, 이런 존재가 중생의 삶의 영역인 세상에서 윤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고(苦)-고집(苦集)-고멸(苦滅)-고멸도(苦滅道)의 정의


이 경은 고집(苦集)과 고멸(苦滅)을 애(愛)와 애멸(愛滅)로 설명하는 일반적인 정의와 다르게 설명하는데, 고집(苦集)=연기(緣起) 즉 고(苦)의 발생과정 12단계이고, 고멸(苦滅)은 고(苦)의 12단계의 조건의 소멸로 제시됩니다.

Comments

대원행 2022.09.23 22:15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5_07&wr_id=1 참조 (AN 3.62-근본 교리 등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