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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송집(초기불교 백일법문)

【주제 구성】

0 344 2025.04.25 11:14

【주제 구성】


1. 이 책은 원전 즉 불교경전어인 빠알리어로 경을 읽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2021년 안거(安居)[(음) 6월 16일 ~ 9월 15일, (양) 7월 25일 ~ 10월 20일]에서 전법륜경(轉法輪經)과 무아상경(無我相經)의 두 경전을 독송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불교 신자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를 담아 차츰 보충하여 1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백 개의 경으로 확대되었습니다. — 「초기불교 경전 백선」


근본경전연구회는 부처님의 출가로부터 깨닫는 과정과 제자들에게 그 깨달음을 재현시키는 과정을 설명하는 맛지마 니까야에 속한 네 개의 경(MN 26/36/85/100)을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이라고 정리한 바 있는데, 이 과정의 중심 주제를 서술하는 너무 길지 않은 경들을 선별하여 빠알리어 독송을 위한 교재로 우선 편집하였습니다. ― 제1장 깨달음의 자리에서 설해진 근본 가르침 – 6개 경, 제2장 사실 ― 깨닫고 실현한 법 – 17개 경, 제3장 깨달음의 재현 ― 제자들의 깨달음 – 10개 경.


이때, ‘제1장 깨달음의 자리에서 설해진 근본 가르침’에 속한 경들은 「bhagavā … paṭhamābhi- sambuddho 바야흐로 깨달음을 성취한 세존은」의 용례로써 깨달음의 자리에서 부처님의 소회를 드러내어 불교의 근본 자리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제2장 사실 ― 깨닫고 실현한 법’에 속한 경들은 「taṃ tathāgato abhisambujjhati abhisameti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라는 선언을 통해 부처님 깨달음의 본질이 ①삼법인(三法印)과 ②연기(緣起) 그리고 ③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으로의 오온(五蘊)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런 선언을 보충하는 경들과 함께 편집하였습니다. 이어서 ‘제3장 깨달음의 재현 ― 제자들의 깨달음’에 속한 경들은 함께하는 다섯 비구와 천 명의 비구 등 제자들을 가르쳐 부처님의 깨달음을 세상에 재현시키는 과정(anupādāya āsavehi cittāni vimucciṃsu 심(心)은 집착에서 벗어나 번뇌들로부터 해탈하였다)을 서술하는 경들 그리고 재현된 깨달음을 세상에 펼치기 위한 출발과 제자들이 갖춰야 하는 요건들을 설명하는 경들을 함께 편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들은 부처님의 의도에 맞게 이해되어야 하는데, 중요한 교리 용어들에 대한 부처님의 정의입니다. 이런 용어들에 대해 부처님의 정의와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 같은 전승 위에서도 가르침은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됩니다. 경을 공부하더라도 삶은 바르게 향상하지 못하고, 끝내 부처님의 깨달음을 재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제4장은 ‘분석 ― 용어 정의’인데, vibhaṅgasuttaṃ(위방가숫땅 - 분석 경)이란 이름의 경들이 중심입니다. 분석 경 외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설해진 경들 가운데 주요 교리 용어를 정의해 주는 경들도 있는데, 오온(五蘊) 등 몇 가지 주제를 정의하는 경들을 함께 편집하였습니다.


한편, 무엇보다도 이 책은 출가자보다는 보통의 불교 신자 즉 재가자의 삶의 향상을 이끌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목적에 맞춰 재가 신자의 바른 신행(信行) 방법을 설명하는 경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모아 편집하였는데, ‘제5장 신행(信行) ― 향상하는 삶’입니다.


물론 이런 모든 가르침은 삶의 단계적 향상을 통해 깨달음으로 안내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가르침은 결국 수행(修行)으로 이끌리는데 수행지도(修行地圖)의 골격을 이루는 경들을 중심으로 ‘제6장 수행(修行) ― 지도(地圖)’를 편집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수행지도 위에서 구체적 수행기법을 제시하는 경으로는 (DN 22/MN 10-대념처경)과 (MN 119-신념처경-몸에 속한 사띠 경) 그리고 (MN 118-입출식념경-들숨날숨에 대한 사띠 경)을 들 수 있는데, 분량 관계상 별책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2. 이 책은 경으로 경을 해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경으로 직접 만나는 가르침은 ①삶에 대한 이해의 측면에서 「삶의 메커니즘」으로 그려지는데[고집(苦集)], 번호를 매기면 연기(緣起) 즉 십이연기(十二緣起)가 됩니다. 또한, ②삶에 수반하는 고(苦)의 해소를 위한 과정도 설명되는데[고멸(苦滅)], 「사념처(四念處)로 시작해서 사마타-위빳사나로 완성되는 수행체계」이고, 수행지도(修行地圖)로 그려내었습니다. 


삶의 메커니즘과 수행지도(修行地圖-3개)는 이 책으로 만나는 모든 가르침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모아서 책의 끝에 함께 실었습니다. 그리고 100개의 독송 경 가운데 발견되는 몇 가지 주요 주제에 대해서도 그림으로 그려 해당 경전의 자리에 삽입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은 삶의 심오함 그 끝자리에 닿고, 그 자리에서 작용하는 근본 문제까지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윤회(輪廻) 즉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한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웬만해선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도 많이 있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 해피법당이 경으로 경을 해석함으로써 그려내는 이런 그림들은 출-재가를 막론하고 불교 신자들이 바르게 부처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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