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2-6)paccayasuttaṃ (SN 12.20-조건 경)[연기(삶의 메커니즘) & 나는 누구인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513)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53mvQcSOvM
여래가 깨닫고 실현한 것을 설명하는 두 번째 경인 (SN 12.20-조건 경)은 보편적 존재성/조건성인 삼법인(三法印) 안에서 내 삶의 문제에 특화된 여기에서의 조건성으로 연기(緣起-paṭiccasamuppāda)를 소개하는데, 무명(無明)~노사(老死)의 열두 지분에 대해 백 % 조건 관계여서 함께(sam-) 생기는(uppāda) 조건(paṭicca) 관계입니다.
이 열두 지분은 각각의 조건 관계에 대한 설명을 보충하면 삶의 메커니즘으로 그려지고, 삶의 메커니즘은 번호를 매기면 십이연기가 되는데,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간략히 십이연기를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무명(無明)~노사(老死)의 열두 지분은 연기된 법들(paṭiccasamuppannā dhammā)인데, 생겨나는 측면[고(苦)]에서는 무상(無常)하고 유위(有爲)이고 연기(緣起)된 것이고, 해소의 측면[고멸(苦滅)]에서는 부서지고 무너지고 바래고 소멸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경은 연기(緣起)와 연기(緣起)된 법(法)들을 알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의 답을 알게 된다고 말하는데, 과거-미래-현재의 존재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래서 불교 신자는 나는 누구인지 찾아 나서지 않아야 합니다. 단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그 답을 찾아 배워 안 뒤에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불교의 최상위 개념은 ‘나는 누구인가?’가 아니고 고(苦)와 고멸(苦滅) 즉 ‘괴로울 것인가 행복할 것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