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5-14)pītisuttaṃ (AN 5.176-희열 경)[여읨의 희열 - 재가신자의 더 높은 지향(불환자)](근본경전연구회 230712)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gS3wCiZ6gA
상가에 필수품을 공급하는 재가자의 여법한 실천은 불교 교단의 유지를 위한 조직적 측면에서의 재가자의 역할입니다. (AN 5.176-희열 경)은 재가자가 이런 역할로써 만족하지 말고 개인적 삶의 향상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읨의 희열입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여읨의 희열(pavivekaṃ pītiṃ)을 성취하여 머물 때 다섯 가지 상태가 없다고 말하는데, 소유의 삶에 속한 고(苦)와 락(樂), 존재의 삶에서 바르게 유익으로 이끌지 못하는 수행에서의 고(苦)와 락(樂) 그리고 바르게 유익으로 이끄는 수행에서의 고(苦)입니다. 즉 바르게 유익으로 이끄는 수행에서의 락(樂)만 남아있는 경지가 여읨의 희열을 성취해 머무는 수행의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 (SN 56.11-전법륜경)의 그림 참조(책 150쪽)
한편, 초선(初禪)은 떨침에서 생기는 희열을 말하는데, 떨침은 viveka의 번역입니다. 그래서 ‘viveka=떨침, paviveka=여읨’의 연결된 개념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SN 36.31-개발된 것 경)은 개발되지 않은 희열-개발된 희열-개발된 것보다 더 개발된 희열을 말하는데, 개발된 것보다 더 개발된 희열은 아라한이 경험하는 희열입니다. 그래서 재가자에게 성취하여 머물라고 권장되는 여읨의 희열은 개발된 희열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