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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승(佛法僧)

부처님을 정의-찬탄하는 두 가지 방법

0 1,141 2017.09.30 19:55

<사문과경(D2)(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wr_id=2&page=2)>에서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오늘 같은 밤에 참으로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을 친견하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까?"라고 묻고,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폐하,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지금 1250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저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세존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ㅡ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 함께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폐하, 그분 세존을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세존을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반면, <암밧타 경(D3)(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3&wr_id=1)>은 이렇게 말합니다.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시다가 잇차낭깔라에 도착하여 잇차낭깔라의 깊은 숲 속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명성이 따릅니다. ㅡ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 함께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그분은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의미와 문장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부처님을 바르게 알고 찬탄하는 이런 두 가지 방법은 여러 경전에서 반복됩니다.

 

이 중 첫 번째 방법은 여래구덕(如來九德)입니다. 부처님을 이러저러한 신비적 존재 또는 권능을 가진 자로 알면 괴로움의 소멸을 위한 바른 길을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오직 '부처님은 이런 분!'이라고 부처님께서 스스로 정의해주신 그대로 알고 그 의미대로 뒤따라 갈 때 괴로움의 소멸을 위한 바른 길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다섯 가지 기능[믿음-정진-sati-samādhi-paññā] 중 믿음의 기능이 여래구덕(如來九德)으로 정의되는 것입니다.

 

한편, 두 번째 방법은 여래구덕에 더하여 한 구절을 더 포함합니다.

1) 그분은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2)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의미와 문장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3)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이 구절은

1) 깨달은 자 - '세상을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2) 역할 ① 법을 설함 -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함'

         ② 청정범행을 드러냄 -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냄'

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전체로는 「여래구덕의 덕성을 가진 부처님은 깨달은 자로서 법을 설하고 청정범행을 드러내는 두 가지 역할을 가진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역힐 분담 참조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2310

이런 방법이야말로 부처님을 정의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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