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새출발 법회

새출발 법회

해피스님의 새출발법회 2-18) 재가자경 - [재가자의 포괄적 신행 기준]

0 776 2017.12.02 15:35

▣ 해피스님의 새출발법회 2-18) 재가자경 - [재가자의 포괄적 신행 기준]

   [동영상] https://youtu.be/BDp7Al74CO4


17주의 과정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의 토대-바른 견해-업장소멸-행위의 중심과 눈에 대해 공부하였는데, 50주 과정의 새출발법회 2년차 공부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재가자를 중심으로 설해진 경전들이 알려주는 삶의 기술 즉 삶의 테크닉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런 구도 위에서 이번 주에는 공부의 전환을 위해 재가자의 포괄적 신행 기준을 제시하는 경전 두 개를 공부하였습니다.


<재가자 경(A5:179)>은 재가자가 예류자를 성취하기 위한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는데, 오계를 통한 행위의 단속과 네 가지 높은 마음[사증상심(四增上心)]의 얻음입니다. 이때, 네 가지 높은 마음은 불법승 삼보에 대한 확실한 믿음[아주 정확함]을 지니는 것과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의 구족입니다.


오계와 네 가지 높은 마음은 삶의 테크닉을 공부할 때 자세한 의미를 알아보기로 하였고, 여기서는 오계를 통한 행위의 단속에 이어 계의 구족이 중복적으로 제시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계를 통한 행위의 단속은 모든 재가자에게 적용되는 일상의 삶의 단속이고, 그럼으로써 직접 괴로움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1차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계의 구족은 삼매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됩니다. 수행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계라는 1차적 토대 위에서 재가자의 삶은 수행을 통해 2차적으로 더욱 향상되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향상을 통해 예류자가 되어 삼악처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깨달음이 보장되는 그런 성과를 거두는 것이 재가자에 대한 포괄적 신행 기준인 것입니다.


<다섯 가지 증오와 두려움 경(S12:41)>은 <재가자 경>의 가르침을 더 구체적 형태로 확장해서 제시해 줍니다. 경은 재가자가 예류자를 성취하기 위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는데,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가라앉히는 것과 네 가지 예류자의 구성요소의 구족, 그리고 성스러운 방법을 지혜로 잘 보고 잘 꿰뚫음입니다.


여기서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가라앉히는 것은 오계를 지키는 것을 말하는데, 오계를 지키지 않는 삶은 금생과 내생에 걸쳐 두려움과 증오를 쌓게 되고 정신적 괴로움과 고뇌를 경험하게 한다고 말해줍니다. 오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어서 네 가지 예류자의 구성요소는 네 가지 높은 마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성스러운 방법을 지혜로 잘 보고 잘 꿰뚫음은 연기(緣起)를 여리(如理)하게 사유하는 것인데, 연기의 정형구에 이어지는 십이연기(十二緣起)의 발생과 소멸 측면입니다.


그렇다면 <재가자 경>에서 제시하는 예류자가 되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다섯 가지 증오와 두려움 경>은 세 가지로 확장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가자의 포괄적 신행 기준

오계라는 1차적 토대 위에서 재가자의 삶은 수행을 통해 2차적으로 더욱 향상되어야 하고, 다시 3차적으로 연기라는 성스러운 방법을 잘보고 잘 꿰뚫음에 미침으로써 해탈된 삶의 실현으로 나아가야 한다.


3단계의 실천을 통한 이런 단계적 향상을 통해 예류자가 되어 삼악처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깨달음이 보장되는 그런 성과를 거두는 것이 재가자에 대한 포괄적 신행 기준인 것인데,

재가자의 신행 기준이 연기의 꿰뚫음에 의한 해탈된 삶의 실현에까지 미친다는 것은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