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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법회

새출발법회 13주차 - 「새출발법회 13주 - 보시회향[망자공양] & 낙태 등에 대한 견해(질의응답) 」

0 1,326 2017.08.16 08:43

[동영상] ☞ https://youtu.be/LiuLCtfg7YQ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열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수업들을 되짚어 보고나서 [보시의 회향 - 망자 공양]을 주제로 자눗소니 경을 설명하였습니다.

 

[170816 보완] 새출발법회 13주차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망자공양[제사]에 대한 교리적 이해를 주제로 하였습니다. 50분 수업이지만 수업 후 낙태 등 관련 주제의 질문이 있고, 업에 대한 이해로써 답하느라 1시간 40분 짜리 동영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낙태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였습니다. 낙태되어 죽임을 당한 아이[수자령(?)]는 그 과정에 자기가 지은 업이 없으니 이전의 업에 의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을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미안함은 크겠지만 그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목할 점은 낙태의 업을 지은 어머니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걱정할 일이 아니라 낙태의 업을 지은 어머니의 과(果)와 보(報)를 걱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명한 불교신자라면 세 가지 공덕행이라는 업장소멸의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자눗소니 경(A10:177)


1.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 바라문들은 보시를 하고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즐기시기를.'라고 망자공양(亡者供養)을 행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움이 됩니까[도달합니까]?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즐깁니까[먹습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한 곳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적절하지 않은 곳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적절한 곳이고 어떤 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까?" 

 


2.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험한 말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慳貪)하고, 진에(瞋恚)의 마음이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지옥 중생들의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


 

3.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축생의 모태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축생인 중생들의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 

 


4.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가고, 거짓말을 삼가고, 이간질을 삼가고, 험한 말을 삼가고, 잡담을 삼가고, 간탐하지 않고, 진에 않는 마음이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인간들의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 

 


5.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삼가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신들의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도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움이 되지 못한다." 

 


6.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 그릇된 견해를 가진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귀계에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아귀계의 중생들의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혹은 그의 친구나 동료나 친지와 혈육들이 여기서 이어 주는 것으로 거기서 생명을 보존하고 그곳에 머문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한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움이 된다." 

 


7. "고따마 존자시여, 만일 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가 그곳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즐깁니까?"

 


"바라문이여, 그곳에 태어난 다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그 보시를 즐긴다."

 


"고따마 존자시여, 만일 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가 그곳에 태어나지 않고, 또 다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도 그곳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즐깁니까?"

 


"바라문이여, 이 기나긴 삶의 여정에서 그의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다. 바라문이여,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과(果)가 없지 않다." 

 


※ 여기까지는 보시를 통한 망자공양(亡者供養)[보시한 공덕이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이 즐기시기를!]이 아귀 세상에 태어난 죽은 이에게만 적절히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하였으나, 여기부터는 보시를 행한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든지]에도 결실이 있다고 설하여집니다.

 


"그러면 [보시자가] 적절하지 않은 곳에 태어났더라도 [보시의 결과를] 고따마 존자께서는 추측하실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하지 않은 곳에 태어났더라도 [보시의 결과를] 추측할 수 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험한 말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하고, 진에의 마음이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험한 말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하고, 진에의 마음이고, 삿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험한 말을 하고, 잡담을 하고, 간탐하고, 진에의 마음이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말들의 동료로 … 소들의 동료로 … 개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개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같은 여러 장신구를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가고, 거짓말을 삼가고, 이간질을 삼가고, 험한 말을 삼가고, 잡담을 삼가고, 간탐하지 않고, 진에 않는 마음이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화장품과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인간들에 속하는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들을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해치는 것을 삼가고, …바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인간들에 속하는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들을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삼가고, …바른 견해를 가진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그는 거기서 신들에 속하는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들을 얻는다.

 


바라문이여, 이 경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바른 견해를 가졌기 때문에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으며,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 침상과 숙소와 불 밝힐 것을 보시했기 때문에 그는 거기서 신들에 속하는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들을 얻는 것이다.

 


바라문이여, 이처럼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과(果)가 없지 않다."

 


8.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보시를 하는 것은 충분하고 망자공양(亡者供養)을 지내는 것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과(果)가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그러하다. 어떤 경우에도 보시자에게는 과(果)가 없지 않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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