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탄생 축하 법문 - 삶과 불교(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428)

▣ 아이 탄생 축하 법문 - 삶과 불교(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00428)

[동영상] https://youtu.be/1dWGzBq_ZPQ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축하의 마음을 태어남으로부터 삶의 과정을 요약한 설법으로 대신하였습니다.

(MN 38-갈애 부서짐의 큰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4_08&wr_id=6)은 「비구들이여,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합이 있고, 어머니가 월경하고, 간답바가 나타날 때, 이렇게 세 가지의 집합으로부터 태(胎)에 듦이 있다.」라고 모태(母胎)에 듦 즉 임신을 설명하는데, ①부모가 몸을 만들어 주고, ②전생의 마음[식(識)]이 업(業)의 힘에 의해 찾아와 만남으로써 태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SN 10.1-인다까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10&wr_id=1)은 「어머니가 먹는 밥과 마실 것과 음식에 의해, 어머니의 태에 들어간 사람, 그는 거기서 유지된다.」라고 하는데, 태중의 아이를 사람(nara)이라고 지칭함으로써 태아(胎兒)를 이미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태어남[생(生)]에 대한 불교의 입장이어서 낙태(落胎)는 거부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삶의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어 보았는데, ‘나’의 측면에서는 ①태중에서 어머니의 보호를 받는 시기, ②성장의 시기, ③늙음의 시기이고, ‘관계’의 측면에서는 ①태중에서 어머니의 보호를 받는 시기, ②혼자의 시기, ③결혼으로 구성되는 ‘부부’라는 더 큰 나의 시기입니다.

이런 삶의 과정에서 행복과 불행을 경험하는데, 불행을 극복하고 행복해지고자 하는 것이 고멸(苦滅)이고, 불교(佛敎)입니다. 이때, 괴로움은 생(生)-노(老)-병(病)-사(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 등으로 설명되는데, 이런 괴로움을 해소하는 행위를 공덕행(功德行)[보시(布施)-오계(五戒)-수행(修行)]이라고 합니다.

생(生)-노(老)-병(病)-사(死)의 고(苦)는 높은 수행에 의한 깨달음으로 소멸할 수 있는데, 특별한 시도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불교신자의 신행(信行) 즉 공덕행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의 강도를 줄여주는데, 이것이 바로 삶의 향상입니다. ㅡ 「행위 → 공덕(功德)-복(福) → 행복」

수업의 말미에서, 할머니로서도 잘 살고, 엄마도 더 신중해지고, 새로이 독립된 자기 삶을 시작하는 아이도 삶에 대한 바른 이해 위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삶을 향상할 수 있는 성장 과정을 살기를 바란다고 축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