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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법회

새출발법회 16주차 - 불교적 제사 방법3)「나의 이익과 행복을 생겨나게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불교적 방법」

0 1,295 2017.08.19 10:49

 [동영상] ☞ https://youtu.be/2zcWAxLjSYU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열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불교적 제사 방법을 주제로 두 번의 공부를 했는데요, 이때, 제사는 「나의 이익과 행복을 생겨나게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불교적 제사 방법은 「나의 이익과 행복을 생겨나게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불교적 방법」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제사(祭祀)라는 번역어의 문화적 차이를 감안할 때 <꾸따단따 경(D5)>의 주제는 이렇게 이해되어야 타당할 것입니다. 즉 이익과 행복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불교적 방법입니다. 또한, 이 경은 이 방법이 덜 번거롭고 덜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결실[과(果)]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꾸따단따 경(D5)>은 세 가지 제사의 성취와 열여섯 가지 [제사의] 필수품들보다도 덜 번거롭고 덜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결실[과(果)]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또 다른 제사로 다섯 가지를 제시하는데,


[①일상적인 보시라고 하는 대를 이어가는 제사] "바라문이여, 계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해서 보시하는 것이야말로 일상적인 보시라고 하는 대를 이어가는 제사이오." 


[②사방승가(특정사원에 머무는 스님들이 아니라 사방팔방에서 모여든 스님들)을 위해 승원을 지음.] "바라문이여, 사방승가를 위해서 승원을 짓는 것이오."  


[③삼보에 귀의함.] "바라문이여,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는 것이오." 


[④오계를 지킴.] "바라문이여, 깨끗한 마음으로 학습계목들을 받아 지니는 것이니, 생명을 해치는 것을 금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삿된 음행을 금하고, 거짓말하는 것을 금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오." 


[⑤계·정·혜의 구족] "바라문이여, [「사문과경」에 나오는 '여래의 출현으로부터 윤회로부터의 해탈까지'의 과정 중 사선(四禪)과 여덟 가지 방향에 대하여]”


[참고-1] [①일상적인 보시라고 하는 대를 이어가는 제사]와 [②사방승가를 위해 승원을 지음.]과 관련되는 경전


천함 경(A5:175)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천한 신도요, 때 묻은 신도요, 저열한 신도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이 없고, 계행이 나쁘고, 현혹하는 행위를 하고, 요행으로 접근하지 업으로 접근하지 않으며, 외부에서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아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천한 신도요, 때 묻은 신도요, 저열한 신도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보물 같은 신도요 홍련 같은 신도요 백련 같은 신도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이 있고, 계를 잘 지키고, 현혹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업으로 접근하지 요행으로 접근하지 않으며, 외부에서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고 이 [교법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보물 같은 신도요, 홍련 같은 신도요, 백련 같은 신도다."


[참고-2] [③삼보에 귀의함]과 [④오계를 지킴]과 [⑤계·정·혜의 구족]은 불교 신행(信行)의 중심이 됩니다. 이전에 공부한 <보시의 분석 경(M142)>에 의하면, 포교는 ①삼보에 귀의케 해줌, ②오계를 지키게 해줌, ③네 가지 높은 마음[불법승에 대한 아주 정확함과 계를 지님]을 가지게 해줌, ④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를 확신하게 해줌의 네 가지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인연이 되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포교도 자기 신행(信行)의 중심이 되는 이 세 가지를 다른 사람에게 권해주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과 불법승(佛法僧)에 대한 아주 정확함은 연결된 의미입니다. 우선은 믿음을 가지고 귀의해야 하지만, 귀의한 이후에는 아주 정확하게 신행(信行)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법(法)의 거울의 법문]. 자칫 삼보에 귀의하고 믿음을 가지지만, 부처님이 알려주신 삼보와 다른 삼보를 설정하여 거기에 귀의하고 거기에 믿음을 가지면 불교신자로서의 올바른 신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효율적으로 이익과 행복을 만들지 못한다는 의미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처님에 대한 아주 정확함은 여래십호(如來十號) 또는 붓다구덕(九德)으로 부처님을 아는 것입니다.


‘itipi so bhagavā arahaṃ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ti.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아라한],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정등각], 지혜ㆍ덕행 두루 함께 갖추신 분[명행족], 진리의 길 보이신 분[선서],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세간해],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무상조어장부],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천인사], 깨달으신 분[불], 존귀하신 분[세존]입니다.


법(法)에 대한 아주 정확함은 법의 정형구에 따라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svākkhāto bhagavatā dhammo sandiṭṭhiko akāliko ehipassiko opaneyyiko paccattaṃ veditabbo viññūhī’ti.


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진 담마는, 스스로 보여지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며, 닙바나[열반(涅槃)]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


승(僧)에 대한 아주 정확함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su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ṃgho, uju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ṃgho, ñāya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ṃgho, sāmīcippaṭipanno bhagavato sāvakasaṃgho, yadidaṃ cattāri purisayugāni aṭṭha purisapuggalā esa bhagavato sāvakasaṃgho āhuneyyo pāhuneyyo dakkhiṇeyyo añjalikaraṇīyo anuttaraṃ puññakkhettaṃ lokassā’ti.


진지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올바르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여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이분들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이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환영할 가치 있는 분들, 보시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합장 공경할 가치 있는 분들이며,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심는 대상입니다.


그리고 오계(五戒)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Pāṇātipāt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살아있는 생명 해치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생명 존중]


(2) Adinnādān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주지 않는 물건 가지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사회 정의]


(3) Kāmesu micchācār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잘못된 성적인 행위를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가족 보호]


(4) Musāvād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거짓되게 말하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관계 보호]


(5)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veramaṇī-sakkhāpadaṁ samādiyāmi.

방일의 원인이 되는 술이나 약물들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자기 보호]


법의 거울[法鏡]에 대한 법문[대반열반경(D16) 중에서]


아난다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죽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여래에게 다가와서 이러한 뜻을 묻는다면 이것은 여래에게 성가신 일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법의 거울[법경(法鏡)]이라는 법문을 하리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그 법의 거울이라는 법문이기에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 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는가?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아라한],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정등각], 지혜ㆍ덕행 두루 함께 갖추신 분[명행족], 진리의 길 보이신 분[선서],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세간해],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무상조어장부],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천인사], 깨달으신 분[불], 존귀하신 분[세존]입니다." 라고 부처님께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진 담마는, 스스로 보여지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며, 닙바나[열반(涅槃)]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 라고 법에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진지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올바르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여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이분들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이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환영할 가치 있는 분들, 보시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합장 공경할 가치 있는 분들이며,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심는 대상입니다."라고 승가에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고, 뚫어지지 않고, 오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벗어났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비난받지 않고, 삼매로 인도 계를 구족한다.


아난다여, 이것이 법의 거울[법경(法鏡)]이라는 법문이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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