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새출발 법회 > 새출발법회2015

새출발 법회

새출발법회 17주차 - 법의 거울에 대한 법문[불법승에 대한 아주 정확함] & 오계

0 1,464 2017.08.24 13:07

[동영상] ☞ https://youtu.be/i8FWHQn28UA

 

(*)가장 앞서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 ㅡ 가르침에 의지해 나의 삶을 향상하는 것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열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불교적 제사 방법을 주제로 세 번의 공부를 했는데요, 꾸따단따 경은 제사라는 말을 빌려 사실은「나의 이익과 행복을 생겨나게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는 불교신자의 신행(信行)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시간이 부족해서 법의 거울에 대한 법문을 나누어만 드렸는데, 같이 읽어 보면서 오늘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아주 정확함을 갖추기 위한 법문입니다.


「법의 거울[法鏡]에 대한 법문[대반열반경(D16) 중에서]」


아난다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가 죽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여래에게 다가와서 이러한 뜻을 묻는다면 이것은 여래에게 성가신 일이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여기서 법의 거울[법경(法鏡)]이라는 법문을 하리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그 법의 거울이라는 법문이기에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 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는가? 


아난다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아라한],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정등각], 지혜ㆍ덕행 두루 함께 갖추신 분[명행족], 진리의 길 보이신 분[선서],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세간해],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무상조어장부],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천인사], 깨달으신 분[불], 존귀하신 분[세존]입니다." 라고 부처님께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부처님에 의해 잘 설해진 담마는, 스스로 보여지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며, 닙바나[열반(涅槃)]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 라고 법에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진지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올바르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여법하게 수행하는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 이분들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이 부처님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환영할 가치 있는 분들, 보시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합장 공경할 가치 있는 분들이며,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심는 대상입니다."라고 승가에 아주 정확함을 지닌다.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고, 뚫어지지 않고, 오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벗어났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비난받지 않고, 삼매로 인도하는 계를 구족한다.


아난다여, 이것이 법의 거울[법경(法鏡)]이라는 법문이니 이것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그가 원하기만 하면 '나는 지옥을 부수었다. 나는 축생의 모태를 부수었고, 아귀계를 부수었으며, 나는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부수어서 흐름에 든자[예류자(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다.


시간 관계상 오계(五戒)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오늘 그 의미를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계(五戒)


(1) Pāṇātipāt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살아있는 생명 해치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생명 존중]

 

(2) Adinnādān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주지 않는 물건 가지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사회 정의] 


(3) Kāmesu micchācār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잘못된 성적인 행위를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가족 보호]


(4) Musāvādā veramaṇī-sikkhāpadaṁ samādiyāmi.

거짓되게 말하는 것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관계 보호]

 

(5)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veramaṇī-sakkhāpadaṁ samādiyāmi.

방일의 원인이 되는 술이나 약물들을 멀리하는 계 받아 지키겠습니다. [자기 보호]


이제 공부의 주제를 전환해 보려 합니다. 그동안 오계를 말하면서 술 마시는 일을 ‘타락의 입구’에 견주어 설명하곤 했는데, 그 경전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교계싱갈라경(D31)>입니다.


경은 오계에 속한 다섯 가지 항목을 업(業)의 오염원 네 가지[살생-투도-사음-망어]와 음주로 구분하는데, 이때 음주는 여섯 가지 타락의 입구에 포함됩니다.


타락의 입구 여섯 가지는 


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의 섭취에 몰두하는 것, 

② 때 아닌 때에 길거리를 배회하기에 몰두하는 것, 

③ 구경거리(공연)를 보러 다니기에 몰두하는 것.

④ 방일의 근본이 되는 노름에 몰두하는 것, 

⑤ 사악한 친구를 사귀기에 몰두하는 것, 

⑥ 게으름에 빠지는 것


입니다.


또한, 경은 이 자리에서 네 가지 사악한 업을 지음에 대해 함께 설하는데, 열의-성냄-어리석음-두려움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교계싱갈라경(D31)>은 중국에서는 육방예경(六方禮經)으로 소개된 경전입니다. 동남서북-아래-위 여섯 방향에 대응해서 부모․자식-스승․제자-부부-친구․동료-상하-출가․재가 간의 관계에 대한 지침을 설해줍니다. 불교신자가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제시해 준 것입니다.


다음 주부터 몇 주에 걸쳐 관계맺음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