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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법회

새출발법회 26주 - [믿음-계-보시-지혜]를 설하는 경전들 1)

0 1,451 2017.10.01 00:00

[동영상] ☞ https://youtu.be/-ihuIuqfyfY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스물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부부관계에 대한 몸통이론에 이어 몸통인 믿음-계-보시-지혜의 네 가지 법을 설하는 경전 용례를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036 의 첨부 교재 중 이번 수업에서는 합리적인 행위 경의 절반을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다섯 가지 장애를 설명하고, 그것을 제거한 것으로의 지혜를 욕계중생의 수준에서 설명하였습니다.


믿음-계-보시-지혜의 구족을 설하는 경전들

[saddhāsampadā, sīlasampadā, cāgasampadā, paññāsampadā]



합리적인 행위 경(A4:61)


1.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장자여, 네 가지 법들이 있으니 그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무엇이 넷인가?


① ‘나에게 법답게 재물이 생기기를!’ 이것이 첫 번째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② ‘법답게 재물을 얻은 뒤, 친척들과 스승들과 더불어 명성이 나에게 오기를! 이것이 두 번째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③ ‘법답게 재물을 얻고, 친척들과 스승들과 더불어 명성을 얻은 뒤, 나는 오래 살고 건강을 유지하게 되기를!’ 이것이 세 번째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④ ‘법답게 재물을 얻고, 친척들과 스승들과 더불어 명성을 얻고, 오래 살고 건강을 유지한 뒤,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곳[선처(善處)], 천상 세계에 태어나기를!’ 이것이 네 번째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장자여, 이러한 네 가지 법들이 있으니 이것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3. “장자여, 이처럼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네 가지 법들을 얻기 위해서는 네 가지 조건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믿음을 구족하고 계를 구족하고 보시를 구족하고 지혜를 구족하는 것이다.” 


imesaṃ kho, gahapati, catunnaṃ dhammānaṃ iṭṭhānaṃ kantānaṃ manāpānaṃ dullabhānaṃ lokasmiṃ cattāro dhammā paṭilābhāya saṃvattanti. katame cattāro? saddhāsampadā, sīlasampadā, cāgasampadā, paññāsampadā. 


4.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믿음을 구족함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진다. ‘그분, 부처님은,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지혜ㆍ덕행 두루 함께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입니다.’라고. 장자여, 이를 일러 믿음을 구족함이라 한다."


5.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계를 구족함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의 원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장자여, 이를 일러 계를 구족함이라 한다.” 


6.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보시를 구족함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살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장자여, 이를 일러 보시를 구족함이라 한다.” 


7.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지혜를 구족함인가? 장자여, 여기 어떤 이는 ① 간탐(慳貪)이라는 표출된 탐(貪)에 지배된 마음으로 머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자여,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면 그의 명성과 행복이 흩어지게 된다.[abhijjhāvisamalobhābhibhūtena, gahapati, cetasā viharanto akiccaṃ karoti, kiccaṃ aparādheti. akiccaṃ karonto kiccaṃ aparādhento yasā ca sukhā ca dhaṃsati.] ② 장자여, 진에(瞋恚)에 지배된 마음으로 머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자여,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면 그의 명성과 행복이 흩어지게 된다. ③ 장자여, 해태와 혼침에 지배된 마음으로 머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자여,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면 그의 명성과 행복이 흩어지게 된다. ④ 장자여, 들뜸과 후회에 지배된 마음으로 머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자여,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면 그의 명성과 행복이 흩어지게 된다. ⑤ 장자여, 의심에 지배된 마음으로 머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자여,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면 그의 명성과 행복이 흩어진다.” 

 

8. “장자여, 이러한 성스러운 제자는 ① ‘간탐(慳貪)이라는 표출된 탐(貪)이 마음의 오염원이다[abhijjhāvisamalobho cittassa upakkilesoti].’라고 알고서 간탐(慳貪)이라는 표출된 탐(貪)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② ‘진에(瞋恚)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진에(瞋恚)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③ ‘해태와 혼침이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해태와 혼침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④ ‘들뜸과 후회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들뜸과 후회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⑤ ‘의심이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의심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한다. 장자여, 성스러운 제자가 ① ‘간탐(慳貪)이라는 표출된 탐(貪)이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간탐(慳貪)이라는 표출된 탐(貪)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했고, ② ‘진에(瞋恚)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진에(瞋恚)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했고, ③ ‘해태와 혼침이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해태와 혼침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했고, ④ ‘들뜸과 후회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들뜸과 후회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했고, ⑤ ‘의심이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서 의심인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스러운 제자는 큰 지혜를 가졌다, 광활한 지혜를 가졌다, 분명한 시계(視界)를 가졌다, 지혜를 구족했다고 하나니, 이를 일러 지혜를 구족함이라 한다.


장자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만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네 가지 법들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네 가지 조건이 있다.”


9.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네 가지 일을 한다. 무엇이 넷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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