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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법회

물질영역-과학-기계 vs 물질아닌영역-수행-지혜(새출발법회 26주)

0 1,432 2017.10.01 00:03

▣ 물질영역-과학-기계 vs 물질아닌영역-수행-지혜(새출발법회 26주)

   [동영상] https://youtu.be/B9OQslvFePQ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을 드러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철학과 과학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삶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 설명이 과연 삶을 있는 그대로 통찰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불교는 자력종교입니다. 그래서 타력의 영역에서 타력종교들과 경쟁하는 것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력의 영역 즉 삶의 이해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에서는 철학 또는 과학과 경쟁해야 합니다. 특히, 뇌과학을 비롯한 과학의 도전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과학은 물질영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물질영역에서 생겨나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과학이고, 과학의 성과인 기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물질영역에 속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색수상행식 오온 가운데 색 하나를 제외한 수-상-행-식의 네 가지 온입니다. 여기에서 생겨나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수행이고, 수행의 성과인 지혜입니다.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과학이 영역을 넘어서서 물질 아닌 것들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물질 아닌 영역의 이해와 해결을 위해서는 바르게 제시된 수행과 그 성과물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교학+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에 의지해서 이런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교가 철학이나 과학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르침의 진정을 찾는 길에 앞장 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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