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새출발 법회 > 새출발법회2015

새출발 법회

새출발법회 32주차 - 네 가지 힘과 불교신자의 요건

0 770 2017.12.02 09:47

▣ 새출발법회 32주차 - 네 가지 힘과 불교신자의 요건

[동영상] ☞ https://youtu.be/CRqxUFcylNk


쉽지만 어긋남이 없는 공부를 위해 해피법당이 개설하는 새출발법회 서른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믿음-오계-보시-지혜의 네 가지 법(교재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1036에 첨부)에 대한 공부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힘 경>과 <마하나마 경>을 통해 네 가지 힘과 불교신자의 요건에 대한 경전의 정의를 알아보았습니다.


힘 경(A9:5)[balasuttaṃ]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2. "지혜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다."


paññābalaṃ, vīriyabalaṃ, anavajjabalaṃ, saṅgāhabalaṃ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지혜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실천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실천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실천해야 하는 것과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것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지혜로 면밀하게 보고 면밀하게 탐구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혜의 힘이라 한다."


(*) 이 경에서는 paññā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로 설명하고 있어 sampajaññā와 같은 의미를 나타내고 있음.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진의 힘인가? 해로운 것과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아 마땅한 것과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판명된 것, 검은 것과 검은 것으로 판명된 것, 실천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실천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 정진의 두 가지 측면 중 1) 나쁜 것을 없게 하는 노력


유익한 것과 유익한 것으로 판명된 것, 비난받을 일이 없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것, 흰 것과 흰 것으로 판명된 것, 실천해야 하는 것과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판명된 것,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과 성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것들이 있나니, 이러한 법들을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정진의 힘이라 한다."


(*) 정진의 두 가지 측면 중 2) 좋은 것을 있게 하는 노력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구족했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구족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섭수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cattārimāni saṅgahavatthūni)가 있나니, 보시(布施), 사랑스런 말[애어(愛語)], 이로운 행위[이행(利行)], 함께 함[동사(同事)]이다.


“katamañca, bhikkhave, saṅgāhabalaṃ? cattārimāni, bhikkhave, saṅgahavatthūni — dānaṃ, peyyavajjaṃ, atthacariyā, samānattatā.


비구들이여, 


1) 보시 가운데 으뜸은 법보시[법시(法施)]이다. 

etadaggaṃ, bhikkhave, dānānaṃ yadidaṃ dhammadānaṃ.


2) 사랑스런 말 가운데 으뜸은 듣고자 하고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거듭거듭 법을 설하는 것이다. 

etadaggaṃ, bhikkhave, peyyavajjānaṃ yadidaṃ atthikassa ohitasotassa punappunaṃ dhammaṃ deseti. 


3) 이로운 행위 가운데 으뜸은 


①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믿음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② 계행이 나쁜 자에게 계를 지키도록 격려하고, 계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③ 인색한 자에게 보시를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보시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며, 

④ 지혜가 없는 자에게 지혜를 구족하도록 격려하고, 지혜에 머물게 하고, 확고하게 굳히도록 하는 것이다. 


etadaggaṃ, bhikkhave, atthacariyānaṃ yadidaṃ assaddhaṃ saddhāsampadāya samādapeti niveseti patiṭṭhāpeti, dussīlaṃ sīlasampadāya... pe.... macchariṃ cāgasampadāya ... pe ... duppaññaṃ paññāsampadāya samādapeti niveseti patiṭṭhāpeti.


4) 함께 함 가운데 으뜸은 예류자는 예류자와 함께하고 일래자는 일래자와 함께하고 불환자는 불환자와 함께하고 아라한은 아라한과 함께함이다. 


etadaggaṃ, bhikkhave, samānattatānaṃ yadidaṃ sotāpanno sotāpannassa samānatto, sakadāgāmī sakadāgāmissa samānatto, anāgāmī anāgāmissa samānatto, arahā arahato samānatto.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섭수의 힘이라 한다." 


idaṃ vuccati, bhikkhave, saṅgāhabalaṃ.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힘이다.


7.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 무엇이 다섯인가?" 


8. "생계에 대한 두려움, 오명에 대한 두려움,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이다." 


9.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지혜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지혜가 없는 자는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 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생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오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회중에 대해서 의기소침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 나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내가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한단 말인가? 내게는 지혜의 힘, 정진의 힘, 비난받을 일이 없음의 힘, 섭수의 힘이라는 네 가지 힘이 있다. 지혜가 없는 자는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 할 것이고, 게으른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몸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말로 비난받을 업을 짓고 마음으로 비난받을 업을 짓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고, 섭수하지 못하는 자도 불행한 곳에 태어나는 두려움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네 가지 힘을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는 이러한 다섯 가지 두려움을 건넌다."


마하나마 경(A8:25)

 

<지와까 경(A8:26)>은 대상만 지와까로 바뀌어 동일한 법이 설해집니다.


1.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셨다. 그때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재가 신자가 됩니까?”

“마하나마여,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할 때 재가 신자가 된다.”


“kittāvatā nu kho, bhante, upāsako hotī”ti? “yato kho, mahānāma, buddhaṃ saraṇaṃ gato hoti, dhammaṃ saraṇaṃ gato hoti, saṅghaṃ saraṇaṃ gato hoti; 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hotī”ti.


2.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 신자가 계를 지킵니까?”


“마하나마여, 재가 신자는 생명을 해치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의 원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이렇게 재가 신자는 계를 지킨다.”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sīlavā hotī”ti? “yato kho, mahānāma, upāsako pāṇātipātā paṭivirato hoti, adinnādānā paṭivirato hoti, kāmesumicchācārā paṭivirato hoti, musāvādā paṭivirato hoti,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paṭivirato hoti; ettāvatā kho, mahānāma, upāsako sīlavā hotī”ti.


3.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 신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게 됩니까?”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attahitāya paṭipanno hoti, no parahitāyā”ti?


“마하나마여, 재가 신자가 ①자신은 믿음을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믿음을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②자신은 계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③자신은 보시를 구족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보시를 구족하도록 하지 않는다. ④-1)자신은 비구들을 친견하고자 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비구들을 친견하도록 하지 않는다. ④-2)자신은 정법을 듣고자 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정법을 듣도록 하지 않는다. ④-3)자신은 들은 법을 바르게 잘 호지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법을 호지하도록 하지 않는다. ④-4)자신은 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지만 남으로 하여금 뜻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하지 않는다. ④-5)자신은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닦지만 남으로 하여금 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닦도록 하지 않는다. 


yato kho, mahānāma, upāsako attanāva saddhāsampanno hoti, no paraṃ saddhāsampadāya samādapeti; attanāva sīlasampanno hoti, no paraṃ sīlasampadāya samādapeti; attanāva cāgasampanno hoti, no paraṃ cāgasampadāya samādapeti; attanāva bhikkhūnaṃ dassanakāmo hoti, no paraṃ bhikkhūnaṃ dassane samādapeti; attanāva saddhammaṃ sotukāmo hoti, no paraṃ saddhammassavane samādapeti; attanāva sutānaṃ dhammānaṃ dhāraṇajātiko hoti, no paraṃ dhammadhāraṇāya samādapeti; attanāva sutānaṃ dhammānaṃ atthūpaparikkhitā hoti, no paraṃ atthūpaparikkhāya samādapeti; attanāva atthamaññāya dhammamaññāya dhammānudhammappaṭipanno hoti, no paraṃ dhammānudhammappaṭipattiyā samādapeti.


(*) 믿음-계-보시-지혜의 네 가지 법 중에 지혜를 구족하는 과정을 다섯 단계로 설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하나마여, 이렇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만 남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게 된다.”


4.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게 됩니까?”


“kittāvatā pana, bhante, upāsako attahitāya ca paṭipanno hoti parahitāya cā”ti?


“마하나마여, 재가 신도가 자신도 믿음을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믿음을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계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계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보시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보시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지혜를 구족하고 남으로 하여금 지혜를 구족하도록 한다. 자신도 비구들을 친견하고자 하고 남으로 하여금 비구들을 친견하도록 한다. 자신도 정법을 듣고자 하고 남으로 하여금 정법을 듣도록 한다. 자신도 들은 법을 바르게 잘 호지하고 남으로 하여금 법을 호지하도록 한다. 자신도 호지한 법들의 뜻을 면밀히 조사하고 남으로 하여금 뜻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한다. 자신도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닦고 남으로 하여금 열반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닦도록 한다. 


마하나마여, 이렇게 재가 신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고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게 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