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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의 새출발법회 2-2)느낌[알파고 & 아바타]

0 690 2017.12.02 15:16
▣ 해피스님의 새출발법회 2-2) 느낌[알파고 & 아바타]
   [동영상] https://youtu.be/bn3Pkoo9DvI

1. 느낌 - 삼종외도(三種外道)의 사실 아님을 설하는 <외도의 주장 경(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374 )>은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사성제(四聖諦)]가 있다.’라고 내가 설한 이 법은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게 논박당할 수 없고 오염될 수 없고 비난받지 않고 책망 받지 않는다고 설했다. 이것은 무엇을 반연하여 설했는가?

육계(六界)로서 모태에 들어가고, 그러면 거기에 명색(名色)이 있다. 명색을 조건하여 육입(六入)이 있다. 육입을 조건하여 촉(觸)이 있고, 촉을 조건하여 느낌[수(受)]가 있다. 비구들이여, 나는 느낌을 느끼는 자에게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천명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천명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천명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천명한다.”

 

Channaṃ, bhikkhave, dhātūnaṃ upādāya gabbhassāvakkanti hoti; okkantiyā sati nāmarūpaṃ, nāmarūpapaccayā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iyamānassa kho panāhaṃ, bhikkhave, idaṃ dukkhanti paññapemi, ayaṃ dukkhasamudayoti paññapemi, ayaṃ dukkhanirodhoti paññapemi, ayaṃ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paññapemi.

라고 말합니다. 불교의 유일한 진리인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를 느낌을 느끼는 자[느낌을 경험하는 자]에게 설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느낌[수(受)]은 내입처-외입처-새끼쳐진 식의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즉 의(意) 또는 식(識)을 가진 존재들만이 느낌을 경험하고, 그들이 윤회하는 중생이어서 부처님은 그들에게 법을 설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뿌리 경(A8:83)( http://cafe.naver.com/happybupdang/878 )> 등은 '모든 법은 느낌으로 모인다[vedanāsamosaraṇā sabbe dhammā]'고 하여 삶에서의 느낌의 비중을 말해줍니다.

느낌에 대한 이해를 최근의 사건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입니다. 컴퓨터의 특성 상 알파고가 대국에서는 이길 수 있겠지만 그 승리의 결과를 즐거워 하지는 못할 것이란 점인데, 알파고에게는 의(意) 또는 식(識)의 마음이 없어서 촉(觸)하여 생겨나는 느낌[수(受)]가 생겨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느낌의 조건 관계를 구축하지 못함입니다.

2. 느낌에 대한 또 하나의 경전을 살펴보았습니다. <시와까 경(S36:21)( http://cafe.naver.com/happybupdang/323 )>입니다[첨부].

경은 느낌은 오직 전생의 업에 의해서 생긴다는 외도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스스로 알 수 있고[sāmampikhoetaṃ,sīvaka,veditabbaṃ] 세상이 공감하는[lokassapikhoetaṃ,sīvaka,saccasammataṃ] 사실로서의 8가지 원인을 제시하는데, 논리적 혁파가 아니라 삶의 현실에 대한 통찰 위에서의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불교는 이렇게 삶을 현실 위에서 사실 그대로 파악하고, 그때 생겨나는 괴로움의 문제를 바로 보아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삶의 현실을 외면하고, 현실을 넘어선 추상-비현실에 의지하면 삶의 문제는 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한 분 법우님과의 일화를 소개하였습니다. 아바타라는 영화와 관련하여 '그대가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고 영화의 주인공이 아닌 그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적 존재라는 점에 토대해서 지금 닥친 문제를 보아야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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