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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불교의 수행자를 부르는 적절한 단어는 무엇인가?

0 953 2017.08.26 17:57

제가 속한 한 밴드에서 [스님이 자기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대한 생각]으로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 주제로 적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네이버 지식iN의 문답입니다( http://cafe.naver.com/happybupdang/934). 

 

[질문] 불교의 수행자를 부르는 적절한 단어는 무엇인가? 

국어 사전을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데 보통의 일상적인 호칭에서 어떤  것이 바람직할까요?
 
1. 승려 : 불교에 출가하여 수행하는 者  2. 중 :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닭고 실천하며 표교하는 者  3. 스님 : 중이 자신의 스승을 이르는 말./ 중을 높여 이르는 말.  이상입니다.
 
 
[저의 답변]
 
승려는 호칭이기보다는 신분 또는 직업으로의 분류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중이나 스님은 호칭인데, 평어체로는 중이지만 성직자에 대한 예우로 스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승려를 호칭할 때는 '스님'이라고 하면 되는 데, 승려가 스스로를 칭할 때는 조금 애매합니다. 
 
저는 저를 칭할 때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때로 듣는 분들이 '스님께서 중이라 하시니 어색합니다.'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중이 '중입네~' 하면 듣는 사람이 중답다 싶으면 '스님~ 할 것'이고, 중이 '스님입네~' 하면 듣는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스님~ 안 할것'입니다」라고 합니다. 승려라는 신분이 가지는 호칭의 애매함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스님은 스님으로서만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들도 있어서 때로는 스스로를 '스님'으로 호칭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대께서 누구를 호칭해야 할 때는 '스님'이라고 부르십시오. 출가수행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고 할 것입니다. 출가수행자가 스스로를 '중'이라 하든 '스님'이라 하든, 승려가 자기를 호칭할 때의 애매함이 있어 그런 줄 아시고 그대께서는 그냥 '스님'과 대화 하십니다. 승려와 만나는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애매함을 가지는 문제인지라 답이 어렵습니다. 이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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