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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님 이야기

해피스님이야기(210802) - [아비담마에 대하여] 법에 대한 공부 & 공부의 토대(경과 율)(근본경전연구회 해피법당)

해피스님이야기(210802) - [아비담마에 대하여] 법에 대한 공부 & 공부의 토대(경과 율)(근본경전연구회 해피법당)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NTI6138MTk

 

특강 아비담마는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경에 대한 공부로서의 아비담마와 율에 대한 공부로서의 아비위나야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테라와다의 전통에서 아비담마는 논장의 칠론을 지시하는데, --론 삼장의 전통에 익숙한 사람들은 경과 율에 나타나는 아비담마를 논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과 율에 나타나는 아비담마는 논장이 아니라 경에 대한 공부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특히, 논장은 그 내용이 경()과 율()에 설해진 부처님 가르침과 부합 하는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경과 율이 설명하는 삶의 이야기와 논장의 설명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의 토대는 경과 율이 되어야 합니다.

 

아비담마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42)을 소개하고, ()과 율()에 의한 공부의 토대 위에서 경()에 대한 공부로서의 abhidhamma(아비담마)와 율()에 대한 공부로서의 abhivinaya(아비위나야)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테라와다의 전통에서 abhidhamma는 논장(論藏)의 칠론(七論)을 지시하는데, ()-()-() 삼장(三藏)의 전통에 익숙한 사람들은 경()과 율()에 나오는 abhidhamma를 논장(論藏)으로 직접 해석-번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과 율()에 나오는 abhidhammaabhivinaya와 짝을 이루어 경()에 대한 공부와 율()에 대한 공부를 지시하지 논장(論藏)을 지시하지 않는다고 알야야 합니다.

 

()과 율()에 대한 공부로서의 abhidhammaabhivinaya 가운데 abhidhamma를 논장이라고 규정하면, 부처님에 의해 경이 설해진 목적에 맞게 그 의미를 이해하는 공부 대신 논장의 논리로써 부처님 가르침을 해석하라는 지시가 되어 가르침의 진정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논장의 칠론 즉 전통에서 말하는 abhidhamma는 불설(佛說)입니까? 전통의 측면에서는 법구경 주석서 또는 담마상가니 주석서 등을 통해 불설이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인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이 경()과 율()에 설해진 부처님 가르침과 부합 하는지에 의해 판단해야 하는데, 경과 율이 설명하는 삶의 이야기와 논장의 설명은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가르침의 일관성을 해치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확정적 결론을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논장을 지시하는 abhidhamma를 경()과 율()과 함께 하는 불설(佛說)로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테라와다의 전통에 의해 abhidhamma를 논()으로 정의하는 것은 전통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경()과 율()에 나타나는 abhidhamma는 전통 이전의 영역이라는 점을 주목해서 논장(論藏)이 아니라 경()에 대한 공부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논장(論藏)의 불설(佛說) 여부, 또는, 논장(論藏)이 불설이라는 근거를 경()과 율()에서 찾아야 하는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런 입장에 맞추기 위해 가르침의 진정을 양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공부의 토대는 경()과 율()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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