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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들은 하늘에 태어날 수 있는가(부산 180411)

0 657 2018.04.12 08:41

외도들은 하늘에 태어날 수 있는가(부산 180411)

[동영상] https://youtu.be/K821bVYq7QQ

 

외도(外道) 즉 불교신자 아닌 사람들도 죽은 뒤에 하늘에 태어날 수 있습니까?

 

초기불전연구원의 맛지마니까야 제381(MN 71-왓차곳따 삼명 경)

 

고따마 존자시여, 그렇다면 외도의 무리들은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텅 비어있습니다.”

왓차여, 그러하다. 외도의 무리들은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텅 비어있다.”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번역에 의하면, 외도 즉 불교신자 아닌 사람은 죽은 뒤 하늘에 태어날 수 없다는 이해가 성립합니다.

 

그런데 이 내용의 원전은 이렇습니다.

 

“evaṃ sante, bho gotama, suññaṃ aduṃ titthāyatanaṃ antamaso saggūpagenapī”ti? “evaṃ, vaccha, suññaṃ aduṃ titthāyatanaṃ antamaso saggūpagenapī”ti.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한 외도에게는 하늘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이렇게 공()함이 있습니까?”

왓차여, 그러한 외도에게는 하늘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조차도 이렇게 공()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문의 앞 문단은 ājīvaka[사명외도(邪命外道)]에 대한 대화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외도는 사명외도입니다. 즉 이 경문이 지시하는 바는 사명외도는 하늘에 태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다른 번역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밧차곳따] “그렇다면, 존자 고따마여, 그 이교도들의 무리들에게는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것조차 헛된 것입니까?”

[세존] “밧차곳따여, 그렇습니다. 그 이교도들의 무리들에게는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것조차 헛된 것입니다.”

 

[Bhikkhu Bodhi]

 

“That being so, Master Gotama, that sectarian fold is empty even of one who goes to heaven.”
“That being so, Vaccha, that sectarian fold is empty even of one who goes to heaven.”

 

이렇게 이 경문은 모든 외도들이 하늘에 태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명외도라는 제한적 외도의 경우에 하늘에 태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주제의 전개 가운데 테라와다불자들의 오해 세 가지가운데 깨닫기 위해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오해와 연결해 외도로써 하늘에 태어나는 일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7&wr_id=18

 

또한, 하늘에 태어나는 일은 중요합니다. 부처님은 많은 경전들을 통해 하늘에 태어날 것을 권하는데, 계속해서 기억해야 하는 여섯 가지를 예로 들었습니다.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4_03&wr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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