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해피스님 이야기

해피스님 이야기

마음의 양면성 & 변화의 시작 & 편협된 비타협의 열정(해피스님의 새해인사 190102)

0 689 2019.01.03 12:38

▣ 마음의 양면성 & 변화의 시작 & 편협된 비타협의 열정(해피스님의 새해인사 190102)

   [동영상] https://youtu.be/BK5ATXE6ZxI


()은 무상(無常)-무아(無我)에 속한 생겨나는 것입니다(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6_04&wr_id=1). 그래서 조건에 따라 오염의 상태로도 청정의 상태로도 생겨납니다. 앙굿따라 니까야 하나의 모음은 이 내용을 설명합니다.

 

「Aṅguttara Nikāya, ekakanipātapāḷi, 5. paṇihitācchavaggo (AN 1.41-50)


49. “pabhassaramidaṃ, bhikkhave, cittaṃ. tañ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upakkiliṭṭhan”ti. navamaṃ.


  - pabhassara: very bright; resplendent. (adj.)

  - āgantuka: guest; new-comer; stranger. (m.)


비구들이여, 이 심(心)은 빛난다. 그러나 그것은 손님인 오염원에 의해 오염되었다.


50. “pabhassaramidaṃ, bhikkhave, cittaṃ. tañ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vippamuttan”ti. dasamaṃ. 


  - vippamutta [vi+pamutta] released, set free, saved


비구들이여, 이 심(心)은 빛난다. 그리고 그것은 손님인 오염원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런데 심(心)을 이렇게 보지 않는 공부도 있습니다. 특히, 기신론(起信論)은 진여(眞如)인 일심(一心)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것을 요체로 하는데, 진여(眞如)인 심(心)의 양면성을 설명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대한 비판적-개략적 이해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9&wr_id=17

 

그러나 이런 어려움은 사실 아닌 것을 사실로 간주하고 설명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에 의하면, 심(心)은 생겨나는 것이지 진여(眞如)라고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조건에 따라 오염과 청정의 양면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을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는 설정 위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려하면 확실하게 그 의미를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심(心)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아는 것은 삶의 이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분명히 그렇게 정의해 줍니다[심행(心行)=상(想)-수(受)]. 그러나 오랜 세월 이런 정의는 불교 안에서 감춰졌습니다. 특히, 붓다고사 스님의 이 정의에 대한 오해된 설명을 원인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법회는 붓다고사 스님의 오류를 지적하고 부처님의 설명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붓다고사 스님의 해석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 법회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아주 완고합니다. 아마도 붓다고사 스님의 명성과 견주기에는 해피스님이 너무 왜소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변해야 합니다. 불교는 부처님을 드러낼 때 힘 있어지기 때문입니다. 


변화의 과정은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완고한 거부 ㅡ ‘그게 말이 돼!’ → ‘지구가 돈다는 게 말이 돼?’


2. 변화의 시작 ㅡ 일부의 사람들 - ‘그럴 수도 있겠다!’

  → 지구가 돈다는 것이 현상-논리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출현


3. 변화 ㅡ 많은 사람들 - ‘그런 거야!’

   → ‘그럼. 지구가 도는 거야!’


4. 변화의 완성 ㅡ 대부분의 사람들 - ‘그게 당연한 거지!’

   → ‘아직 그걸 몰라? 지구가 도는 거야!’


심(心)에 대한 이해에도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심(心)이 생겨나는 것이라니 그게 말이 돼! 해피스님이 누구라고 붓다고사 스님을 지적해!’라던 완고함에서 벗어나 ‘심(心)이 생겨나는 것이라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 붓다고사 스님의 오류를 해피스님이 적절하게 지적하였다.’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많은 사람들이 ‘그럼. 심(心)은 생겨나는 거야. 부처님이 상(想)과 수(受)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정의해 주셨잖아! 붓다고사 스님의 오류를 해피스님이 잘 지적했어!’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그걸 몰라? 심(心)은 상(想)과 수(受)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거야. 그게 부처님의 정의야. 해피스님이 붓다고사 스님의 오랜 오류를 바로잡았어!’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어른께서는 저에게 큰 충고를 주셨습니다. 기존의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서고자하는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드워드 기번은 그의 저서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기독교가 조로아스터교[마즈다교]를 배제하고 로마에서 득세한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하는데, 「①편협된 비타협의 열정 ㅡ ‘너네와 우리는 다르다!’, ②내세에 대한 교리 ㅡ 확실한 보장, ③기적의 조작」입니다.


이 세 가지 이유를 지금 우리 법회에 견주어 보았습니다. ㅡ 우리 법회는 


「①‘passaṃ na passatī’ti 보면서 보지 못함의 가르침에 대한 편협된 비타협의 열정을 가지고 있고, 양보하지 않을 것입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1&wr_id=63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을 극복한 연기(緣起)된 식()의 윤회(輪廻)를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내세에 대한 교리를 분명히 제시합니다. 그럼으로써 살아서도 행복하고, 죽어서는 더 좋은 삶을 이어지게 하다가 끝내 해탈하여 윤회에서 벗어나는 보장된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5&wr_id=41

 

조작되지 않은 기적을 이끕니다. 행위와 인식의 제어 그리고 심()의 오염원인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해방(解放)되는 가르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을 향상으로 이끌리게 하는 진정한 기적을 행합니다. 그 뒤를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삶의 향상을 위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진정한 기적을 행하는 길을 만듭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8&wr_id=25

 

 

새해 첫 법회입니다. 우리가 타협에 의해 이 길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면, 머지않아 한국불교를 바꾸고, 세계불교를 바꾸고, 불교를 부처님에게로 되돌리는 이 불사(佛事)가 완성될 것입니다. 올해가 이 길을 위해 디딤돌을 놓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법우님들 모두 해피[解彼 & happy] 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