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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 삶의 의미[태어남-깨달음-돌아감](근본경전연구회 해피법당 190519)

0 990 2019.05.21 10:31

부처님 - 삶의 의미[태어남-깨달음-돌아감](근본경전연구회 해피법당 190519)

[동영상] https://youtu.be/jLrNUP0bRwg

 

부처님의 날을 맞아 부처님의 삶의 의미를 태어남-깨달음-돌아감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법문과 연결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N 12.19-우현 경)은 무명(無明)과 갈애[()]라는 태어남으로 이끄는 조건들을 제거하지 못하고 죽으면 몸으로 간다(kāyassa bhedā kāyūpago hoti)고 말하는데, 이 말씀은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의 차이를 몸이라는 측면에서 극명하게 나타내 줍니다.

 

그렇다면 부처님의 전생 즉 부처되기 이전에는 무명과 갈애를 완전히 소멸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생의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몸으로 감 즉 태어나야 했습니다[태어남의 의미]. 그리고 수행의 과정에서 무명과 갈애를 완전히 소멸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몸으로 가지 않게 된 것이 깨달음입니다[깨달음의 의미].

 

그러나 깨달음 이후에도 몸으로 살아 있는 동안에는 몸을 조건으로 하는 괴로움은 남아있습니다(()에 대한 작은 경(MN 121)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3_01&wr_id=1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욕루(慾漏)를 조건으로 하는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유루(有漏)를 조건으로 하는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무명루(無明漏)를 조건으로 하는 불안들은 여기에 없다. 그러나 단지 이 몸을 조건으로 하는 생명의 조건 때문에 육처(六處)에 속하는 것만큼의 불안은 있다.’라고.).

 

불교(佛敎)는 고멸(苦滅)을 지향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그 완성은 완전한 고멸(苦滅)입니다. 그런데 깨달음 이후에도 몸으로 살아있는 동안에는 몸과 생명을 조건으로 하는 괴로움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고멸(苦滅)은 몸과 생명에 따르는 괴로움조차 배제될 때 실현됩니다.

 

그렇다면 불교(佛敎)가 지향하는 삶의 완성은 깨달음에 더해 몸과 생명의 조건도 배제될 때 실현됩니다. 그래서 깨달은 자인 번뇌 다한 아라한이 몸과 생명의 조건으로부터 벗어날 때 그것은 실현되는 것인데, 이것이 부처님 돌아감의 의미입니다. 무명과 갈애의 소멸로 인해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몸으로 가지 않음 즉 태어나지 않음을 통해 몸과 생명을 조건으로 하는 괴로움으로부터도 벗어나는 것입니다.

 

한편, 몸과 생명의 조건이 소멸된 상태 즉 태어나지 않게 된 상태는 어떤 상태입니까? 십사무기(十事無記)를 설하는 경들은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의 네 가지로 질문하지만 부처님은 네 가지 모두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중생들이 사유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해 그런 상태라고 설명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아마도 무명과 갈애의 영향을 받는 중생들에게 인식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즉 소에게 경을 읽어줘도 소는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것은 읽어주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경을 알아듣고 삶을 향상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갖추지 못한 소의 문제인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태어남-깨달음-돌아감의 사건들을 통해 부처님의 삶의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에 대한 다양한 측면이 설명될 수 있지만 이런 이해가 모든 측면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특히, 아라한(阿羅漢)-정등각(正等覺)인 부처님은 (DN 30-삼십이상경(三十二相經)) 등에서 세상에서 윤회의 장막을 벗긴 자[loke vi-vaṭṭa-c-chado]’라고 서술되는데,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03&wr_id=46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몇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아래의 공부로써 답하였습니다.

 

1) ()-()-()이라는 세 가지로 불리는 마음의 같은 정체성 위에서의 차별성 이해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5&wr_id=12&page=4

 

2) 세 가지 행(): 십이연기(十二緣起)의 행(), 오온(五蘊)의 행(), 삼법인(三法印)의 행()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1&wr_i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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