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해피스님 이야기

해피스님 이야기

불교학연구회 논문 발표회 참관 후기 - 1)열반=락의 의미(해피스님이야기 190929)

0 678 2019.10.01 11:43

불교학연구회 논문 발표회 참관 후기 - 1)열반=락의 의미(해피스님이야기 190929)

[동영상] https://youtu.be/HAWSah3GOHU

 

불교학연구회 2019년도 가을 논문발표회 불교와 수행을 읽는 시선들에 참관하여 열반(涅槃)에 대한 해석의 보충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행복한 상태로서의 열반[열반=()]과 부정적 개념으로의 열반[()-()-()의 부서짐] 가운데 초기불교 가르침으로의 열반은 탐욕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이라는 부정적인 개념으로 한정되어야 한다.라는 논자의 주장에 대해 「①()-()-()를 부수어 도착/실현하는 그 자리는 락()이다.라는 양쪽 측면이 어느 한쪽으로의 한정 없이 함께 설명되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bahuvedanīyasuttaṃ (MN 59-많은 경험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6_09&wr_id=1)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완전히 초월하고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이것이 그 즐거움보다 더 훌륭하고 뛰어난 다른 즐거움이다.라고 말하면서, 아난다여, 그런데 외도 유행승들이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사문 고따마는 상수멸(想受滅)을 말했다. 그리고 즐거움의 영역에서 그것을 설명한다. 이것이 무슨 상황인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라고. 아난다여, 이처럼 말하는 다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즐거움의 영역에 대해서 즐거움의 경험만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도반들이여, 여래는 즐거움이 있는 어디에서든지 그것을 즐거움의 영역에서 설명합니다.'라고 상수멸(想受滅) ()가 소멸한 상태에서의 행복을 설명합니다.

 

()는 무명(無明)에 조건 지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상수멸(想受滅)에서 멸한 것은 무명(無明)에 조건 지어진 락()입니다[중생의 영역에서 경험되는 것]. 그러나 무명(無明)이 버려지고 명()이 생겨난 멸()의 상태는 수() 즉 무명(無明)에 제한된 느낌/경험 밖의 영역인 것이고, 거기도 락()의 상태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즉 즐거움이 있는 곳은 무명(無明)의 상태[()에 속한 락()]()의 상태[해탈락(解脫樂)-열반락(涅槃樂)]인 것입니다. 이것이 즐거움이 있는 어디에서든지 그것을 즐거움의 영역에서 설명한다.’는 말의 의미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락(-sukha)()에 속한 락()()에서 벗어난 해탈락(解脫樂)-열반락(涅槃樂)으로 구성되고,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완전히 초월하고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해서 머물 때의 락()은 해탈락(解脫樂)-열반락(涅槃樂)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kaḷārasuttaṃ (SN 12.32-깔라라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21)에 의하면, ‘yaṃ kiñci vedayitaṃ taṃ dukkhasmin’(경험된 것은 무엇이든지 고()의 영역에 있다.)라고 하는데, ‘yadaniccaṃ taṃ dukkhan 무상(無常)한 것은 고()’이기 때문입니다. 즉 행()들이 가지는 특성입니다[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

 

이렇게 고()의 영역은 행()들의 영역으로 제한되고, ()의 영역은 행()들의 영역으로 제한되지 않습니다. ()들을 넘어서서 실현되는 열반(涅槃)이 락()인 까닭입니다.

 

dukkhasmin(()의 영역)의 용례 ㅡ (MN 136-업 분석의 큰 경)/(SN 12.32-깔랄라 경)/(SN 36.11-한적한 곳에 감 경) sukhasmiṃ(()의 영역)의 용례 ㅡ (MN 59-많은 경험 경)/(SN 36.19-빤짜깡가 경))/(SN 36.20-비구 경)/(DN 26-전륜성왕 경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