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불교입문 > 2.행위Ⅰ

불교입문

2) 다섯 가지 기능

4 955 2018.05.30 13:37

2) 다섯 가지 기능 다섯 가지 기능의 기준 되는 해설은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05&wr_id=10입니다. 

 

마음에게 직접 몸을 데리고 살라고 허용하면 욕계 중생인 우리에게는 고()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고멸(苦滅)의 실현을 위해 수행을 필요로 합니다. ()를 만드는 삶의 문제를 지적하여 고멸(苦滅)의 삶으로 바꿔가는 과정으로의 수행입니다. 이때, 수행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 고멸(苦滅)]로 이끄는 그들을 기능[indriya -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 주제는 사실에 괴리(乖離)된 삶은 고()를 만들고, 사실에 부합(符合)한 삶은 고멸(苦滅)을 만든다.는 압축된 가르침과 연결해서 이해해야 하는데, 이 압축은 그대로 사성제(四聖諦)의 다른 표현입니다. 여기서 사실은 존재의 실상 즉 무상(無常)-()-무아(無我)-부정(不淨)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주가 되어 세상을 만나는 삶 즉 세상의 존재들을 볼 때 어떤 눈으로 보는 가의 문제 제기입니다. 그리고 사실을 알지 못하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사실에 괴리된 삶이어서 고()를 만들고, 사실을 아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사실에 부합한 삶이어서 고멸(苦滅)을 만든다고 정리됩니다. 물론 이런 정리에는 보는 대로 행한다는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보는 것은 견해이고, 견해는 업()의 씨앗에 비유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눈 즉 보는 자는 마음[()]입니다. 눈은 보는 일을 위해 두 가지를 필요로 하는데, 눈을 뜨고 있어야 하는 것과 빛입니다. 이때, 눈뜸과 빛은 무엇입니까? (SN 1.80→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8)은 이 질문에 답을 주는데, 눈뜸은 사띠이고, 빛은 지혜입니다.

 

한편, 잘 보기 위해서는 거기에 더해 눈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흔들리지 않음 즉 대상에 고정된 마음 상태를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고 하는데, 삼매[()]의 정의입니다.

 

그래서 잘 보기 위해서는

 

사띠로 눈 뜨고,

삼매로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혜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

 

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의 구체적 내용입니다.

 

하지만 사띠-삼매-지혜의 기능은 그냥 생겨나서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들을 생겨나고 힘 있게 하는 방법에 의해 열심히 노력할 때 생겨나고 힘 있어짐으로써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진(精進)도 기능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의 근거가 되는 믿음[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한 믿음 - ()]도 기능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은 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오근(五根)이라고 부르는데, 수행의 구체적 도구입니다.

 

기능의 개념도 1.png

 

기능의 개념도 2.png

 

Comments

대원행 2022.04.19 21:05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8&page= 참조 ( pajjotasuttaṃ (SN 1.80-빛 경)
대원행 2022.04.20 23:03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12&wr_id=9&&#c_13 참조 (열반으로 나아가는 인생 항로 & 올챙이 개구리 되기[마음과 기능-힘의 관계)
대원행 2022.04.30 20:42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5_10&wr_id=5&&#c_7 참조 (마음의 힘 또는 수단[오근-오력]
대원행 01.31 22:32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252 참조 (상윳따 니까야 제1권 ― (SN 1.80-빛 경)[지혜 = 사실(무상-고-무아)의 빛 & 사띠 = 깨어남(안으로 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