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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래(如來)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0 742 2018.05.30 13:49

2. 여래(如來)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1) 여래(如來)의 출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조건성 ㅡ ①삼법인(三法印) ; (AN 3.137)

 

"비구들이여, '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무상(無常)하다[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것은 여래들의 출현으로부터거나 출현하지 않음으로부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 '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무상(無常)하다[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고(苦)다[제행개고(諸行皆苦)].'이라는 것은 여래들의 출현으로부터거나 출현하지 않음으로부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 '모든 조건적인 것들은 고(苦)다[제행개고(諸行皆苦)].'이라고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모든 있는 것들은 무아(無我)다[제법무아(諸法無我)].'이라는 것은 여래들의 출현으로부터거나 출현하지 않음으로부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 '모든 있는 것들은 무아(無我)다[제법무아(諸法無我)].'이라고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2) 여래(如來)의 출현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조건성 ㅡ ②연기(緣起)와 연기(緣起)된 법(法) ; (SN 12.20)


사왓티에 머물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緣起)와 연기된 법(法)들에 대해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思考)하라. 나는 설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하였다. ㅡ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연기(緣起)인가? 비구들이여, ‘생(生)의 조건으로부터 노사(老死)가 있다.’는 이 요소는 여래들의 출현으로부터거나 출현하지 않음으로부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며, 여기에서의 조건성이다.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 '보라! 비구들이여, 생(生)의 조건으로부터 노사(老死)가 있다.'라고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유(有)의 조건으로부터 생(生)이 있다.’는 … 비구들이여, ‘취(取)의 조건으로부터 유(有)가 있다.’는 … 비구들이여, ‘애(愛)의 조건으로부터 취(取)가 있다.’는 … 비구들이여, ‘수(受)의 조건으로부터 애(愛)가 있다.’는 … 비구들이여, ‘촉(觸)의 조건으로부터 수(受)가 있다.’는 … 비구들이여, ‘육입(六入)의 조건으로부터 촉(觸)이 있다.’는 … 비구들이여, ‘명색(名色)의 조건으로부터 육입(六入)이 있다.’는 … 비구들이여, ‘식(識)의 조건으로부터 명색(名色)이 있다.’는 … 비구들이여, ‘행(行)의 조건으로부터 식(識)이 있다.’는 …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의 조건으로부터 행(行)이 있다.’는 이 요소는 여래들의 출현으로부터거나 출현하지 않음으로부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법으로 확립된 것이고, 법으로 결정된 것이며, 여기에서의 조건성이다. 여래는 이것을 깨달았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 '보라!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의 조건으로부터 행(行)이 있다.'라고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거기서 사실임, 사실을 벗어나지 않음, 다른 방법으로 생겨나지 않음, 여기에서의 조건성 ㅡ 비구들이여, 이것이 연기(緣起)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연기된 법인가? 비구들이여, 노사(老死)는 무상(無常)하고 유위(有爲)이고 연기된 것이고 부서짐의 법이고 사라짐의 법이고 이탐(離貪)의 법이고 소멸(消滅)의 법이다. 비구들이여, 생(生)은 무상(無常)하고 유위(有爲)이고 연기된 것이고 부서짐의 법이고 사라짐의 법이고 이탐(離貪)의 법이고 소멸(消滅)의 법이다. 비구들이여, 유(有)는 무상(無常)하고 유위(有爲)이고 연기된 것이고 부서짐의 법이고 사라짐의 법이고 이탐(離貪)의 법이고 소멸(消滅)의 법이다. 비구들이여, 취(取)는 … 비구들이여, 애(愛)는 … 비구들이여, 수(受)는 … 비구들이여, 촉(觸)은 … 비구들이여, 육입(六入)은 … 비구들이여, 명색(名色)은 … 비구들이여, 식(識)은 … 비구들이여, 행(行)은 …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은 무상(無常)하고 유위(有爲)이고 연기된 것이고 부서짐의 법이고 사라짐의 법이고 이탐(離貪)의 법이고 소멸(消滅)의 법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연기된 법이라고 불린다.


3) 오온(五蘊)의 특성 ㅡ (SN 22.94)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단지 세상이 나와 다툴 뿐이다. 비구들이여, 법을 말하는 자는 세상에서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현자들이 없다고 동의하는 것을 나도 역시 없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현자들이 있다고 동의하는 것을 나도 역시 있다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에서 현자들이 없다고 동의하고 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 비구들이여, 현자들은 상(常)하고 지속되고 불변이고 변하지 않는 것인 색(色)은 없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은 없다고 말한다. 수(受) ... 상(想) ... 행(行) ... 상(常)하고 지속되고 불변이고 변하지 않는 것인 식(識)은 없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은 없다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에서 현자들이 없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에서 현자들이 있다고 동의하고 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비구들이여, 현자들은 무상(無常)하고 불만족스럽고 변하는 것인 색(色)은 있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은 있다고 말한다. 수(受) ... 상(想) ... 행(行) ... 무상(無常)하고 불만족스럽고 변하는 것인 식(識)은 있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은 있다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에서 현자들이 있다고 동의하고 나도 그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세상의 법이 있다. 여래(如來)는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 깨닫고 실현한 뒤에 그것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이어서 여래(如來)는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였고, 깨닫고 실현한 뒤에 그것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하는가? 비구들이여, 색(色)은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이어서 여래(如來)는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였고, 깨닫고 실현한 뒤에 그것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이렇게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했는데도 불구하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 어리석고 눈이 없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수(受)는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이어서 ... 비구들이여, 상(想)은 ... 비구들이여, 행(行)은 ... 비구들이여, 식(識)은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이어서 여래(如來)는 그것을 깨닫고 실현하였고, 깨닫고 실현한 뒤에 그것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한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이렇게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했는데도 불구하고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범부, 어리석고 눈이 없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청련(靑蓮)이나 홍련(紅蓮)이나 백련(白蓮)이 물에서 생겨서 물에서 자라지만 물을 벗어나서 물에 젖지 않고 피어 있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여래는 세상에서 태어나서 세상에서 자랐지만 세상을 지배한 뒤 세상에 젖지 않고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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