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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적 실패의 중심과 그 대응방법 ㅡ Ⅰ] 세 가지 실패의 제시 및 총괄적 대응방법

0 609 2018.06.09 23:14

세간적 실패의 중심과 그 대응방법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熟考)의 힘과 수행(修行)의 힘이다.(AN 2.11~13)(1)

 

; 경은 세 번의 반복을 통해 동일한 숙고의 힘과 순차적인 세 단계의 수행을 말합니다. 지금 닥친 현실의 문제에 숙고를 통해 대응의 방향을 잡고 수행을 통해 구체적으로 능력 닿는 만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세 가지 실패의 제시 및 총괄적 대응방법

 

경우 경(A4:192)(2)비구들이여, 힘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알려져야 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함으로써 알려져야 하지 잠깐의 시간에 의해서는 아니다. 주의를 기울임에 의해 알려져야 하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에 의해서는 아니다. 지혜를 가진 자에 의해 알려져야 하지 어리석은 자에 의해서는 아니다.라고 하여 힘 있는 자를 분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어서 여기 어떤 사람은 친척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재물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을 때 이렇게 숙고한다. '참으로 남들과 함께하는 세상은 이러하고 자기 존재의 얻음은 이러하다. 이러한 남들과 함께하는 세상과 이러한 자기 존재의 얻음에서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고 세상은 다시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을 돌아가게 한다. 얻음과 잃음, 명성과 악명, 비난과 칭찬, 즐거움과 괴로움'이라고. 그는 친척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재물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을 때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1. 세간적 실패의 중심 ㅡ ①친척과 관련된 실패[인간관계], 재물과 관련된

실패[], 병과 관련된 실패[건강]

 

경은 세간살이의 어려움을 대표하는 것으로 세 가지 실패를 말합니다. 세간살이를 구성하는 조건들을 친척과 관련된 것[인간관계], 재물과 관련된 것[], 병과 관련된 것[건강]의 세 가지로 분류하면서 그 실패에 처했을 때 적절히 대응하는 사람을 힘 있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이 세 가지로 세간적 실패를 대표하여 설명하는 경전들

 

율장(律藏) 비구위방가 바라이죄 음행(淫行)()

율장(律藏) 비구니위방가 속죄죄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

조항의 예외사항()

눈물 경 (SN 15.3) 윤회의 과정에 겪은 아픔을 대표()

2. 총괄적 대응방법① ㅡ 숙고(熟考)

 

경은 그에 대한 총괄적 대응방법을 알려주는데 지금 겪고 있는 실패에 대해

 

참으로 남들과 함께하는 세상은 이러하고 자기 존재의 얻음은 이러하다. 이러한 남들과 함께하는 세상과 이러한 자기 존재의 얻음에서 여덟 가지 세상의 법 즉 얻음과 잃음, 명성과 악명, 비난과 칭찬, 즐거움과 괴로움이 세상을 돌아가게 하고 세상은 다시 여덟 가지 세상의 법을 돌아가게 한다.

 

라고 숙고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숙고함으로써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 것

 

을 세간적 실패를 겪을 때의 총괄적 대응의 성과로 제시합니다.

 

주목해야 합니다! 당황하면 작은 불로도 산천을 태웁니다. 당황하지 않으면 큰 불도 확산시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끕니다. 그러므로 이런 성과를 충분히 거두는 자가 힘 있는 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힘 있는 자가 총괄적 대응로 이어져 구체적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경은 세상과 자기존재 즉 삶을 여덟 가지 세상의 법과 연계해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숙고를 대응방법으로 제시합니다. 그래서 이 주제는 여덟 가지 세상의 법으로 확장됩니다. ⇒ 「주제의 확장()

 

3. 총괄적 대응② ㅡ 수행(修行)[사념처(四念處)] → 「자주(自洲)-법주(法洲)

 

경은 또 하나의 총괄적 대응방법을 알려줍니다. 삶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대응방법을 가르쳐주는 스승의 부재 시에도 스스로 삶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반열반경(D16)과 병 경(S47:9)(3)은 심한 병을 앓고 회복하신 부처님과 아난다 존자 간의 대화를 통해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안 계실 때의 총괄적인 대응방법을 제시하는데 자주(自洲)-법주(法洲)의 가르침입니다. 스스로 섬이 되어 머물고 법으로써 섬을 삼아 머물라는 가르침인데 사념처(四念處)가 그 방법으로 제시됩니다. 숙고에 이어지는 총괄적 대응는 이렇게 사념처(四念處) 수행입니다. 사념처 수행은 대념처경(大念處經)(D22), 신념처경(身念處經)(M119), 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M118)에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쭌다 경(S47:13)(경4)에서는 사리뿟따라는 훌륭한 선배의 죽음에 처한 대응방법으로 나타나고, 욱까쩰라 경(S47:14)(경5)에서는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두 상수제자의 죽음에 처한 부처님의 대응방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그대들은 스스로 섬이 되어 머물고 스스로 귀의처가 되어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말라. 법을 섬으로 하여 머물고 법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말라.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스스로 섬이 되어 머물고 스스로 귀의처가 되어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는가? 법을 섬으로 하여 머물고 법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신(身)에서 신(身)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 대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한다. 수(受)에서 수(受)를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 대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한다. 심(心)에서 심(心)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 대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한다. 법(法)에서 법(法)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慳貪)과 고뇌(苦惱)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스스로 섬이 되어 머물고 스스로 귀의처가 되어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하여 머물고 법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지금이거나 내가 죽은 뒤에라도 스스로 섬이 되어 머물고 스스로 귀의처가 되어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으며, 법을 섬으로 하여 머물고 법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하여 머물지 않으면서 공부를 즐기는 비구들이 나에게 최고의 제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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