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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로 세간적 실패를 대표하여 설명하는 경전들 ㅡ 경우 경 제외】

0 534 2018.06.09 23:30

【이 세 가지로 세간적 실패를 대표하여 설명하는 경전들 ㅡ 경우 경 제외】


□ 경ⓐ ㅡ 율장(律藏) 비구위방가 바라이죄 ①음행(淫行)


그때 웨살리의 왓지족 출신의 많은 비구들이 있는 만큼 먹고 있는 만큼 자고 있는 만큼 목욕하였다. 있는 만큼 먹고 있는 만큼 자고 있는 만큼 목욕하고 비여리(非如理)하게 사유하고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성행위를 하였다. 그들은 나중에 친척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재물과 관련된 실패를 겪거나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게 되자 아난다 존자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 아난다여, 저희들은 붓다를 비방하는 자들이 아니고, 담마를 비방하는 자들이 아니고, 상가를 비방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저희는 스스로를 비방하는 자들이지 남을 비방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대덕 아난다여, 저희들은 이와 같이 잘 설해진 법과 율에서 출가하여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불행하고 공덕이 적습니다. 대덕 아난다여, 지금이라도 저희가 만약 세존의 곁으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을 수 있다면 이제 저희들은 선법(善法)들의 명상으로 밤의 초삼분(初三分)과 후삼분(後三分)을 보리분법(菩提分法)의 수행에 전념하며 머물겠습니다. 대덕 아난다여, 이런 의미를 세존께 잘 알려 주십시오.”라고. “알겠습니다, 도반들이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웨살리의 왓지족 출신의 비구들에게 말하고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 성행위를 함으로써 바라이죄를 범하여 비구의 자격을 잃고 승단에서 추방된 자가 재가자로서 살아가는 동안에 불행을 겪으면서 다시 출가하여 비구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아난다 존자를 통해 부처님께 허락을 구하는 장면임.


“아난다여, 여래가 밧지인들이나 밧지족의 아들들의 행위 때문에 바라이죄에 속하는 학습계율의 폐기를 선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런 인연, 이런 경우에 대한 법의 말씀을 하신 후 비구들을 불렀다. ㅡ “비구들이여,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고서 성행위를 한 자는 돌아와도 구족계를 받을 수 없다. 비구들이여, 공부를 포기하고 나약함을 드러낸 뒤에 성행위를 한 자는 돌아오면 구족계를 받을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이 학습계율을 암송해야 한다. ㅡ


“비구들의 학습계율을 받은 비구가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나약함을 드러내지 않고서 성행위를 한다면, 비록 짐승과의 행위라 해도, 바라이죄에 속하는 것이어서 함께 할 수 없다.”라고.


□ 경ⓑ ㅡ 율장(律藏) 비구니위방가 속죄죄 ㅡ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죄’ 조항의 예외사항


그때 불(佛)-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따삔디까 사원에 머무셨다. 그때 짠다깔리 비구니가 비구니들과 다투고 나서 거듭 학대하면서 울었다. 비구니들 가운데 욕망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고 후회할 줄 알고 배움을 원하는 자들은 책망하고 분개하고 비난했다. ㅡ “어찌 존귀한 자매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 비구니들은 비구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비구들 가운데 욕망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고 후회할 줄 알고 배움을 원하는 자들은 책망하고 분개하고 비난했다. ㅡ “어찌 존귀한 자매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그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러한 인연 이러한 기회에 비구상가를 불러 모으게 하고 연유를 설하고 비구들에게 물었다. ㅡ “비구들이여, 비구니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운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불(佛)-세존께서는 견책했다. ㅡ


“비구들이여, 비구니 짠다깔리는 적절하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고 알맞지 않고 수행자의 삶이 아니고 부당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찌 비구니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를 믿음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를 더욱 믿음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자를 불신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 가운데 어떤 자들을 타락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비구니 짠다깔리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편으로 견책하여 키우기 어렵고, 부양하기 어렵고, 탐욕이 많고, 만족을 모르고, 교제를 좋아하고, 나태한 것에 대하여 질책하고 여러 가지 법문으로 고무하여 키우기 쉽고, 부양하기 쉽고, 욕심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버리고 없애는 삶, 악을 제거하는 삶, 믿음의 삶, 쌓아 모으지 않는 삶, 용맹정진의 삶을 칭찬하고 비구들을 위하여 그에 알맞고 그에 걸맞게 경책하여 법문을 하고 비구니들에게 일렀다. ㅡ


“비구니들이여, 그러므로 비구니들을 위하여 열 가지 이유에 기초하여 즉 상가의 수승을 위하여, 상가의 안락을 위하여, 악한 비구니의 조복을 위하여, 품행이 바른 비구니의 평안한 삶을 위하여, 지금여기에서의 번뇌의 제어를 위하여, 다가오는 번뇌를 물리치기 위하여,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하여, 믿음이 있는 자에게 믿음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계율을 수호하기 위하여, 학습계율을 시설하니, 비구니들이여, 비구니들은 이와 같이 학습계율을 암송해야 한다. ㅡ


‘어떤 비구니이던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죄를 범하는 것이다.’”


‘어떠한’이라는 것은 어떠한 관계, 어떠한 태생, 어떠한 이름, 어떠한 성씨, 어떠한 계행, 어떠한 주거, 어떠한 활동영역에서든지, 장로이든지, 신참이든지, 중참이든지, 이러한 자들을 형용하는 것으로 ‘어떠한 자이든’이라는 뜻이다. ‘비구니’라고 하는 것은 탁발하는 여자로서의 비구니,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는 여자로서의 비구니, 분소의를 입은 자로서의 비구니, 사미니, 자칭에 의한 비구니, ‘오라! 비구니여’에 의한 비구니, 삼귀의에 의해 구족계를 받은 비구니, 현선한 비구니, 진실한 비구니, 유학인 비구니, 무학인 비구니, 화합상가와 한 번 제안-세 번 제청의 갈마와 부동의 아라한의 속성을 갖춘 비구니가 있는데, 그들 가운데 화합상가와 양쪽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은 자로서 한 번 제안-세 번 제청의 갈마와 부동의 아라한의 속성을 갖춘 비구니를 이러한 의미에서의 비구니라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라는 것은 ‘각자’를 의미한다.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죄를 범하는 것이다. 학대하면서 울지 않으면 악작죄를 범하는 것이다. 울면서 학대하지 않으면 악작죄를 범하는 것이다.


친척과 관련된 실패거나 재물과 관련된 실패거나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게 되어 울지만 학대하지 않는 경우거나 정신착란자거나 초범자인 경우는 무죄이다.


□ 경ⓒ ㅡ 눈물 경(SN 15.3)


사왓티에 머물렀다. … "비구들이여, 윤회(輪迴)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과 사대양(四大洋)에 있는 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바르게 이해하기로는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습니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더 많은 것이 아닙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법을 이와 같이 바르게 이해하니 참으로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그대들이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더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어머니의 죽음을 겪었다. 그대들이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더 많은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 형제의 죽음을 겪었다. … 누이의 죽음을 겪었다. … 아들의 죽음을 겪었다. … 딸의 죽음을 겪었다. … 친척과 관련된 실패를 겪었다. … 재물과 관련된 실패를 겪었다. …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었다. 그대들이 오랜 세월 치달리고 윤회하는 동안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에 빠지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더 많다. 사대양에 있는 물이 더 많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윤회(輪迴)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오랜 세월 그대들은 괴로움을 겪었고 혹독함을 겪었고 재앙을 겪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조건적인 것들은 모두 염오(厭惡)하고, 이탐(離貪)하고, 해탈(解脫)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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