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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22 ㅡ 섬세하게 양육됨 경(AN 3.39)

0 807 2018.06.10 08:41

22 섬세하게 양육됨 경(AN 3.39)

 

이 경은 PTS본에서는 <편안함 경><자부심 경>으로 나누어 결집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의 말미에 있는 게송은 이 주제에 대한 부처님의 경험을 설하는 게송인데, <경우 경(A5:57)>에 반복됩니다. 그래서 <경우 경> 또한 부처님의 이야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안함 경(A3:38)]

 

비구들이여, 나는 섬세하게 양육되었고 아주 섬세하게 양육되었고 지극히 섬세하게 양육되었다. 비구들이여, 나의 아버지는 거처에 연못을 만들게 했다. 한곳에는 청련(靑蓮)이 피었고, 한곳에는 홍련(紅蓮)이 피었고, 한곳에는 백련(白蓮)이 피었는데 그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까시의 전단향이 아닌 것은 사용하지 않았다. 모자도 까시의 것이었고 외투도 까시의 것이었고, 하의도 까시의 것이었고, 상의도 까시의 것이었다. 비구들이여, 밤낮으로 내게 하얀 일산이 씌워졌다. 추위, 더위, , 먼지, 이슬과 닿지 않도록.’이라고.

 

비구들이여, 나에게 세 개의 궁전을 있었다. 하나는 겨울용이었고, 하나는 여름용이었고, 하나는 우기용이었다. 비구들이여, 나는 우기의 넉 달 동안에는 우기용 궁전에서 여자로만 구성된 악사들에 의해 섬김을 받으면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는 하인과 일꾼들에게 묶은 쌀로 지은 죽을 음식으로 주었지만 나의 아버지 집에서는 좋은 쌀로 갓 지은 밥을 주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호화로움을 갖춘 나에게 이런 섬세한 양육 때문에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 참으로 나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사띠 하지 못하여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그러나 나도 또한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만약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젊음에 대한 나의 자부심은 완전히 버려졌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 참으로 나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사띠 하지 못하여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그러나 나도 또한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만약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건강에 대한 나의 자부심은 완전히 버려졌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 참으로 나도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사띠 하지 못하여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그러나 나도 또한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으면서 만약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 곤란해 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삶에 대한 나의 자부심은 완전히 버려졌다.

 

[자부심 경(A3:39)]

 

비구들이여, 세 가지 자부심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젊음의 자부심, 건강의 자부심, 삶의 자부심이다. 비구들이여, 젊음의 자부심을 자신하는 배우지 못한 범부는 신()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구()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로 나쁜 행위를 한다. 그는 몸신()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구()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서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건강의 자부심에 취한 배우지 못한 범부는 삶의 자부심을 자신하는 배우지 못한 범부는 신()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구()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로 나쁜 행위를 한다. 그는 몸신()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구()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서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젊음의 자부심을 자신하는 비구는 공부를 포기하고 낮은 삶으로 돌아간다. 건강의 자부심을 자신하는 비구는 삶의 자부심을 자신하는 비구는 공부를 포기하고 낮은 삶으로 돌아간다.

 

병드는 것이고 늙는 것이고 죽는 것

그런 성질을 가진 중생들인 범부는 다른 자를 꺼린다.

 

이런 법에서 만약 내가 그를 꺼린다면,

나의 이런 머묾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이와 같이 머물면서 나는 법 있음을 알고서

병 없음과 젊음과 장수에 대한 자부심을 극복하였다.

 

출리에서 안온(安穩)을 보았나니

그런 나는 열반을 추구하면서 정진한다.

 

내가 지금 소유적 사유를 즐기는 것은 적당치 않으리.

되돌아감이란 없을 것이며 범행을 목표로 하는 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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