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불교입문 > 불교입문

불교입문

경3-14 ㅡ 마하깟짜나 경(AN 6.26)

0 917 2018.06.10 09:00

□ 경3-14 ㅡ 마하깟짜나 경(AN 6.26)


그곳에서 마하깟짜나 존자는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응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ㅡ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재가의 삶 가운데서 기회 얻음을 깨달으셨습니다. 그것은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슬픔[수(愁)]과 비탄[비(悲)]을 건너기 위한, 고통[고(苦)]과 고뇌[우(憂)]를 사라지게 하기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니 즉 여섯 가지 계속해서 기억함의 토대입니다. 무엇이 여섯인가요?”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如來)를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ㅡ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여래를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法)을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ㅡ '세존(世尊)에 의해 잘 설해진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법을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승가(僧伽)를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ㅡ ‘그 분, 진지하게 수행하는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 정확하게 수행하는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 올바르게 수행하는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 여법하게 수행하는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 이분들은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은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환영할 가치 있는 분들, 보시 올릴 가치 있는 분들, 합장 공경할 가치 있는 분들이며, 이 세상에서 위없는 복을 심는 대상입니다.’라고.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승가를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결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지자들이 칭찬하고,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자신의 계(戒)를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자신의 계를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자신의 보시(布施)를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ㅡ '참으로 나에게 이익이다. 참으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나는 인색(吝嗇)에 오염된 사람들 가운데서 인색의 오염을 떠난 마음으로 자유롭게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며 재가에 산다.'라고.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자신의 보시를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천신(天神)을 계속해서 기억합니다. ㅡ '사대왕천의 신들이 있고, 삼십삼천의 신들이 있고, 야마천의 신들이 있고, 도솔천의 신들이 있고, 화락천의 신들이 있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있고, 범신천의 신들이 있고, 그보다 높은 천의 신들이 있다. 이런 신들은 믿음을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다. 이런 신들은 계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계가 있다. 이런 신들은 배움을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배움이 있다. 이런 신들은 보시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보시가 있다. 이런 신들은 지혜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지혜가 있다.’라고.


도반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자신과 그 천신들의 믿음과 계와 배움과 보시와 지혜를 계속해서 기억할 때 탐(貪)이 든 심(心)이 아니고, 진(嗔)이 든 심(心)이 아니고, 치(癡)가 든 심(心)이 아닙니다. 그때 이 심(心)은 올곧으며, 욕심으로부터 떠났고 자유롭고 일어났습니다. 도반들이여, 여기서 욕심이란 다섯 가닥의 소유적 사유의 대상을 은유하는 말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성스러운 제자는 광대하고, 숭고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진에 없는, 전적으로 허공과 같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을 대상으로 하면서 여기 어떤 중생들은 청정한 존재들이 됩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재가의 삶 가운데서 기회 얻음을 깨달으셨습니다. 그것은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슬픔[수(愁)]과 비탄[비(悲)]을 건너기 위한, 고통[고(苦)]과 고뇌[우(憂)]를 사라지게 하기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니 즉 여섯 가지 기억의 토대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