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기준 - 믿음[완전한 가르침](마음특강2016 1주차 서울 저녁)

1.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것으로 다섯 가지 기능[오근(五根)]이 있는데, 믿음-정신-염(念)-정(定)-혜(慧)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마음을 도와서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기능으로서 가장 앞에 서는 것이라고 우선 정의될 수 있습니다.

2. <분석 경1(S48:9)>에 의한 정의

분석 경1(S48:9)

  

Pañcimāni, bhikkhave, indriyāni. Katamāni pañca? Saddhindriyaṃ, vīriyindriyaṃ, satindriyaṃ, samādhindriyaṃ, paññindriyaṃ.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기능[신근(信根)], 정진의 기능[정진근(精進根)], sati의 기능[염근(念根)], 삼매의 기능[정근(定根)], 지혜의 기능[혜근(慧根)]이다."

Katamañca, bhikkhave, saddhindriyaṃ? Idha, bhikkhave, ariyasāvako saddho hoti, saddahati tathāgatassa bodhiṃ—  ‘itipi so bhagavā arahaṃ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ti—  idaṃ vuccati, bhikkhave, saddhindriyaṃ.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믿음의 기능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믿음을 가졌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지혜ㆍ덕행 두루 함께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라고.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믿음의 기능이라고 한다.

이렇게 믿음은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깨달음은 완전한 깨달음입니다. 완전한 깨달음에 의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완전한 가르침입니다.

3. 그러면 이렇게 완전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떠한 것입니까?

완전한 것이어서 더할 바거나 뺄 바가 없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보고자 하면, 완전한 것으로의 가르침은 보이고 거기에 더할 바거나 뺄 바는 보이지 않습니다[보면서 보지 못함]. 또한, 이러한 완전함은 부처님의 두 가지 역할로 나타나는데 ①법을 설함, ②범행(梵行)을 드러냄이며, 부처님은 이러한 것을 설한대로 행하고 행한 대로 설하는 분입니다.

이렇게 완전한 가르침은 이러저러한 조건의 변화가 있으면, 조건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 삶을 향상으로 이끄는 방법입니다. 이러저러한 조건의 변화 때문에 더하거나 빼는 일을 통해 가르침 자체를 변형시켜야 하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26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여전히 더할 바 뺄 바 없는 완전한 가르침으로 설해지고 행해진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가르침을 그대로 믿고 신행(信行)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이 불교인 것입니다. 배워 알고 실천하여 실현하는 불자(佛者)이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