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https://youtu.be/Wimr7bLVQJQ
지난 수업에 이어 번뇌 다한 아라한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오취온(五取蘊)에 대해 번뇌와 함께하고 집착되기 마련인 것[sāsavaṃ upādāniyaṃ]이라고 말하는 khandhasuttaṃ(SN 22.48)[온(蘊) 경]에 의하면 중생을 정의하는 대표 개념은 번뇌[루(漏)-āsava]입니다. 우리 법회에서는 번뇌를 상(想)의 병듦이라고 설명하는데, 정견 경(M9)이 말하는 무명(無明)과 번뇌의 서로 조건 됨[답글 참조]에 의한 메커니즘적 이해입니다.
그러면 번뇌는 무엇입니까? 마음처럼 번뇌 또한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되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mahāsaccakasuttaṃ (MN 36), brahmanimantanikasuttaṃ (MN 49), naḷakapānasuttaṃ (MN 68)의 3개의 경은
①다시 존재로 이끌고 ②두렵고 ③괴로운 보(報)를 가져오고 ④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 하는 것으로의 오염원인 번뇌
를 말합니다. 번뇌에 대한 경전의 정의입니다. 이런 번뇌 다한 자가 아라한이고, 여래 또한 이런 번뇌를 다하였다고 즉 아라한의 특성을 갖춘 자라고 알려줍니다.
[참고] 공(空)에 대한 작은 경(M121)은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kāmāsavenā’ - ‘욕루(慾漏)로의 상(想)은 공(空)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bhavāsavenā’ - ‘유루(有漏)로의 상(想)은 공(空)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vijjāsavenā’ - ‘무명루(無明漏)로의 상(想)은 공(空)하다.’
라고 하는데, 욕루(慾漏)-유루(有漏)-무명루(無明漏)의 번뇌가 곧 상(想)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든 상(想)이 번뇌라는 것은 이런 경증(經證)을 가집니다.
이어서 「번뇌 다한 아라한」의 경전 용례를 소개하였고[다음글 참조], 아라한과 같은 경지로 말해지는 바라문[brāhmaṇa]이 브라만교의 바라문과 어떻게 다른지도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8&wr_id=2 참조].
아라한을 포함하여 여래의 덕성은 9가지의 특성으로 정의되는데, 각각의 덕성에 대해 지난 수업에서 배부한 교재에 의해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명행족(明行足)에 대해서는 별도의 교재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다음글 참조].
[참고] 정등각 경(S22:58) ㅡ 답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