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기본기

기본기

십이연기[애-취-유-생-노사](기본기 서울 160610)

0 633 2017.08.26 12:12

▣ 십이연기[애-취-유-생-노사](기본기 서울 160610)

   [동영상] https://youtu.be/4ZmS2i6bOww


nimitta[외입처의 왜곡]를 대상으로 생겨난 식(識)이 느낌[수(受)-cittassa nimitta]을 대상으로 두 번 부풀려져 갈애[애(愛)]가 된다는 이해(*) 위에서 <분석 경(S12:2)>이 정의해 주는 십이연기를 해석하는 수업입니다.

(*) 지난 주 수업에서도 설명하였지만 http://cafe.naver.com/happydhamma/457 등에서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애(愛)는 식(識)이 두 번 부풀려진[탐(貪)+nandi] 상태인데, 용례에 따라 [식+탐+nandi]를 의미하기도 하고 [탐+nandi]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갈애를 조건으로 하는 집착[취(取)] 또한 집착된 행위[행위+오염]를 의미하기도 하고 오염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취(取)는 욕취(慾取)-견취(見取)-계금취(戒禁取)-아어취(我語取)의 네 가지인데, 각각으로 오염된 행위이기도 하고 또는 행위에 얹혀진 각각의 오염만을 말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해는 유(有)[존재]에 대한 이해의 토대가 됩니다. 오염된 행위를 조건으로 식(識)이 머물고 증장하고 명색(名色)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한 순간 삶의 결과로 변화된 존재로서의 유(有)가 정의되기 때문입니다. 즉 취(取)가 단지 행위에 얹혀진 오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를 포함하고 있어야 행위를 조건으로 머무는 식(識)에 의한 존재[유(有)]가 정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업을 중심에 두고 삶은 설명됩니다. 이때, 업(業)은 심(心)을 원인으로 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상(想)의 잠재와 식(識)의 머묾이라는 과정을 통해 고(苦)-락(樂)의 과(果)와 보(報)가 뒤따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십이연기에서

심(心)의 오염 → ⑧애(愛),

행위의 오염   → ⑨취(取),

식(識)의 머묾의 과정 → ⑩유(有),

고(苦)-락(樂)의 과(果)와 보(報) → ⑪생(生), ⑫노사(老死)-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

의 다섯 지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간의 주석에서는 이런 이해가 뒷받침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십이연기에 나타나지 않는 업(業)의 필요성 때문에 유(有)를 생유(生有)와 업유(業有)의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해에 의하면 취(取)는 이미 업(業)을 포함한 것으로의 집착[오염된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업(業)의 결과를 설명하는 유(有)를 나누어 업(業)을 포함시킨 이런 시도는 시정되어야 합니다(*). 삶의 메커니즘에 의거한 이런 이해가 경전에 부합하는 바른 공부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 이 대목에서 설명한 '보면서 보지 못함'은 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131 을 참고하십시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