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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전승된 가르침5)공(空)(M121) - 공(空)의 개념 & 병든 상(想)=번뇌(기본기 서울 161014)

0 702 2017.08.26 13:46

▣ 이외의 전승된 가르침5)공(空)(M121) - 공(空)의 개념 & 병든 상(想)=번뇌(기본기 서울 161014)

   [동영상] https://youtu.be/uV8azWI7FHM


이외의 전승된 가르침을 설하는 또 하나의 경전으로 <공(空)에 대한 작은 경(M121)(http://cafe.naver.com/happybupdang/12721 )>을 공부하였습니다.


공(空)은 두 개의 원어를 가지는데, suñña[없음]ākāsa[공간]입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7501


이 경은 suñña에 대해 설한 경입니다. 수행자의 상(想)을 밖의 상황들로부터 안의 상황으로 이어가면서 suñña[없음]의 경지를 높여나가 번뇌가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입니다. 경은 매 단계마다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남아 있는 것은 있는 이것은 존재한다.’라고 분명히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진실하고 전도되지 않았고 청정한 공()에 들어감이 있다.

라고 하여 공(空)의 의미를 '거기에 없음'이라고 정의해 줍니다. 이것이 진실하고 전도되지 않았고 청정한 공(空)인 것입니다.


경은 비상비비상처의 상(想)을 넘어서서 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에 들면

비상비비상처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단지 이 몸을 조건으로 하는 생명에 조건 지어진 육입(六入)의 공()하지 않음은 있다.’라고.

하여 내적인 문제가 해소되어도 몸을 조건으로 하는 영역은 공(空)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어서 누진(漏盡)의 완성 이후에도

욕루(慾漏)로의 상()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유루(有漏)로의 상()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무명루(無明漏)로의 상()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단지 이 몸을 조건으로 하는 생명에 조건 지어진 육입(六入)의 공()하지 않음은 있다.’

라고 하여 아라한에게도 몸을 조건으로 하는 문제는 해소되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번뇌 때문에 생겨나는 삶의 모든 문제는 해소되는데, 이런 것이 진실하고 전도되지 않았고 청정한 공()에 들어감이라고 말합니다.


공(空)은 이런 의미를 가지고 부처님에게서 이미 사용된 교리 용어입니다. 혹자는 부처님은 공(空)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공(空)은 이렇게 부처님에 의해서 이미 깨달음과 관련해서 사용된 중요한 교리용어인 것입니다.


한편, 이 경은 병든 상(想)이 곧 번뇌라고 직접 말해줍니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gāmasaññāyā’ - 마을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manussasaññāyā’ - 사람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raññasaññāyā’ - 숲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pathavīsaññāyā’ - 땅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ākāsānañcāyatanasaññāyā’ - 공무변처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viññāṇañcāyatanasaññāyā’ - 식무변처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ākiñcaññāyatanasaññāyā’ - 무소유처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saññāyā’ - 비상비비상처의 상()으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kāmāsavenā’ - 욕루(慾漏)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bhavāsavenā’ - 유루(有漏)로의 상()은 공()하다.’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vijjāsavenā’ - 무명루(無明漏)로의 상()은 공()하다.’

라고 하여 마음의 상(想)~비상비비상처의 상(想)과 함께 욕루(慾漏)-유루(有漏)-무명루(無明漏)의 번뇌를 상(想)에 속한 것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2차 인식에 참여하는 상(想)의 병듦을 번뇌[루(漏)]로 해석한 삶의 메커니즘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경전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 상(想)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뽓타빠다 경(D9)>이 말하는 상(想)에 대한 공부를 소개하였습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663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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