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기본기

기본기

제3장 대전기경(D14) - 위빳시부처님2)[사문유관-깨달음](기본기 서울 170428)

0 829 2017.08.26 15:05

3장 대전기경(D14) - 위빳시부처님2)[사문유관-깨달음](기본기 서울 170428)

   [동영상] https://youtu.be/NiBeGjb8hho

 

부처님의 출가 전 이야기는 사문유관으로 대표된다고 하겠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화로 나타나지는 않고 위빳시 부처님의 일화로 대전기경(D14)에 나타납니다. 사문유관은 동서남북의 네 문을 나선 일화라는 의미이지만 경은 그냥 네 번 성을 나와 동산으로 향하던 일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의 세 가지 삶의 문제에 대한 절감에 이어 출가의 삶에 대한 공감으로 출가합니다. 이때, 출가자의 의미가 정의됩니다.

 

착한 분이시여, 당신께 무슨 일이 있습니까? 당신의 머리는 다른 사람의 머리와 다르고, 당신의 옷도 또한 다른 사람의 옷과 다르지 않습니까?’ 

 

왕자님, 나는 출가자라서 그렇습니다.’ 

 

착한 분이시여, 왜 출가자라고 합니까?’ 

 

왕자님, 나는 참으로 법대로 잘 실천하고 고요함을 잘 실천하고 유익함을 받들어 행하고 항상 공덕을 짓고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고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하기 때문에 출가자라 합니다.’ 

 

착한 분이시여, 당신이 법대로 잘 실천하시고 고요함을 잘 실천하시고 유익함을 받들어 행하시고 항상 공덕을 지으시고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으시고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하시다니 참으로 좋습니다.” 

 

경은 출가 전에는 위빳시 왕자로 호칭하고 출가 후에는 위빳시 보살[bodhisatta]로 호칭합니다. 물론, 도솔천에 태어남부터 보살이라고 부르는 경[아주 놀랍고 예전에 없었던 경(M123)]이 있지만, 한 면으로는 출가 이후의 과정을 보살이라고 하는 측면도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assosi kho, bhikkhave, bandhumatiyā rājadhāniyā mahājanakāyo caturāsīti pāṇasahassāni ‘vipassī kira kumāro kesamassuṃ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to’ti. sutvāna tesaṃ etadahosi ‘na hi nūna so orako dhammavinayo, na sā orakā pabbajjā, yattha vipassī kumāro kesamassuṃ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to. vipassīpi nāma kumāro kesamassuṃ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ssati, kimaṅgaṃ pana mayan’ti.

 

"비구들이여, 수도 반두마띠에 사는 84천의 많은 사람들은 위빳시 왕자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고 들었다. 그 말을 듣자 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위빳시 왕자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니, 참으로 그 법과 율은 범상한 것이 아닐 것이다. 참으로 그 출가는 범상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왜 우리는 출가하지 못한단 말인가?'

 

출가한 위빳시 보살은 여리작의(如理作意)를 통해 십지연기(十支緣起)적으로 일어남[고집(苦集)]과 소멸[고멸(苦滅)]을 지혜로써 관통합니다. 그럼으로써 안()-()-()-()-()이 생깁니다. 특히, 십지(十支)적 소멸 즉 조건의 해소에 의한 고멸(苦滅)의 실현에 대한 관통을 깨달음을 위한 길의 얻음-이해-성취라고 말하는데, ()과 명색(名色)의 서로 조건 됨에 의한 소멸로부터 나아가 생()의 소멸에 의한 노사(老死) 등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atha kho, bhikkhave, vipassissa bodhisattassa etadahosi ‘adhigato kho myāyaṃ maggo sambodhāya yadidaṃ nāmarūpanirodhā viññāṇanirodho, viññāṇanirodhā nāmarūpanirodho, nāmarūpanirodhā saḷāyatananirodho, saḷāyatananirodhā phassanirodho, phassanirodhā vedanānirodho, vedanānirodhā taṇhānirodho, taṇhānirodhā upādānanirodho, upādānanirodhā bhavanirodho, bhavanirodhā jātinirodho, jātinirodhā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nirujjha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nirodho hoti’.

 

비구들이여, 그러자 위빳시 보살은 이러했다. 나는 참으로 깨달음을 위한 이 길[magga]을 성취했다. 즉 명색(名色)이 소멸하기 때문에 식()이 소멸하고, ()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名色)이 소멸하고, 명색(名色)이 소멸하기 때문에 육입(六入)이 소멸하고, 육입(六入)이 소멸하기 때문에 촉()이 소멸하고, ()이 소멸하기 때문에 수()가 소멸하고, ()가 소멸하기 때문에 애()가 소멸하고, ()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가 소멸하고, ()가 소멸하기 때문에 유()가 소멸하고, ()가 소멸하기 때문에 생()이 소멸하고, ()이 소멸하기 때문에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고온(苦蘊)]이 소멸한다.

 

 경은 이어서 오취온(五取蘊)에 대한 앎과 그 일어남-사라짐의 이어 보며 머묾의 과정을 통해 번뇌로부터 심()이 해탈했다고 하는데, 십지연기(十支緣起)의 앞 선 과정 즉 무명(無明)과 행()의 과정에 의한 십이연기(十二緣起)적 조건의 해소를 통한 고멸(苦滅)의 실현 즉 깨달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때, 오취온(五取蘊)의 일어남-사라짐의 의미는 삼매 경(S22:5)이 정의해 줍니다.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65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