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2[전생이야기2)계보의 형성(스승과 제자) & 내적성숙(지혜)과 관계의 성숙(자비)](기본기법회 180115)
[동영상] https://youtu.be/wLWoPInZkhQ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를 설하는 경전들에 대하여 개괄한 수업의 연장입니다. 지난 수업에서는 삼십이상경(D30)이 포괄적 전생을 업인과보(業因果報)의 측면에서 설했다는 점을 설명하였는데, 이번 수업에서는 이 외에 두 가지 측면을 설명하였습니다.
먼저 가띠까라 경(M81)은 부처님의 전생에 조띠빨라 바라문이었을 때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였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동일한 깨달음에 의한 계보[과거칠불(過去七佛)]이 스승과 제자의 연결고리 가운데 형성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경전입니다.
한편, 전생이야기를 설하는 경전의 중심 주제는 부처를 이루기 전인 전생의 수행법과 부처를 이룬 지금의 수행법의 차이입니다. 전생에는 자비희사(慈悲喜捨)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아서 범천(梵天)의 세상 즉 윤회하는 존재의 삶으로 이끌었지만[관계의 성숙 – 자비(慈悲) → 범천(梵天)의 세상으로 이끄는 도관(導管)] 지금으로 열반으로 온전하게 이끄는 팔정도(八正道)를 설한다고 합니다[내적 성숙 – 지혜(智慧) → 열반(涅槃)으로 이끄는 도관(導管)].
이때, 불교를 대표하는 중심 개념은 자비(慈悲)가 아니라 지혜(智慧)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