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2[전생이야기3)불교적 제사방법 a)죽은 자를 위함](기본기법회 180115)
[동영상] https://youtu.be/t248YcJwhnE
• 제사(祭祀) [명사]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제사로 번역되는 빠알리 단어는 두 가지가 있는데 yañña와 saddha입니다. yañña는 신령에게 지내는 제사인데, ‘나에게 오랫동안 커다란 이익과 행복이 있기를’ 바라면 지내는 의식입니다. saddha는 죽은 사람을 위해 지내는 제사인데, 보시를 행하여 생기는 공덕을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 보내드리는 방법[망자공양(亡者供養)]입니다.
※ 그런데 이 두 단어를 제사(祭祀)라고 번역하는 것이 타당한지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적절한 번역용어를 고민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saddha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ṃ (AN 10.177)](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7_05&wr_id=1)입니다. 경은 우선 망자공양(亡者供養)이 제사(祭祀)의 형태가 아니라 보시의 형태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 보시를 하고 망자공양(亡者供養)을 행합니다. ㅡ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사용하기를.'이라고
그런데 부처님은 이런 공양이 오도윤회(五道輪廻)의 세상 가운데 아귀세상에 태어나 있을 때만 죽은 이들에게 도달 즉 전달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망자공양의 대상이 아귀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기에 태어나 있는 다른 혈육들에게 전달되며, 윤회의 긴 여정 때문에 아무도 아귀세상에 태어나 있지 않은 경우는 없어서 반드시 전달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보시를 행한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든지]에도 결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주목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정성은 제사(祭祀)의 형태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보시(布施)를 통해 공덕(功德)[복(福)]을 만들어 보내드리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그때 아귀세상에 태어나 있는 혈육들에게 또 하나의 음식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바른 신행(信行)의 한 측면입니다.
이 내용은 새출발법회2015에서도 설법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4&wr_id=16&sca=%EC%83%88%EC%B6%9C%EB%B0%9C%EB%B2%95%ED%9A%8C2015&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