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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3[대담 - 심의식 & 보편적 깨달음](기본기법회 180122)

0 986 2018.01.24 10:42

 차례3[대담 - 심의식 & 보편적 깨달음](기본기법회 180122)

[동영상] https://youtu.be/lcQvberj38g

 

()-()-() 세 가지 마음은 동질성 위에서 각각의 차별성을 이해해야 불교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제는 십이연기 특강에서 마음 이해의 단초 심의식(心意識)에서 설명하였습니다.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5&wr_id=12

 

아함경은 이 점에서 차별성을 이해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칠불통계(七佛通戒)에서는 심()을 의()[자정기의(自淨其意)], 법구경 1~2번 게송에서는 의()를 심()으로[심위법본(心爲法本)]으로 오역(誤譯)한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별성에 대한 이런 이해 부족은 붓다고사 스님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십이연기의 행()을 구성하는 심행(心行)[심행(心行) = ()-()]에 대해 심()의 작용이 상()-()라고 잘못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상()-()의 과정이 심()을 형성하는 작용이라는 정의입니다. 삶의 중심을 구성하는 심()[citta]에 대해 그 생겨남의 조건 관계를 정의해 주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심행(心行)에 대한 붓다고사 스님의 오해는 심()의 형성과정을 불교 안에서 배제시켰습니다. 무아(無我)에 바탕 하는 불교(佛敎)가 삶의 중심자리에 대한 무아(無我)적 해석을 포기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심()을 무아(無我) 아닌 것 즉 아()로 이해하거나 아니면 심()의 생성의 조건 관계를 부처님 아닌 제자들이 해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불교 안에서 가장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불교를 송두리째 잘못 설명하게 됩니다.

 

첫째, 여래장(如來藏)이든 아뢰야식(阿賴耶識)이든, 아니면 참나 또는 진아(眞我) 등의 표현을 통해 무아(無我)인 듯 아()를 말하게 합니다. 아니면 아()와 구별할 수 없는 무아(無我)를 설명하게 합니다.

 

둘째, ()이 무언지 찾아 나서게 합니다. 그러나 심()은 그렇게 아무에 의해서나 찾아지지 않습니다. 부처님 깨달음의 중심에 있는 이것은 깨달음에 의해 그 정체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깨달은 자인 부처님에 의해 상()과 수()의 과정을 통해 생겨나는 것이라고 정의되고, 그 과정의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마타와 위빳사나가 제시된 것입니다.

 

붓다고사 스님의 오해에 의해 심()의 형성과정이 배제된 탓에 심()에 대한 이해가 제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은 무엇인가? 어떻게 생겨난, 어떤 존재 양상을 가진,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 찾아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서 고멸(苦滅)을 실현하는 종교(宗敎)입니다. 부처님에 의해 완전히 알려진 사실 위에서 삶의 문제를 직접 해소해 가는 공부인 것입니다[자주(自洲)-법주(法洲)]. 그러나 이 한 가지 오해 때문에 삶의 문제 해소 이전에 삶을 정의하는 공부에 나서게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부처님의 정의에 의하면, 삶은 심()의 형성과정과 형성된 심()의 활동과정으로 구분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행(修行)은 활동과정의 제어에 이어 형성과정을 제어하는 체계를 가지고 제시됩니다. 이 체계에 의해 수행은 수행지도(修行地圖)로 그려져 고멸(苦滅)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붓다고사 스님의 오해로는 심()의 형성과정과 형성된 심()의 활동과정으로의 삶의 구분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형성과정의 문제와 활동과정의 문제를 구분해 내지 못하고, 형성과정의 제어와 활동과정의 제어를 구분해 내지 못합니다. 삶의 과정에서 다른 위치를 차지하는 법들을 동의어로 간주하게 하고, 수행의 과정에서 다른 위치를 차지하는 수행법들을 동의어로 간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삶도 바르게 설명되지 못하고 수행도 바르게 설명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붓다고사 스님의 오해는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삶도 삶의 문제의 해소를 위한 방법도 부처님께서 알려주신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제사선(第四禪) 이후의 과정에 대한 질문에 간략히 답하였는데 불교에서의 보편적 수행(修行), 보편적 깨달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http://nikaya.kr/bbs/scrap_popin.php?bo_table=happy02_06&wr_id=2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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