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14[고행과 관련한 경전들2-2)우둠바리까 경(DN25)1 - 혐오와 염오](기본기법회 180423)
[동영상] https://youtu.be/L54jYLYDaXE
고행(苦行)의 용례 중 udumbarikasuttaṃ (DN 25-우둠바리까 경)의 설명입니다. 경은
• 어떻게 고행에 의한 혐오[tapojigucchā ]가 완성됩니까?
1. 고행①-고행②-고행③을 말함.
2. 고행자의 오염
3. 오염의 거부에 의한 청정 ㅡ 1) 조각을 얻음
4. 네 가지 제어를 통한 단속과 사무량심(四無量心) ㅡ 2) 껍질을 얻음
5. 숙명통(宿命通) ㅡ 3)중심을 둘러싼 부분을 얻음
6. 천안통(天眼通) ㅡ 4)최상과 정수를 얻음
• 누구를 가르치고 누구에게 법을 설하는가?
• 세존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 → 법을 설하는 이유
로 구성됩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고행①-고행②-고행③으로 고행에 의한 혐오의 완성을 삼는 유행승들에게 부처님은 그러나 거기에는 오염이 있어서 삶의 완성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는 내용까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업에서 특기할 내용은 혐오(嫌惡)와 염오(厭惡)의 차이입니다. 고행자들은 고행①-고행②-고행③의 삶을 통해 오염이 남아있는 혐오(嫌惡)를 완성으로 하지만 불교는 염오(厭惡)-이탐(離貪)-소멸(消滅)의 과정으로 오염을 부숩니다. 고행(苦行)과 불교(佛敎)의 단적인 차이입니다.
혐오(嫌惡)는 jigucchā: disgust for; dislike; detestation. (f.)이고, 염오(厭惡)는 nibbidā: aversion; disgust; weariness. (f.)입니다. 영역(英譯)으로는 그 차이를 말하기 어렵지만 교리 용어로서의 염오는 ‘즐기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음’을 통해 갈애를 부수는 과정입니다. 메커니즘적 이해가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전혀 다른 두 단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불교계의 현실인 듯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 고행(苦行) ㅡ 혐오(嫌惡) ㅡ 외적인 것들에서의 도피 → 관계의 문제 해소
• 불교(佛敎) ㅡ 염오(厭惡) ㅡ 내적인 문제의 원인들을 부숨
→ 존재의 문제 해소 → 고멸(苦滅)의 실현
[교재는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02&wr_id=1을 참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