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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연기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5 - 세상4)(근본경전연구회 180926)

0 844 2018.09.27 11:02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5 - 세상4)(근본경전연구회 180926)

[동영상] https://youtu.be/KHIt8I-0H1c

 

1. 진화[소멸]하는 세상과 퇴보하는[일어나는] 세상

 

saṃvaṭṭativivaṭṭati를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들의 질적 측면에서 진화하다퇴보하다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존재들이 전반적으로 번뇌를 부숨에 의해 무명(無明)이 버려지고 명()이 생김즉 소멸(消滅)[nirodha]하는 과정에 있어 중생-마라-()의 영역인 세상이 높은 질적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를 진화한다(saṃvaṭṭati)’라고 표현하고, 반대의 경우를 퇴보한다(vivaṭṭati)’라고 표현하였다는 이해입니다.

 

[용례]

ayaṃ loko saṃvaṭṭati 진화하는 세상 = 소멸하는 세상

ayaṃ loko vivaṭṭati 퇴보하는 세상 = 일어나는 세상

 

- brahmajālasuttaṃ, ekaccasassatavādo (DN 1.7-범망경(梵網經))

- pāthikasuttaṃ, aggaññapaññattikathā (DN 24.6-빠티까 경)

- aggaññasuttaṃ, catuvaṇṇasuddhi (DN 27.2-세기(世起) )

 

초기불전연구원 수축/팽창

한국빠알리성전협회 괴멸(壞滅)/생성(生成)

Bhikkhu Bodhi contraction/expantion

 

ayaṃ loko saṃvaṭṭati 진화하는 세상 = 소멸하는 세상

 

- paṭhamakosalasuttaṃ (AN 10.29-꼬살라 경1) ayaṃ loko saṃvaṭṭati만 포함.

 

수업에서는 (AN 10.29-꼬살라 경1)(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8_03&wr_id=1)의 용례와 (DN 27.2-세기(世起)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3_04&wr_id=2)의 용례를 소개하였습니다.

 

2.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세상에 대한 마지막 주제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인데, 경전에 소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세상입니다.

 

(SN 6.14-아루나와띠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6&wr_id=2)은 천의 세상에 목소리를 듣게 하는 제자의 능력을 소개하는 시키 부처님과 아비부 존자 간의 일화입니다. 이어서 (AN 3.81-소천세계(小千世界)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5_08&wr_id=3)은 부처님의 능력을 묻는 아난다 존자의 질문에 대해 ()의 세상 = 소천세계(小千世界) 1,000의 제곱 백만의 세상 = 중천세계(中千世界) 1,000의 세제곱 십억의 세상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목소리를 듣게 할 수 있다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답하는 일화를 소개합니다. 이렇게 부처님이 목소리를 듣게 할 수 있는 범위로 제시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는 경전에 나타나는 가장 큰 세상의 영역입니다.

 

아난다 존자는 다시 어떤 방법으로 소리를 듣게 하는지 질문하고 부처님은 이렇게 답합니다. ㅡ 「아난다여, 여기 여래는 세 천의 큰 세계[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빛으로 덮는다. 중생들이 그 빛을 인지할 때 여래는 소리를 내고, 소리를 듣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아난다여, 여래는 세 천의 큰 세계[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소리를 듣게 할 수 있다. 하고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한편, (SN 15.9-막대기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4&wr_id=2)avijjānīvaraṇā sattā taṇhāsaṃyojanā sandhāvantā saṃsarantā sakimpi asmā lokā paraṃ lokaṃ gacchanti, sakimpi parasmā lokā imaṃ lokaṃ āgacchanti. 무명(無明)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 달려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기도 하고,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죽음 이후에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이 세상]에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속한 다른 세상[저 세상]에 태어날 수 있고, 또한 다른 세상[저 세상]들에 살다가 죽음 이후에 이 세상으로 올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크고 넓습니다. 지구라는 작은 별 안에 또는 물질이라는 제한된 영역 안에 나의 삶을 한정시키는 것은 배우지 못한 자의 어리석음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때,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도 한다[parasmā lokā imaṃ lokaṃ āgacchanti](SN 56.33-막대기 경)(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13_04&wr_id=1)에도 나타나는데, 동일한 비유를 통해 사성제(四聖諦)를 닦아야 함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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