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10 - 오온2)구성의 측면 & 촉처(觸處)(근본경전연구회 181031)
[동영상] https://youtu.be/ppU_TlvPwI8
오온(五蘊) 각각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위한 공부과정 중 (SN 22.56-집착의 양상 경)에 의한 구성 측면의 정의입니다. 지난 수업에 이어 상(想)의 정의에서는 번뇌가 상(想)이라는 것을 다시 거론했는데, 이런 이해를 위해서는 ①원전에 기준한 공부와 ②경전을 포괄적으로 꿰어 삶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공부방향의 두 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행(行)들은 색사(色思)~법사(法思)로 정의되는데, 행(行)이 불교형이상학에 속하는 용어가 아니라 의도 곧 업(業)이라는 구체적 삶의 과정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때, 이런 오해가 있게 된 원인으로 ‘부처님이 가르쳐준 공부를 부처님이 가르쳐준 대로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구성의 측면에서 오온(五蘊)은
• 색(色) ㅡ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
• 수(受) ㅡ 안촉생수(眼觸生受) ~ 의촉생수(意觸生受)
• 상(想) ㅡ 색상(色想) ~ 법상(法想)
• 행(行) ㅡ 색사(色思) ~ 법사(法思)
• 식(識) ㅡ 안식(眼識) ~ 의식(意識)
으로 정의되는데, 수(受)와 식(識)은 주관의 측면 즉 내가 알고 경험하는 것을 설명하고, 상(想)과 행(行)은 객관의 측면 즉 대상에 대해 어떤 경향이 작용하고 어떤 의도를 일으켜 행위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경은 오온(五蘊) 각각의 일어남과 소멸을 「자량(資糧) → 색(色), 촉(觸) → 수(受)-상(想)-행(行), 명색(名色) → 식(識)」의 조건 관계로 말하는데, 내입처(內入處)와 외입처(外入處)가 식(識)을 출산한 뒤 삼사화합(三事和合)하는 것으로의 촉(觸)이 수(受)-상(想)-행(行) 즉 지금 삶의 전개를 위한 토대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입처(內入處)와 외입처(外入處)가 함께하는 인식작용이 식(識)의 출산을 위한 1차 토대라면 지금 삶의 토대가 되는 촉(觸)은 2차 토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은 촉(觸)에 처(處)의 자격을 부여한다[촉처(觸處)]고 이해할 수 있는데, 촉(觸)에 대한 이해의 중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