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교리공부 > 십이연기

십이연기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22 - 식 확장8)심의식의 이해1(근본경전연구회 190130)

0 684 2019.02.03 19:01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22 - 식 확장8)심의식의 이해1(근본경전연구회 190130)

[동영상] https://youtu.be/ESj0wbEbSvA

 

()에 대한 이해의 확장 중 네 번째 주제인 심()-()-()에 대한 이해를 어떤 조건들에 의한 마음의 배분의 측면으로 접근하였습니다.

 

(DN 1.7-범망경(梵網經) 일부영속의 주장)에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안()-()-()-()-()-()를 안()-()-()-()-()의 아()와 심()-()-()의 아()로 구분하여 앞의 아()는 무상(無常)한 것으로, 뒤의 것은 상()한 것으로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몸도 마음도 아()인데, 몸으로의 아()는 무상(無常)하지만 마음으로의 아()는 상()하다는 주장입니다.

 

반면에 부처님은 몸도 마음도 모두 무상(無常)하고, 또한, 무아(無我)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사람들은 빠르게 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해서 아()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차라리 몸을 아()라고 주장하는 한이 있더라도 마음을 아()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마음은 비유하기도 어려울 만큼 빨리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무상(無常)-무아(無我)를 분명히 알아야 마음의 문제에 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연기(緣起)적인 삶의 이해입니다.

 

(*) paṇihitācchavaggo (AN 1.41-50-잘못된 지향 품)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1_05&wr_id=1

 

“nāhaṃ, bhikkhave, aññaṃ ekadhammampi samanupassāmi yaṃ evaṃ lahuparivattaṃ yathayidaṃ cittaṃ. yāvañcidaṃ, bhikkhave, upamāpi na sukarā yāva lahuparivattaṃ cittan”ti. aṭṭhamaṃ.

 

()처럼, 이렇게 빨리 변하는 다른 어떤 법도, 비구들이여, 나는 보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 빨리 변하는 것 만큼에 대해서는 어떤 비유로도 그만큼은 쉽지 않다.

 

; upamāpi na sukarā[비유하기도 어렵다]의 용례는 지옥의 괴로움과 하늘의 즐거움으로도 나타나는데, bālapaṇḍitasuttaṃ (MN 129-우현(愚賢)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청정도론과 상윳따 니까야 주석서도 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경()과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이런 설명 위에서 ()이라고도 의()라고도 식()이라고도 하는 그것이라는 문장의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이 아니라 어떤 것, 무언가를 조건으로 심()이라고도 의()라고도 식()이라고도 하는 그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을 차별하는 조건들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수업에서 설명할 것입니다.

 

 

공부의 편의상, 청정도론과 상윳따 니까야 주석서의 입장으로부터 ()이라고도 의()라고도 식()이라고도 하는 그것이라는 문장의 의미 부분을 별도의 동영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