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24 - 식 확장10)심의식의 이해2(근본경전연구회 190403)
[동영상] https://youtu.be/9wCAIch296o
하나의 정체성 위에서 심(心)-의(意)-식(識)을 차별하는 조건들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심(心)-의(意)-식(識)이 생겨나는 과정에 의한 차별을 설명한 뒤에 각각의 역할에 의한 차별 중 식(識)과 심(心)의 역할을 설명하였습니다.
● 그러면 심(心)과 의(意)와 식(識)을 구별해주는 조건들은 무엇입니까?
첫째, 생겨남의 조건입니다. 어떤 조건 관계에 의해 심(心)과 의(意)와 식(識)은 생겨나는 것입니까?
• 식(識)의 발생 ㅡ 1차 인식의 자리. 「cakkhuñca paṭicca rūpe ca uppajjati cakkhuviññāṇaṃ 안(眼)과 색(色)을 조건으로 안식(眼識)이 생긴다.[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반복] (SN 12.45-냐띠까 경) 등」
; 지난 삶의 누적으로의 식(識)이 근(根)을 접점으로 외입처(外入處)를 인식하면 외입처에 대한 앎을 몸통으로 하고 자기 활동성[역할]을 가지는 알갱이로의 식(識)을 출산함.
; 그런데 식(識)은 단독으로 출산되지 않습니다. 출산과 함께 이어지는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 의해 수(受)[느낌-경험]이 동시에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차 인식은 두 개의 결과[결과①=식(識), 결과②=수(受)]를 함께 만들어 이어지는 삶을 전개시킵니다.
• 심(心)의 발생 ㅡ 2차 인식의 자리. 「saññā ca vedanā ca cittasaṅkhāro. 상(想)과 수(受)가 심행(心行)[심(心)의 형성 작용 – 심(心)을 생기게 하는 작용]입니다.(MN 44-교리문답의 작은 경)」
; 1차 인식에서 출산된 식(識)이 공동의 인식 주관인 상(想)과 함께 수(受)를 인식하여 수(受)의 앎[탐(貪)]으로 몸집을 부풀리면 앎[외입처(外入處)의 앎+수(受)의 앎]을 몸통으로 하는 심(心)이 됨.
; 이때, 심(心)의 발생은1차 인식에서 이어지는 삶의 과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심행(心行) = 상(想)-수(受)」라는 심(心)의 형성 작용은 전 단계(1차 인식)에서 생겨난 식(識)에 의해 연속되는 인식 작용(2차 인식)으로 탐(貪)이 생겨나 심(心)이 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입니다. 전후관계 없이 즉 식(識)과 탐(貪)을 배제한 채 상(想)과 수(受)에 의한 심(心)의 형성이라고 단편적으로 접근하면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ㅡ 「식(識) → 상(想)-수(受) → 탐(貪) → 심(心)」
• 의(意)의 발생 ㅡ 식(識)이든 심(心)이든 작용의 측면에서 몸과 함께하면 의(意)라고 불림. 용례적인 판단.
둘째, 역할의 조건입니다.
• 식(識)의 역할 ㅡ 인식. 「vijānātīti kho, bhikkhave, tasmā ‘viññāṇan’ti vuccati. ‘인식(認識)한다[분별(分別)해서 안다].’고 해서 식(識)이라고 불린다.(SN 22.79-삼켜버림 경)(1차 인식) & (MN 43-교리문답의 큰 경)(2차 인식)」
• 심(心)의 역할 ㅡ 행위. 「micchāpaṇihitaṃ kho, mahāli, cittaṃ hetu, micchāpaṇihitaṃ cittaṃ paccayo pāpassa kammassa kiriyāya pāpassa kammassa pavattiyāti. 마할리여, 잘못 지향된 심(心)이 악업(惡業)을 짓고 악업을 계속 행하기 위한 원인이고 잘못 지향된 심(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