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28 - 식과 명색 3)명색의 확장된 정의의 문제(근본경전연구회 190508)

▣ 해피스님의 십이연기 특강28 - 식과 명색 3)명색의 확장된 정의의 문제(근본경전연구회 190508)

[동영상] https://youtu.be/jS2aTarRhSE

명색(名色)은 서로 조건 되는 것인 식(識)과 함께 나를 구성하는 나의 일부라는 것, 그래서 명색(名色)에 대한 정의가 변질되면 나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고, 나의 삶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앞의 수업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수업은 후대의 교재들을 통해 명색(名色)의 정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명(名)이 식(識)을 포함한다는 왜곡이 불교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였습니다.

명(名)이 식(識)을 포함하면 명색(名色)은 오온(五蘊)이 됩니다. 식(識)과 명색(名色)이 함께해서 오온(五蘊) 즉 나를 구성한다는 부처님의 정의와 달리 명색(名色)만으로 오온(五蘊)인 나를 설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명색(名色)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식(識)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데, 재생연결식이라는 경에 없는 개념이 생겨나는 과정입니다.

재생연결식이란 개념이 동원되면 십이연기(十二緣起)는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로 설명됩니다. 삶의 심오함의 끝에 닿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드러내는 십이연기(十二緣起)가 낮은 깨달음으로 희화화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낮음에 만족하지 못하는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연기(緣起) 곧 십이연기(十二緣起)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불교의 특징을 드러내어 다른 종교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종교를 닮아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명색(名色)은 부처님께서 정의해주신 그대로 알려져야 합니다. 그것이 불교교리를 바르게 세우는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